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암제 부작용들이 참으로 많다. 그중에는 뜻밖의 부작용들도 있다. 예를 들어 갑상선 관련이다. 혈액검사를 받으면 혹시 갑상선 암도 생긴 거 아냐 할 정도로 관련 몇몇 특정 수치가 놀라게 할 때가 많다.
갑상선 기능 관련 수치
이번 혈액검사에서는 아래와 같은 3가지를 보는 게 목표였다. 모두 갑상선 관련 항목들이다.
TSH 수치
그 중 TSH를 보고 기절할 뻔했다. 정상치는 0.27~4.27이다. 그런데 결과는 12가 나왔다. 이건 너무 높았다. 이 tsh를 보고 놀란 이유는 간단하다.
TSH는 갑상선 자극 호르몬이라고 한다. 영어 Thyroid Stimulating Hormone의 약자다. 이름에서 알 수 있는 것처럼 갑상선 기능을 촉진하는 작용을 한다는 걸 알 수 있다. 이 호르몬이 증가하면 피 속에 T3, T4 등과 같은 갑상선 호르몬이 증가한다고 말한다.
TSH가 증가하면 갑상선이 커진다고 한다. 그러면서 위에 말한 t3, t4 호르몬이 증가한다고 하는데, 혈액 속 tsh는 스트레스나 먹는 것 등과는 무관하다고 한다.
▶ TSH가 증가하면 ▶▶ 갑상선 기능저하증, 갑상선 적출, 종양
▶ TSH가 감소하면 ▶▶ 갑상선염, 결정성 갑상선종, 갑상선 기능항진증, 뇌하수체성 갑상선 기능저하증
T3, Total 수치
아래는 혈청 총 T3 항목 결과치다. 다행스럽게 정상치 내에 있다. 정상치가 80~200이다. 내 수치는 109.00이니 걱정을 사서 할 일은 없다. 참고로 이 수치가 감소 시에는 역시 갑상선 기능 저하증이나 저 T3 증후군 등을 의심해 볼 수 있다고 한다.
반대로 높을 경우엔, 갑상선 기능 항진증을 의심해볼 수 있다고 한다.
FT4(Free T4)
약물에 의해서 영향 받을 수 있는 혈청 총 T4와는 다르게 약물 관련 변동에 없기 때문에 갑상선 기능을 정확하게 알 수 있는 항목이라고 한다. 내 경우 정상치 범위 내에 있다. 참고로 정상치는 0.92~1.68이다.
위의 사실을 종합해 보면, 갑상선 호르몬 관련해서 내가 가진 문제점은 항암제에 의한 갑상선 손상이라는 결론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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