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암/2021년 4기 암 11년째, 올바른 항암 생각

무서운 전이_암종별 평균적 전이 부위_어떤 암이 어디로 주로 가나

by 힐링미소 웃자 2021. 9. 30.
반응형


전이는 암세포에게도 혹독한 과정이라고 한다.


일단 암덩어리 안에서 빠져나오는 것 자체가 제일 힘들다고 한다. 이해가 된다. 우리 인간도 따뜻하고 포근한 가정을 일시적이라면 몰라도 영원히 떠난다는 게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닐 듯하다. 떠나는 것도 어렵지만, 물설고 낯선 곳에서 정착하기까지는 더 힘들겠고...

 

암세포도 그렇다 한다.
어떤 과학자들에 의하면 대략 100만 개의 암세포가 그 아지트(최초의 발생지=원발암)를 나와 독립(전이)을 시도한다 치면 겨우 1개의 암세포 또는 그보다 적은 수의 것들만 살아남아한 톨의 씨앗이 된다 한다.



폐암 전이 잘되는 곳

 

폐암은, 통계에 의하면, 주로 다음 부위로 전이가 잘 된다고 한다. 이놈들은 혈관을 따라가는 놈들도 있고, 림프절을 따라가는 놈들도 있고, 아예 막무가내로 그냥 바로 옆으로 뚫고 들어가는 놈들도 있다고 한다.

  • 부신
  • 또다른 폐

물론 이건 발견된 통계에 바탕한 것이지 진리는 아니다. 나의 경우를 보면 그렇다. 또 시니어 의사들도 놀라기는 마찬가지다. 예를 들면 내 정형외과 주치의 교수님께서 말씀하시길, 어떤 암은 손가락 끝에 있는 뼈로도 전이된 예를 보셨다고 했다.

 

 

유방암 전이 잘되는 곳

 

 

 

췌장암이 전이 잘 되는 부위

 

  • 복막

 

 

면역세포를 이기는 암의 전이

 

그런데...
이 혈관 속엔 면역 임무를 띤 정찰병과 특공대와 암살단이 얼마나 많은가! 하는 사실이다. 이 백혈구 부대, 적혈구 부대 같은 면역 부대들 안에는 NK 세포니 T 세포니 하는 일당백의 정예요원들이 있는데, 이 특공요원들을 헤치고 나가 살아남은 놈들이니 이 전이암 세포 놈들이 얼마나 독하고 질긴 놈들일 까는 안 봐도 뻔한 일이다.

림프절도 전이암을 못 이긴다


또 림프절은 어떤가?
이 안에도 온통 면역물질 천지가 아닌가? 혈관보다 더하면 더 했지 약하지 않은 면역 사살 부대원들이 깔린 곳을 죽지 않고 빠져나와 다른 곳에 도착했다는 사실만으로도 이 전이에 성공한 암세포 놈들이 얼마나 소름 끼치는 놈들인지를 알 수 있다.

전이암은 최강의 암-전이암은 천하무적 암


이런 독종들이 똬리 튼 게 전이암 덩어리들이니.... 이 전이 단계의 암을 컨트롤한다는 게 하늘에서 별 따기보다 어려울 수밖에 없는 이유다. 암종에 따라 좋아하는 기관이나 조직이 있나 보다. 주로 이런 암세포들은 저런 곳으로, 저런 암세포들은 이런 곳으로 우선해서 가더라, 그런 통계가 있나 보다.

전이암 단계,
독한 놈들의 집합소,
정신 바짝 차려도 코 베어갈 놈들이다.

 

반응형

 

암이 상당히 발전됐다는 말의 뜻

그러니 암이 ‘상당히 발전된’ 상태란 말을 듣는 순간부터 여적까지의 생활 모습, 습관, 식습관, 취미, 대인관계, 스트레스... 모든 것들을 되돌아보며, 삶을 대대적으로 리모델링해야 할 각오를 해야 한다.

왜?
날카로운 비수를 들고 한방에 급소를 찌르고자 달려드는 센 놈들, 오만가지 난관을 뚫고 새로운 그들만의 영토 개척에 성공한, 암세포들 중에서도 독종 중의 독종들을 상대해야 하니까!

전이암 환우들이여, 살아있음을 찬양하고 그에 대한 행복을 만끽하되 정신을 바짝 차리자! 아차 하는 순간, 그 행복은 백 척 간두!

 

 

그밖에 암 전이가 잘 일어나는 부위

 

  • 참고로 난소암은 간으로, 폐로, 복막으로 많이 전이된다고 한다.
  • 자궁암은 뼈로, 간으로,폐로, 복막으로, 질로 주로 많이 전이된다고 한다.
  • 갑상선암은 간으로, 폐로, 복막으로 주로 전이가 되고,
  • 피부암의 경우엔 뼈로, 뇌로, 간으로, 폐로, 근육으로, 피부로 전이된다고 한다.

 

그러나 내가 병원으로 11년 넘게 들락거리며 귀동냥하며 배운 것은?암은 안 가는 데가 없다. 혈관이 가고, 림프절이 가는 데 중에서 암이 안 가는 데는 없다라는 것!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