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반응형

분류 전체보기929

일소일소 얼굴엔 미소 맘 속엔 지혜 2021. 5. 25.
난 과연 합리적인가 나는 어릴 때부터 합리적인 선택을 하도록 교육 받았다 하지만 결정적 순간엔 본능적이고 직관적인 선택을 한다. 그런 선택은 대부분 비합리적이다. 합리적인 선택을 하는 사람들은 정해져 있다. 도박사들과 사기꾼들 그래서 그들이 대부분 성공한다 직관과 본능으로만 선택하는 나 그런 내가 보는 세상은 그래서 언제나 비합리적이다 난 언제나 지고, 잃고, 후회한다. 그들의 세계에서는 2021. 5. 25.
무상[無上, Sublimity] 잃을 게 없다 가진 게 없으니 더 가질 게 없다 이미 많이 가졌으니 바람 달 밤 별 해 낮 눈 비 . . . 나무 풀 꽃 김치 밥 . . . 꿈 희망 긍정 낙관 사랑 배려 감사 . . . 그리고... 살아있음! 2021. 5. 25.
지금 이 순간 요즘 들어 부쩍 내가 어제 뭘 했는지 기억이 나질 않는다. 아마 위내시경? 아냐! 그건 월요일이었던가? 아마 차 고치러? 아마 폐 CT 찍었던가? 폐 CT는 위내시경과 같은 날 찍었는데... 오늘도 아침에 뭘 했는지 기억이 맑지는 않다. 어렴풋하다. 그저 지금만 뚜렷하게 인지한다. 지금 뭐 하는지는 안다. 진단 후 하루도 일기를 안 쓴 적 손꼽을 정도다. 기록은 좋아졌는데... 기억은 나빠졌다. 포스팅할 때도 일기를 보고 쓴다. 이게 정상인지... 낼도 그렇다. ‘할 일’에 기록한다. 그러고는 시간이 지나면 생각이 나질 않아 다시 그 ‘할 일’을 본다. 내가 떠날 때도 그랬으면 좋겠다. 그렇게 과거도 생각 못 하고 미래도 생각 못 하고 이 순간과 함께... 그러니... 배고픈 지금 냉장고에서 제일 좋은 .. 2021. 5. 25.
팔방미인이 되고 싶다. 그는 교양악단과 협연에서 교양악단의 피아노를 연주하려 늘 애쓴다. 그는 협연 록 그룹의 피아노 연주자다. 그녀는 록 그룹의 리드 보컬이다. 그녀는 자꾸 동시에 리드보컬도 하고 백 보컬도 하고 싶어 한다. 그는 합창단의 테너다 그는 바리톤이 노래할 차례에서도 자기가 바리톤 노래를 하려고 한다. 서까래에 쓸 나무를 대들보로 썼다. 집이 무너졌다. 압사했다. 대들보로 쓸 나무를 서까래로 썼다. 지붕이 무너졌다. 압사했다. 그녀는 살림하는 남편에게 마트 가라고 경차를 선물했다. 그는 그걸 끌고 레이싱에 나가려 연습한다. 그는 최고 성능 레이싱카를 샀다. 아내 생일선물로 줬다. “자기~ 동네 마트 갈 때 타고 다녀~” 난 무지개를 사랑한다. 거기 빨강색이 좋아서가 아니다. 여러 색들의 어울림이 눈물나서다. 2021. 5. 25.
내 안의 타인의 삶, 불행의 시작 자신의 삶에 집중하자 타인의 삶에 집중하지 말고 주머니를 뒤지면 5천 원짜리 짜장면 한 그릇 먹을 수 있고 3천500원짜리 커피 마시며 창밖으로 흘러가는 구름도 볼 수 있고 15년 됐을망정 잘 굴러가는 차도 있고 전이암 세포 소리 요란한 몸뚱이지만 아직 살아 있고 조금만 더 내 삶에 집중해도 내 삶에는 행복 천지 그러니 행복을 부르는 방법을 안다 내 삶에 집중하는 것 불행을 불러들이는 방법도 안다 타인의 삶에 집중하는 것 평생 부자연스러운 타인의 삶을 연기하는 것을 멈추자 연기할 필요 없는 자연스러운 내 삶을 살자 오늘도 나는 내 삶의 주인공이다 #타인의삶 #짜장면 #커피 #커피숖창가 2021. 5. 25.
죽음, 상사(喪事)인가 일상사(日常事)인가? 오늘 새벽, 시린 날씨를 느끼고자 문이란 문은 다 열었다. 어둠이 물러가고 해가 떠오르는 모습을 보며 끝과 시작, 시작과 끝에 대해 생각해 볼 말이 없을까? 찾아 봤다. “모든 끝은 새로운 시작의 출발점이다.” -부다 “끝은 새로운 시작이다.” -요한복음 “끝이 있으면 시작이 있다.” -주역 종교와 지역, 시간의 흐름을 넘어 공통적인 메세지를 준다는 것에 놀랐다. 그래서 든 생각, 지금 이 일이 끝나야 다른 새로운 일을 할 수 있다는 것. 어제가 갔기에 오늘이 있고, 오늘이 끝나야 내일이 온다는 것. 보내고 가는 것은 슬픈 일이 아니고 지극히 일상적이란 것. 그러니 내가 늙어가야 내 자식이 어른이 되어가고, 내 자식이 늙어가면서 나는 죽어가야 한다는 것... 죽음은 상사(喪事)가 아니고, 일상사(日常事).. 2021. 5. 25.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