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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2023년 4기암과 13년째

항암제와 피부건강, 각종 피부 질환과 피부암 원인 가능성

by 힐링미소 웃자 2022. 7.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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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암 피부과

 

항암 피부과, 그런 진료과가 생겼다. 항암제를 장기간 사용해도 아무런 피부 부작용이 없다면 생길 이유가 없는 진료과다. 

 

내가 항암제, 정확히는 표적항암제 또는 표적치료제를 쓰기 시작한 건 대략 9년이 넘는다. 애당초 심하게 거부했던 그 약과 9년 넘게 간다는 건 아이러니다. 아니면 다행이던지. 

 

항암제 명암

 

그러나 양지와 음지, 또는 빛과 그림자라는 표현이 있다. 마냥 좋기만 한 건 이 세상에 없다는 증거인지도 모를 일이다. 우선 항암제가 날 살리고 있는지는 잘 모르겠으나(주치의 교수님은 약이 잘 맞는다 하신다) 분명한 건 부작용도 있다는 거다. 뭐, 둘 사이 이익형량을 하면 뭐가 더 플러스가 많이 되는지는 모를 일이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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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암제와 모발 변색

 

우선 머리가 하얗게 변색된다. 이게 고민인 건 단지  머리카락의 색 때문만은 아니다. 어차피 나이 들면 대부분 머리가 하얘지니 큰 문제는 아니다. 피부와 연관된다는 게  더 중하다. 피부가 약해진다는 것, 머리카락이 나오는 피부 어딘가에 있는 색소세포의 손상이 신경 쓰인다는 것이다. 

 

피부나 모발 변색의 원인이야 나 같은 항암 환자의 경우 일종의 상식이다. 항암제가 암덩어리 내부의 특정 분자를 공격한다는 것. 그런 특정 분자는 손발톱과 피부, 모발에도 있을 거란 것, 그래서 그걸 암세포나 암덩어리와 연관된 거로 오해해서 막 공격할 거란 거. 그러니까 피부는 더 하얘지고, 얇아지고. 그런 건 또 피부암을 불러올지도 모른다는 것.

 

이건 피부발진에도 똑같이 통하는 사실이란 것. 나의 경우는 아주 심하다. 그래서 병원에서, 항암 피부과에 들러 연고를 처방받는다, 별의별 약들이 많다. 그중에서 이마에 자주 생기는 모낭염, 팔다리에 생기는 발진 등을 위한 약들이 대부분이다. 

 

그를 위해 연고를 처방받기도 하고, 아니면 샤워폼 등을 처방을 내리기도 한다. 그 샤워폼을 사용하고 나면 물론 달라지는 게 있는 듯이 보인다. 피부 트러블, 특히 등 쪽 트러블이 완화된다는 것. 하지만 가격이 사악하다. 하나에 4~5만 원 한다.

 

 

비싼 샤워 폼과 연고의 한계

 

그런데 이 비싼 걸 쓰면 발진이 사라지는 거야? 마냥 그렇지만은 않다. 몇 개월 지나고 나니 또 그렇더라는 경험이다. 그냥 되도록 피부가 건조해지는 걸 막을 목적의 수분 공급이 필요하다.

 

또 습진이나 건선 등이 있다면 햇볕에 장시간 노출하면 안 된다. 피부에 좋을 이유가 없다. 아마 피부암의 원인이 될는지도 모를 일이다. 나 같은 경우, 모자를 써라, 토시를 해라, 선탠로션을 발라라와 같은 조언을 듣게 된다. 

 

거기에다가 나는 정기적으로 크기 변화를 측정하는 점 몇 개가 있다. 장기간의 항암은 이래저래  내 피부마저도 망가뜨리는 나 보다.  빛과 그림자, 양지와 음지는 어쩔 수 없는 일임에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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