지난 주말에 지인의 부모님께서 운영하는 과수원에 갔다왔다. 배 수확하는 걸 도와드리러 간건데, 내 지팡이를 보시면서 같이 온 친구들이나 응원하라는 말씀을 하셨다.
그러나 그 농장을 떠나올 때, 농장주께서는 뜻하지 않게도 배 한 박스를 주셨다. 일도 안 한 사람에게 웬 선물이냐니깐, 다음에 꼭 다시 오라는 뜻이라고 하셨다. 요즘 배값도 장난니 아닌데 그저 감사할 뿐였다.
그 많은 배를 언제 다 먹나 걱정이 되기도 했다. 하지만 선물로 받은 거라서 누굴 줄 수는 없는 일이었다. 그래서 다 먹어보기로 했다. 그러면서 이참에 배라는 과일이 암 환자인 내 건강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에 대해서도 공부해보기로 했다.
배
암 환자 입장에서 배라는 과일은 먹어도 그만 안 먹어도 그만인 게 아니다. 하루에 한 개는 꼭 먹어야 할 과일이다. 왜 그럴까?
배의 대표적인 영양 성분
- 식이 섬유
- 칼륨
- 비타민 C
- 마그네슘
- 철분
- 비타민 K
▶ 설사 심한 암 환자: 암 환자는, 만약 4기 진행성 전이암 환자라면 더더욱, 항암제를 먹게 된다. 그런데 그 항암제란 게 일종의 발암물질이라며 안 먹는 사람들도 많은데, 그 독성이 장난이 아니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게 설사다.
암 환자가 설사를 심하게 하면 불편하고 기운이 없는 건 말할 것도 없고 전해질 상실이라는 심각한 부작용을 겪게 된다. 이 전해질 부족은 신부전을 가져올 수 있는 심각한 부작용이다.
▶ 설사가 가져오는 전해질 부족 보충제 배와 바나나: 따라서 수분섭취가 필수다. 나 같은 경우엔 미지근한 물을 충분히 마신다. 그러면서 잘 익은 바나나를 먹는다. 왜? 칼륨이란 영양소는 전해질 보충에 필수라고 하고, 바나나에 그 칼륨이 풍부하게 들어있다고 하니까.
그런데 바나나 못지않게 좋은 게 배라고 한다. 왜? 배에도 칼륨이 풍부하게 들어있다고 하니까. 그런데 나한테 둘 중 하나를 먹으라고 한다면 난 배를 먹을 거 같다. 배 껍질을 깍다보면 물이 줄줄 흐르는 걸 보면 더 말할 필요가 없을 듯하기 때문이다.
▶ 암을 위협하면서 종양의 성장을 억제하는 배: 배에는 칼륨 말고도 플라보노이드와 트리테노페로이드라는 성분을 함유하고 있다고 한다. 이 두 성분은 종양이 성장하는 걸 억제하는 기능을 한다고 한다. 암 환자에게 이보다 더 좋은 소식이 어딨을까!
배에는 또다른 항암 성분인 비타민 C와 K가 있다고 한다. 비타민 C가 암 환자들에게 얼마나 중요한지를 모르는 사람들은 아마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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