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앎/항암과 구강 건강, 암 환자 치과14

암 환자 만성 치주질환 2 치아 신경치료와 이빨을 두 개로 나누기 우여곡절 끝에 46번 치아를 두 개로 나누는 시술을 했다. 내 인생 전무후무한 경험이었다. 현대 치과기술에 놀란 순간이기도 했다. 한 개의 치아를 2개로 나누는 과정을 보며, 의술이 어디까지 갈 건지 놀랍기만 했었다. 물론 진작에 임플란트 2개를 경험했었지만. 약물 관련 악골괴사 (MRONJ) ‘약물 관련 악골괴사’ 일지도 모른다는 처방을 받았었다. Medication related osteonecrosis of the jaw, MRONJ라고 불리는 심각한 증상이다. 이건 항암제를 쓰는 암환자에게는 최악이다. 만약 항암제가 원인이 돼서 턱뼈를 녹여버린다면, 삶의 질을 위해서 그 약을 끊어야 될 것인데, 항암제 선택지가 별로 없다면 황당한 일이 될 것이다. 죽느냐 사.. 2021. 11. 28.
암 환자 만성 치주질환 1 빈번한 치주염 근래 치주염이 날 괴롭힌다. 번갈아 가면서 특정부위가 붓는다. 26번 치아-36번 치아, 16번 치아-46번 치아, 그런 식이다. 치주염의 시작 시작은 26번 부터였다. 대략 15년쯤 전이었다. 잇몸이 다 썩었다. 2개 빼고 임플란트 했다. 덩달아 생이빨 4개를 뺐다. 모두 사랑니였다. 거기서 뼈를 긁어내서 임플란트 할 곳에 썼다. 또 미국산 최상급 아기 송아지 뼈를 구했다. 뒤섞어서 거의 다 없어진 잇몸뼈를 재생시켰다. 돈 천만 원이 우습게 들어갔다. 치주염 재발 대략 5년 전부터 잇몸이 붙기 시작했다. 26번 치아가 문제였다. 임플란트 했었던 곳이었다. 결국 임플란트를 바꿨다. 그걸로 끝인 줄 알았다. 만성 치주염 발생 3년 전에 36번 치아 쪽 잇몸이 부었다. 밥 먹기도 힘들 정도였다.. 2021. 11. 26.
다시 치과진료 3-저작근을 약화시키는 보톡스 협박(?)을 받으며 몸을 일으키려는 순간, 그 교수님은 한 가지 협박(?), 아니 경고를 잊지 않으셨다. “구강 관련 근육이 지나치게 긴장되는 상태가 유지되면 나중에 보톡스를 써야 할는지도 모릅니다. 보톡스, 우리는 보통 미용을 위해 쓰는 거로 알잖아요? 하지만 그게 저작근의 지나친 긴장을 막아주기도 한답니다. 그래서 우리 치과에서도 씁니다. 물론 문제는 있습니다. 한 번의 주사로 끝나는 게 아니란 겁니다. 주기적으로 사용하셔야 합니다. 물론 현재의 상태는... 그 정도는 아닙니다.” 난 지금도 지나치게 많은 약을 쓰고 있다는 생각이라서 더는... 솔직히 싫다. 우선 독극물 수준의 표적항암제를 쓴다. 그 항암제의 오랜 기간 사용으로 갑상선 호르몬이 거의 제로다. 그를 위해 갑상선 호르몬제를 복용한다. 그런데 그 갑상선 호르.. 2021. 11. 8.
다시 치과진료 2-덜 씹고 저작근 텐션을 풀고 눈웃음 치기 그 치과 교수님은 말씀하시길, “씹으실 때 힘을 주시나요?” “예.” “오래 씹으시나요?” “네” “얼마나?” “대략 120번에서 150번요.” “식사 내네요?” “아니요. 한 숟갈요.” 난 한 숟갈 입에 집어넣으면 보통 그렇게 씹는다. 우리 식구들이랑 같이 식탁에 앉았을 때 난 나머지 식구들의 식사량의 반이다. 대신 반찬은 두 배다. 그들이 식탁에서 일어나고도 난 한참을 더 있어야 식사가 끝난다. 보통 30~40분 정도 걸린다. 미국 보스턴 친구랑 청주로 여행 가서 어느 식당에 간 적이 있는데, “야, 립(내 영어 닉) 너한테 궁금한 것. 몇 번 씹냐?” “몰라.” “내가 한 번 세볼게.” “별...” “야~ 130번!” 그래서 알게 됐었다. 그 친구가 나한테 지 것도 세 달라했다. 그 친구는 20번이.. 2021. 11. 6.
다시 치과 진료 1-치주염과 항암제에 의한 MRONJ 덜 씹고 더 웃어라! 오늘 치과에서 들은 말이다. 46번을 뺀 뒤, 그와 상하로 대칭되는 이빨이 또 말썽이다. 한동안 붓고 욱신거리고 난리 더니, 결국은 고름이 가득 들어찼단다. 그냥 잇몸에서 그치는 게 아니라 치아 뿌리까지 거의 다 고름이 가득 찼다는 진단이다. 그냥 누르기만 해도 고름이 나온단다. 내, 참... 그래서 혹시 독한 약물에 의한 턱뼈 괴사(Medication related osteonecrosis of the jaw, MRONJ)가 아닌지 여쭸더니, 그건 아니고 치주염으로 판단된다고 말씀하셨다. 이 분은 전에 내 46번 치아를 뽑으신 교수님이 아니다. 그분이 추천하신 다른 치과 교수님이시다. 두 분 다 약물성 턱뼈 괴사는 아니라 하시니 나름 안심은 되지만, 뭔가 찝찝하다. 항암제와 같은 .. 2021. 11. 5.
암 턱뼈 전이의심 조직검사를 받으며 2-왜 보내야만 하나 못써먹나 “그 부위가 썩었습니다, 모두.” 그 말씀은 그 부위는 더는 쓸 수 없다는 반증이었다. 이 분처럼 전문가라고 불리는 분들의 진단은 정확도가 십중팔구다, 내 경험에... 이게 그분들의 데이터 때문인지, 아니면 합리성 때문인지, 촉 때문인지는 모르겠다. 우리가 ‘업’이라는 말을 한다. ‘내가 세상에 온 이유’라는 본래의 의미를 떠나서라도 이 업은 유추할 수 있는 것들이 많다. 기술과 아이디어를 갖고 한 가지 일을 하다 보면 당연히 고유의 방법이 생길 것이다. 또 같은 분야에 있는 또 다른 그런 사람들과 교류를 할 테니 인적 네트워크도 풍부할 것이다. 그런 전체를 아우르며 오랜 기간 일하다 보면 그 전문가 정신 또는 장인 정신은 또 얼마나 깊고 풍부할 건가! 그런 분께서 그렇다고 말하면 그런 결과가 나올 경우.. 2021. 6. 8.
암 턱뼈 전이의심 조직검사를 받으며 1 오늘 조직검사를 하기에 앞서 치과 교수님께서는 몇 가지를 확인하셨다. “어떻게... 비뇨기과에서 안내해드린 대로 항암제는 멈추셨었는지요?” “예, 교수님”” “유로에서 조직검사 3일 전부터 항암제를 중단하라고 했지요?” “예, 교수님. 3일간요.” “조직검사 끝나고는?” “예. 역시 중단하라고 안내받았습니다.” “조직검사 끝나시고는 2일만 중단하시면 되겠습니다.” “예, 알겠습니다.” 물론 지난번 진료에서 미리 안내된대로 엑스레이가 먼저 시행됐다. 이미 로컬 치과에서의 지난 5개월간의 모든 영상자료를 제출했음에도 혹시나 모르니 조직검사 직전에 다시 한번 찍어 보자고 하셨었다. 혹시 모를 상태의 변화는 없는지 알아보기 위해서라 하셨다. 그 결과를 놓고 치과 교수님의 설명이 있었다. 영상 속에는 윗쪽 턱뼈인.. 2021. 6.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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