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앎/말기암, 요양병원, 임종 등17

임종에서 장례식까지 1 차례 1. 임종징후 2. 장례식 섭외 3. 사망진단서 4. 가족과 친지에게 알리기 5. 장례식장으로 모시기 6. 장례식장 도착 후 계약서 쓰기 7. 장례 방식과 장지 정하기 8. 제사와 발인 9. 화장과 납골당 봉안 10. 친지들과 식사 11. 유품정리와 사망신고 12. 망자의 예적금과 보험 관련 임종징후: 임종징후의 대표적인 것은 혈압이 떨어진다는 것이다. 이어서 청색증이 나타난다. 산소포화도나 맥박보다도 그 두 가지가 더 상징적이라고 한다. 물론 그보다 앞서 일어나는 것도 있다. 헤모글루빈 수치의 저하로 인한 수혈의 필요성, 구토나 고열, 혈변과 같은 경우라고 한다. 일단 임종 징후가 나타나면 미리 대비해야 할 게 있다. 장례식장 섭외: 난 상조회사를 이용하지 않았다. 난 상조회사의 장점 못지 않게 .. 2023. 1. 3.
암 환자 임종 징후- 임종 임박, 임종 직후, 보호자 할 일 임종 징후: 내가 경험한 임종 징후는 분명했다. 눈을 맞추려 애쓰시는 듯했으나 힘이 없어 보이셨다. 말을 걸어보면 반응은 있으셨으나 거의 슬로비디오나 나무늘보의 움직임 밖에는 보이지 않으셨다. 소리를 쫓아 고개를 천천히 아주 천천히 돌리셨다. 무언가 말씀하시려는 듯 입술을 힘없이 움직이셨다. 맥박이 30-40을 오가셨다. 그러나 혈중 산소포화도나 맥박은 이상할 정도로 정상인 듯 보였다. 그러나 옆에 있던 의료진은 그건 그리 큰 의미가 없다고 했다. 자기들은 혈압과 청색증 같은 걸 본다고 했다. 임종 임박: 임종 임박을 알리는 신호가 오기까지는 그로부터 채 2시간도 걸리지 않았다. 눈의 힘이 거의 풀리셨다. 입술의 움직임도 없으셨다. 혈압은 급격하게 떨어졌다. 산소호흡기는 이미 물렸다. 이어서 흉부압박이 .. 2022. 12. 11.
보호자가 챙겨야 하는 임종 전후 조치 순서 1. 임종 전 체크 리스트 2. 임종 시 체크 리스트 3. 임종 후 체크 리스트 임종 전 체크리스트 병원에 연락 자주 하기: 요양병원에 계신 분-부모님, 자녀, 그 밖의 소중한 분- 의 상태가 어떤지 수시로 연락한다. 난 매일 또는 이틀 만에 한 번이나 두 번 정도 지속적으로 병원에 연락했다. 바쁘신 병원 의료진들이니만큼 아래 항목들을 간략하게 묻곤 했다. 혈압 식사량 배변 패턴 헤모글로빈 수치 암모니아 수치 칼륨 수치 간 관련 수치 섬망 패턴 정신적 상태 병원에 연락 부탁하기: 내가 먼저 문의하지 않더라도 위 항목들 관련 특이사항 있으면 보호자에게 연락해달라고 했다. 특히 혈압이나 헤모글로빈 수치, 칼륨 수치, 배변 패턴에 대해서 각별한 주의를 부탁했다. 보호자와 위료진 간 예의: 용양병원의 의료.. 2022. 12. 10.
간경변, 간암 말기 증상- 임종 증상 1. 혈압 급감 2. 맥박 저하 3. 청색증 4. 구토 혈압 급감 오전, 최고혈압이 90에서 80으로, 80에서 70으로, 오후에는 70에서 60으로, 저녁에는 60으로 떨어졌다. 그런데도 산소포화도는 100에서 95를 오갔다. 맥박도 60~73구간을 유지했다. 밤이 되고 가족과의 상봉을 마주하시고는 60 전후로 유지됐다. 그러나 밤 11시부터는 40에서 30으로 떨어지기 시작했다. 혈압을 높이는 주사를 지속적으로 놓고 있는데도 혈압이 올라가지 않았다. 산소를 물리고, 흉부압박을 시작했다. 그러나 30으로 떨어진 혈압은 오를 기미가 없었다. 맥박 저하 밤이 되면서 산소포화도와 맥박도 내려갔다. 생명의 불꽃이 꺼져가고 있는 게 보였다. 완연한 청색증 임종 당일 저녁에 이르러 손과 발에 완연한 청색증이 보였.. 2022. 12. 6.
간암, 간경변 말기- 떠나시는 길, 간암 임종 전 며칠 간 증상 간암, 간경변 임종 2일 전 증상 1. 요양병원에서 급하게 연락이 왔다. 혈변이 심하시다고 했다. 아침, 저녁으로 두 차례. 지혈도 안된다고 했다. 덧붙여 구토 한 번 심하게 하셨다고 했다. 지켜 보자고 했다. 2. 그날 밤 또 전화가 왔다. 죽도 못 드신다고 했다. 혈압이 떨어지고 있다고 했다. 혈압 올리는 주사를 넣겠다고 했다. 간암, 간경변 임종 1일 전 증상 3. 어제 아침, 요양병원에서 전화가 왔다. 새벽 1시경 또 토하셨다고 했다. 물도 못 드신다고 했다. 물 반 모금도 못 넘기신다고 했다. 혈압은 90을 유지하고 있다고 했다. 4. 어제 오전 혈변이 심하진 않으신 대신 피가 묻어나온다고 했다. 큰 병원으로 옮겨 수혈을 요청할 의사가 있는지 물었다. 토요일이라서 요양병원에서 수혈이 불가능하다고.. 2022. 12. 4.
대리진료 필요 서류와 대리진료가 허용되는 경우 병원을 오래 다니다 보니 아픈 사람들과 관련된 많은 케이스들을 보고 듣는다. 내가 진료받을 때는 물론이고, 요양병원에 계신 어머니 진료 때도 마찬가지다. 어머니 진료는 당연히 대리진료다. 대리진료는 뭐고, 뭘 주의해야 할까? 법에서는 처방전을 받을 수 있는 사람을 엄격하게 정하고 있다. 그건, 의사, 치과의사, 한의사한테서 ‘직접 진찰을 받지 않은 사람’은 처방전을 받을 수 없다는 것이다. 그러나 세상이 그렇게 단순한 건 아닐 듯하다. 우리 어머니와 같은 처지에 계신 분들이 왜 또 없겠는가! 그중 나의 경우는 저 밑에 2번 때문에 대리진료를 간다. 하지만 1번의 경우엔 더 심각한 경우라서 도저히 당사자가 진료를 받을 형편은 아닐 것이다. 약이 꼭 필요한데도 말이다. 법에서 대리진료가 가능한 경우 법에서는.. 2022. 11. 7.
암환자와 섬망: 암 환자의 환각, 환청, 환영의 원인과 조치 주변에 암환자가 있으면 걱정되는 게 많다. 그런데 그 암환자가 섬망이나 환청을 경험하는 걸 본다면 어떤 생각이 들까? 또 일반인이 아니라 암 환자가 다른 암환자의 그런 증상들-환각, 환청, 환영 등-을 볼 때는 어떻게 느낄까? 걱정할까? 아니면 죽음으로 가는 자연스러운 과정으로 이해할까? 난 그런 것들이 궁금했었던 적이 있었다. 그러면서 섬망이나 환영 같은 걸 남의 일로 알고 있었다. 내게는, 내 주변애는 그런 일들이 안 생길 거로 여겼었다. 그러나 그건 나만의 근거 없는 바람이었음을 요즘 알게 됐다. 요양병원에 머무르고 계신 분의 증상들 중 섬망이 있다. 그리고 그게 가장 심각한 무엇이란 것도 알게 됐다. 참 미묘하고 가슴 아픈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 먼저 집중하는 시간이 아주 짧다. 멍 때리는 시간이.. 2022. 9.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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