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삶 68-양쪽 폐 가득 전이암 덩어리들 천지인데 결국은 골육종 판정
난 다시 정형외과 교수님과 마주 앉았다. 다리의 통증은 여전했다. 이건 분명 지독한 운명이었다. 암, 그것도 4 기암, 진단과 동시에 폐 전이암도 같이 진단, 폐 잘라내기, 엄청남 부작용의 표적 항암, 그리고 1년 반이라는 상대적으로 짧디 짧은 완전관해 쾌락, 이어지는 뼈 전이, 육종성 변이에 의한 골육종... 그리곤 다시 벼를 짤라 낼지도 모를 수술 예고... “한 달 정도 되신다?” “예, 교수님.” “그런데 그 약은, 항암제 말고, 언제 마지막으로 드셨어요?” “아, 그 지혈... 때문에?” “예.” “아마 5일 전에요?” “그런데, 그 약은 엄청나게 센 약인데, 왜 드시나요?” “아, 그게... 제가 허혈성 뇌졸중 증상으로 응급실에 온 후부터...” “뭐, 어쨌든…. 알았습니다. 5일 전에 마지막..
2021. 10.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