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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2025년 15년 4기 진행성 전이암

2025년 4월 초-데자뷔 예감…또 다른 전이? 텃세?…즐길 결심

by 힐링미소 웃자 2025. 4.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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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이 어떻게 갔는지 모르게 갔고 4월이 왔다. 그리고 그 신록의 4월도 절반을 넘어섰다. 루틴은 계속되고 있다. 건강은 다소간 변화가 있다. 또 다른 항암, 교우관계도 나쁘진 않지만 약간의 변화가 생기고 있다.  

 

 

루틴

새로운 잡이 주는 혜택이 많다. 우선 오랜만에 다시 그 이름을 들어보는 4개의 항목이 내 인생에 들어왔다. 

-건강보험

-실업급여 

-국민연금

-산재보험

그리고 적지 않은 월급이다. 물론 내가 한참이던 대의 페이[에 비할바는 아니다. 그리고 내가 만들어 내는 투자이익에도 비빌 액수는 아니다(사실 이건 좀 찔린다. 내가 이익을 남길 때 누군가(들)은 손해를 보는 구조일 테니). 하지만 먼데이 쓰루 프라이데이 출퇴근에 정기적으로 입금되는 재물은 감사함 그 자체다.

 

물론 인간 간 관계에서 오는 긴장도 있다. 이건 일종의 스트레스가 된다. 라지만 그런 게 없는 사회생활이란 게 어디에 있을까 한다. 기꺼이 맞이하며... 어쩌면 즐겨야 할 일일는지도 모르겠다. 다행스럽게도 대부분이 우호적이시다.

 

건강

내게 가장 중요한 것이다. 육체적 건강과 정신적 건강 들 다 말이다. 항암이 그런 거란 걸 체험해오고 있다. 육체적으로도 멘탈로도 모두 건강해야 한다. 물론 아이러니도 있다. 교수님들에 의하면 세상 그 누구도 질병으로부터 자유로운 사람은 없다고 한다. 의학적 관점에서 말이다. 정신건강이란 측면에서 더 그렇고. 

 

결국은 멘탈일 듯하다. 이 멘탈의 중요성은, 내 생각에, 항암 여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다. 

 

진행성 전이암 신장암 4기

지금 복용 중인 인라이타 계속 처방하신다는 말씀이 있으셨다. 다행이다. 하지만 6개월 간격으로 전신 뼈 스캔을 정기적으로 해야 한다는 처방이 내려졌다. 

 

다발성폐전이

이건 참 그렇다 여전히 20여 개가 양쪽 폐에 성단처럼 분포돼 있다. 메인은 다소간 크기 변화가 있다는 말씀이다. 정기적으로 CT랑 MRI 등을 통해서 추적해 볼 필요성이란다. 물론 생각하기에 따라서는... 더 안 커져서 감사합니다 라고 해야 할 일이다. 

 

뼈 전이

특별한 변화는 없다고 한다. 이식했던 죽은 뼈 양 끝으로 오리지널 뼈가 자라나 와 감싸고 있는 형상이란다. 덕분에 목발도, 지팡이도 졸업이다. 이 또한 감사한 일이다.

 

척추뼈 전이

나에게 공포를 안겨준 이벤트다. 글쎄... 이걸 이벤트라고 해야 하나 의문이긴 하다. 가다가다 이젠 척추로 까지 가네... 아니면 이젠 어디로 갈 건지... 갈 곳은 아직 많은데... 가는 곳마다 다 잘라내고 이어 붙이고,. 할 수는 없을 텐데. 날 팔로업 해주고 계신 고마우신 교수님들에 따르면 암이 전이 안 되는 곳이 없다고들 하시니 말이다. 

 

내가 언젠가 소화기내과 교수님께 여쭸었다.
"혹... 위로도, 식도로도 전이되려나요?...

"하하하... 이론적으로 전이 안 되는 곳이 있으려나요? 하지만 꼭 그런 걸 생각해야만 할까요, 지금요?"

 

위내시경

내가 존경하는 위내시경 교수님, 사실은 위암센터 책임자급 되시는 교과서 쓰시는 교수님이시다. 내가 진료실에 들어갈 때마다 감사한 인사를 건네시는, 단 한 번도 빼먹으신 적이 없으시는, 교수님이시다. 말 한마디의 중요성을 내게 일깨워주시는... 님. 

 

이번 위내시경 검사 결과를 보러 들렀다. 

"암.... 아닙니다. 염증, 내재성 위염... 좀 짜게 드시라는 신호겠지요!"

"아! 감사합니다."

"뭘요!"

"그럼...?"

"그럼...?"

"내년엔?"

"아, 위내시경요?"

"네..."

"글쎄요.. 꼭 필요할까요?"

"그래도..."

"좋아요! 내년에도 해보지요! 얼마나 싱겁게 드셨는지... 내년에 보지요."

"아, 감사합니다!"

"제가 감사하지요."

"......"

 

항암(제) 피부 트러블

발바닥이 영 아니어서, 너무 날 괴롭혀서... 동네 피부과에 들렀었다. 쭉 만져보시더니, 새끼 빌가락을, 피부 관련이 아니라 뼈 관련 같단다.

"악! 네???"

"네... 아무래도 피부 관련은 아닐 듯하고요. 정향외과 가셔서 엑스레이라도 찍어보시는 게..."

"아, 제가 오랜 기간 항암제를 복용 중이고... 피부 관련 트러블... 사이드 이펰이, 이 많아서 항암피부과 팔로업 중인데.... 이게 뼈 관련이라면...? 전이일까요...?"

"아, 항암 중이셔요??"

"넹!"

"아, 그럼... 그게 원인일 수도요."

그러면서 이런저런 암 관련 질문들을 퍼부으셨다.

"영 레이디.. 가.. 관심도 많으셔?... 딴 환자들은 안 받으시려나..? 밖에 미어터지는데..."

라고 난 속으로 돼 되며..

또박또박 대답해 갔다...

30분간이나.... 

 

 

전신 뼈 스캔

이건 담에...(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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