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암제 복용량 증가
항암제 용량을 임의로 올렸다. 진작에 자율 복용량을 허락받았지만 감량은 했봤어도 증량은 첨이다. 물론 이번 임의 증량도 허락을 받았다. 증량의 효과는 어렴풋이 느낀다. 그러나 그 부작용 역시 말이 아니다.
허벅지뼈 전이 후 절제술과 타인 뼈 이식술 받은 지 6년 만에 재발 판정을 받았다. 우여곡절 끝에 수술로 결정됐다. 이게 치료법인지 땜질인지는 모르겠다. 수술 결정 후 남은 약과 공백기가 걱정됐다.
보트리엔트: 고가의 표적 항암제
남은 약이란 고가의 항암제 보트리엔트를 말한다. 이 약, 참 비싸다. 3개월 분에 대략 600~700 한다. 그런데 이 약 새롭게 처방받고 얼마 지나지 않아 뼈 전이 재발 판정을 받았다. 그러니 약이 많이 남을 수밖에 없다. 문제는 거기서 끝나는 게 아니다. 수술 후 다른 약으로 바꾸기로 했는데, 그럼 수술 때까지는 무슨 약을 먹을 것인지가 문제였다.
결국 용량을 높이자는 결론에 이르렀는데, 그 이유는 다음과 같다. 우선 정형외과 교수님은 수술까지 시간이 길게 남았기에 그대로 두면 폐에 있는 20여 개의 전이암 덩어리들이 무럭무럭 자랄 거라 걱정하셨다. 또한 이 보트리엔트기 뼈 전이에 잘 듣는지 안 듣는지는 모르겠으나 어쨌든 무슨 약이든 먹어서 자라는 암덩어리들의 움직임을 막을 필요가 있다고 하셨다.
표적항암제 복용량 증가 효과
그런 제안은 내 주치의께도 전해졌고 고민이 시작됐다. 진료를 촘촘하게 보면서 상의한 결과 증량 복용으로 정해졌다. 혹시나 하면서. 이 혹시나 란, 증량 복용하면 혹시 의외의 좋은 결과가 나올까 하면서.
그런데 예측은 예감으로 나타나고 있다. 허벅지의 통증이 경감되고 있다. 그 종괴의 딱딱함도 한결 부드러워지고 있는 듯하다. 거기에 더해 사이즈도 줄어드는 느낌이다. 이게 느낌에서 멈추는 것인지 실제도 그런지는 모르겠다.
그러나 좋은 점만 있는 게 아니다. 부작용이 엄청나다. 600밀리그램과는 차원이 다르다.
<다음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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