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앎/항암과 항암식단

4기암 11년 웃자의 항암식단, 가공식품과 초고도가공식품

by 힐링미소 웃자 2021. 9.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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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 항암제는 암세포 확장 저지용 보조수단들 중의 하나이고, 많은 전술들 중의 하나에 불과하다. 하지만 식생활은 주요한 수단이자 강력한 무기이다.]

 

엄격하게 말하면 ‘자연상태가 아니면 다 가공식품이다’라고 말하는 게 속 편하다. 자연 상태란 게 뭔가? 땅속에 뿌리를 내리고 있고, 줄기에 과실이 붙어 있는 상태를 말하는 게 아닌가! 그러니 마트라고 부르던 시장이라고 부르던 일단은 자연(천연) 상태에서 뭔가 변화(가공)를 줘야 좌판 위에 올릴 게 아닌가? 

 

땅에서 뽑아서 물로 씻고, 닦아내고, 다듬고, 자르고... 줄기나 가지에서 떼어내서 깨끗하게 씻어내고, 자르고, 다듬고... 뭐 그런 과정이 필요한 게 아닌가? 더 잘 팔리게 하려면 색깔도 좀 예쁘게 만들어야 하고, 신선해 보이게 하기 위해 색소도 좀 넣고, 플라스틱이나 유리용기 속에 넣고, 그러려면 또 화학물질이 개입해야 하고... 하여간 마트나 시장의 판매용 먹거리 중에 가공 안 한 게 어딨냐?라는 말이 나올만하다.

 

여기에다가 당장 먹거나 팔게 아니라면 저장해야 하고, 오래되면 변하니까 방부제도 써야 하고... 따라서 시장에 나온 거의 모든 먹거리들이 엄밀한 의미에서는 가공식품일 수밖에 없다. 심지어 무도 땅에서 뽑아내는 순간부터 시들기 시작하고, 사과마저도 줄기에서 따 내는 순간부터 변하기 시작한다고 한다. 좋은 말로 변하는 거고, 엄밀하게는 영양분을 잃어가고, 상하기 시작하는 게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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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우리 부모님을 비롯한 농부님네들이 시장에 내놓기 위해 가공하는 수준은 어쩌면 ‘가공’의 축에도 못 낄지도 모른다. 하지만 ‘공장’ 단계로 접어들면 얘기가 달라진다. 지지고 볶고 난리가 아니지 않은가! 소금에 절이고, 색소를 넣고, 향료를 첨가하고, 인공적으로 발효시키고, 설탕에다가 동물성 지방을 넣기도 하고...

 

여기에 좀더 세련된 과학이 가미되면? 

장기저장, 여과, 숙성, 추출, 응축... 끝도 없다. 그러니 천연 상태가 아닌 모든 먹거리는 가공식품이고, 가공식품이 아닌 걸 찾으려면 아마 숟가락 젓가락 들고 산으로 들로, 바닷속으로 헤엄쳐 들어가야 하지 않을까? 우리가 먹는 게 이렇다...

 

이쯤 되면 ‘모든 가공식품은 나쁘다!’는 말은 쏙 들어갈 수밖에 없다. 이제는 ‘더 착한’ 먹거리와 ‘덜 착한’ 먹거리, ‘더 나쁜’ 놈과 ‘덜 나쁜’ 놈의 구별 영역으로 들어간다. 어떤 아기들은 가만 놔두면 개똥도 먹는다. 어떤 어른들은 환자도 아니면서 중환자용 마약성 진통제나 수술용 수면제도 먹는다고 한다. 먹을 거와 못 먹을 거 아는 데도 지혜와 연륜이 필요한 이유다. (여기서 ‘연륜’이 물리적 나이를 말함은 물론 아니다.)

 

 

 

아니면 그냥 백이숙제처럼 먹고살던가...

아, '극단'의 위험성과 ‘중용’의 어려움!

 

*어느 영국남, 배달음식 탓하는 그는 317kg까지 체중 증가, 크레인과 30여 명의 구조 대원 도움으로 병원행

... 홀튼은 "직불 카드로 케밥과 감자칩, 중국 요리 등을 자주 시켰고 오렌지 주스와 다이어트 콜라, 샌드위치와 간식을 먹었다"라고 말했다. 그는 건강보험공단에 비만 치료를 위해 위 밴드 수술을 받고 싶다고 상담했지만 이를 거부당하자 "건강보험 카드를 구겨 버리라"라고 화를 내기도 했다. 홀튼의 어머니는 "아들의 상태가 나에게도 영향을 끼쳤다. 스트레스와 걱정이 심했으며 코로나19 확산으로 정부에서 제공하던 간병인 서비스도 중단돼 우울감이 심해졌다"라고 말했다....

 

 

그런데...이 식품은 가공식품? 비가공식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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