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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환자 혈액검사 루틴
난 혈액검사를 수도 없이 받아오고 있다. 지난 13년 간 말이다.
- 진단받은 해 첫 수술을 했다. 수술 전후는 물론 입원 기간 중 거의 매일 혈액 검사를 받았다.'
- 진단 초기 2년 동안엔 거의 한 달마다 혈액검사를 받았다. 보통 6병이었다.
- 진단 3년 째는 2년마다 받았다. 역시 6병 정도였다.
- 진단 3년 째 말에는 병원을 옮겼는데, 역시 매월마다 6병씩 뽑았다.
- 진단 4년째, 뇌졸중으로 응급실로 실려왔고, 입원을 했다. 역시 입원기간 중 거의 매일 혈액검사를 받았다.
- 진단 4년째 폐 부분절제술을 받았는데, 입원 전부터 입원 중, 퇴원 직전까지 거의 매일 혈액을 뽑았다.
- 수술로 입원한 기간 빼고는 2 개월마다 혈액검사를 받았다. 6~7병이었다.
- 진단 5년쩨에는 3개월마다. 역시 6~7병
- 진단 6년째, 육종성 변이에 의한 골육종 수술을 받았다. 거의 한 달간 거의 매일 혈액검사를 받았다.
- 진단 8년째, 장기간의 항암제 사용에 따른 부작용으로 갑상선 기능이 스톱됐는데, 내분비 관련 진료 때문에 분기마다 피를 4병씩 뽑았다.
- 그 후로 진단 12년째 까지 역시 매 3개월마다 6~7병 플러스 내분비 관련 분기별 혈액검사용 4병의 혈액채취와 검사를 받았다.
- 진단 12년째, 4번째 수술을 받았다. 역시 입원 직전~퇴원 직전까지 거의 매일 혈액검사를 받았다.
- 진단 13년째인 올해 역시 매월 2~3개월마다 6~7병의 혈액 채취와 검사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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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청난 양의 혈액
뽑아낸 피의 양도 어마어마할 것이다. 일반인들과 비교해서 그렇다는 말이다.
수도 없는 금식의 연속
혈액검사 중 금식이 동반되지 않는 혈액검사는 적어도 내 경우엔 없었다. 그런데 혈액검사 목적의 금식만 있었던 건 아니다. 난 6년째 매년 위내시경 검사를 받아오고 있다. 독한 항암제 덕분에 위염이 있다. 거기에다가 직장 용종 땜 지난 4년간 매년 대장내시경을 받아오고 있다. 또한 각종 CT 검사도 역시 금식을 요구당하는 경우가 태반이다.
하다 하다 9시간짜리 금식 혈액검사
그러더니 올해, 하다하다 9시간짜리 금식 동반 혈액검사를 처방받았다. 곧 닥친다. 도대체 이 혈액검사는 무엇일까? 뭣 때문에 9시간씩이나 금식을 해야 하는 걸까? 그 검사를 통해 무엇을 알고 싶어 하는 걸까?
3개월 만의 MRI검사가 의미하는 것은?
그러더니 그토록 처방받기 힘들고, 비싸기도 한 MRI검사를 1년 만도 아닌 3개월만에3개월 만에 또 받으란다. 이걸 또 무슨 시나리오에서 나올 수 있는 처방일가? 그렇게 콧대 높은 MRI검사를 왜 3년도 아니고 3개월 만에 처방하신 걸까? 더군다나 1주일 후면 또다시 방사선 세례다. 이놈의 방사선은 도대체 몇 번째일까?! 고단한 4기 암 환자의 검사 루틴이 참 걱정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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