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분류 전체보기929 전이성척추종양 검사 방법 및 종류와 방사선치료의 장단점 MRI와 CT검사 결과얼마 전 검사받았던 mri와 CT에 대한 결과를 들었다. 양쪽 폐 속 종양 덩어리들과 척추 종양은 일단은 더 커지지 않았다는 검사결과다. 일단은, 진심으로, 안도다. 그러니까 그게 안도가 되는 이유는, 교수님 말씀에 의하면, 약이 듣는다는 증거이기 때문이다. 그말은 보험 혜택을 받으면서 쓰던 약을 계속해서 쓸 수 있다는 말이다. 사실 오늘도, 인생사 다 그렇듯, 반가운 일들과 꺼려지는 일들이 나를 찾아왔다. 반가운 일들이란,양쪽 폐 속 다발성 전이암 덩어리들 외에 더 생긴 건 없다.다발성 폐전이암 덩어리들의 사이즈에 변화가 없다.척추, 전이성척추종양의 사이즈가 안 변했다. 즉, 그동안 안 커졌다.그 토막 외 척추 다른 부위에 새롭게 확인되는 종양 내지 신생물은 안 보인다. 꺼.. 2024. 8. 12. 암 환자 급격한 체중감소 원인, 1개월에 5kg 빠지는 게 정상인가 암 환자 급격한 체중감소 원인, 1개월에 5kg 빠지는 건 완전 비정상이다. 한 달 새 체중 5kg이 줄었다. 답이 안 보인다. 답답하기도 하다. 그 원인이 너무 뻔해 궁금하지도 않다. 왜냐면 항암 인생 14년째다. 교수님들이나 간호사님들로부터 그 기간 동안 한두 번 들은 게 아니어서 그렇다. 하지만 뾰족한 대책이 없다는 게 문제다. 결국 오늘 잰 체중은 여대 최소 체중이다. 58.35g. 체중감소원인 1: 항암제 관련내가 생각하는 체중감소 범인은 항암제다. 이것 때문에 가파른 체중감소가 생기는 것 같다. 특히 표적항암제를 바꾸고 3개월이 지나면서 그 체중감소의 토대가 마련된 것 같다. 식욕상실: 보트리엔트라는 표적항암제를 먹을 때는 없어서 못 먹을 정도로 식욕이 좋았다. 인라이타와 같이 설사 부작용이 .. 2024. 8. 10. 전이성척추종양에 까지 이르른 4기암 환자의 검사 블루 오늘은 이러저러한 검사를 받았다. 정기적인 검사, 소위 루틴 체크라지만 오늘은 한 가지가 추가됐다. 척추 정밀 MRI 검사가 시행됐다. 전이성 척추종양에 대한 검사라고 했다. 난 이 검사의 정확한 목적을 모르겠다, 아직은. 들리는(?) 얘기로는 척추뼈 한 토막에 보이는 이상한 신생물에 대한 정체파악용이라는 것 정도. 이 말은 전이성척추종양센터에서 새로이 인연을 시작한 주니어 교수님께서 지나 가듯 하신 말씀에서 추측한 것이다. 또 다른 추측은 나의 주치의 교수님 말씀에서 추측한 것인데, 그 신생물이 확산여부를 알아보기 위한 것이란다. 그러니까 새로 시작한 표적항암제가 그 척추종양에도 반응하는지 여부를 알아조기 위한 것이란 뜻이리라. 정확한 건 며칠 후 검사결과 리뷰 때 알 수 있을 듯하다. 이 결과.. 2024. 8. 7. 4기암 14년이 내 몸에서 뺏어간 것들 내일 중요한 검사가 있다. MRI를 이른 아침에 찍는다. 이어서 조영제를 안 쓰는 CT검사도 있다. 더불어서 4시간 금식 혈액검사도 있다. 대략 일주일 후에 검사 결과를 보고, 듣기 위해서 주치의 교수님을 만난다. 이렇게 중요한 검사를 할 때마다 이번엔 무슨 수술이 기다리고 있을까 생각해 본다. 물론 그런 일이 안 일어나길 바라는 마음이 첫 번째다. 그리고 생각해 본다라고는 하지만 1분도 채 안 되는 잠깐동안이다. 더 길어지면 별의별 생각을 다 하게 되고, 안 좋은 생각을 굳이 할 필요가 있나 하는 생각이 들어서다. 또 걱정이란 게 한다고 해서 안 좋은 일이 좋아진다던가 할 가능성은 제로라는 경험에서다. 그러함에도 낼 검사를 앞두고 그간에 있었던 육체적 상실이 떠오른다. 2011년 초에 4기 진행성전.. 2024. 8. 6. 4기 암이 기회라고 말한다면 거짓말일까: 되돌아보고 성찰할 수 있는 기회 4기 암 진단은 사형선고?: 되돌아보고 성찰할 수 있는 기회4기 암 진단받고 난 눈앞이 깜깜했다. 40대 중반에 이런 형벌이... 흑흑. 그리고 분노했다. 내가 뭘 잘못했단 말인가? 부글부글... 왜냐면 나보다 더 술 많이 마시고, 담배 많이 피우는 사람들도 건강검진받으면 멀쩡한데...아마 그런 감정이 꽤 갔었던 듯하다. 그때만 해도 너무 믿어지지 않아서 누군가에게 볼을 꼬집어달라거나 싸대기 한 대 때려달라고 하고 싶었던 며칠들이었다. 오죽했었으면 입원했다가 담날 아침 짐 싸서 나왔을까! 하지만 믿어지지 않던 그 진단은 곧 현실이며, 사실이며, 불가역적인 그 무엇이라고 믿을 수밖에 없게 됐다. 처음 병원보다 더 큰 병원에 갔을 때도 그 최초의 진단이 바뀌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아니, 그 정도가 더 심.. 2024. 7. 31. 광화문 나들이, 아띠제, 닭한마리, 파파이즈 광화문엔 갈 데도 많고 구경할 곳도 많다. 더더군다나 먹을 데도 많다. 문제는 제대로 즐기는 거다. 세종문화회관 근처 커피 빵 맛집, 광화문광장 근처 괜찮은 카페세종문화회관 왼쪽(광화문광장에서 보기에) 부분에 조그만 오픈 도서관이 있는데, 그 뒤편에 아띠제라는 카페가 있다. 한때는 엄청 비사 보여서 들어갈 엄두가 나지 않았던 곳이다. 하지만 그런대로(여전히 비싼 편이지만) 괜찮은 맛의 빵들이 있고, 조금은 찐한 커피가 있는 곳이다. 주말 오전엔 나름 빈자리를 차지할 수 있지만 점심이 지나면 사정은 달라진다. 긴 줄이 계산대 앞에 만들어지고 진자리 찾기란 하늘의 별따기다. 휴대한 백팩을 조금만 만져도 금세 옆에 사람들이 바싹 다가와 대기한다. 자리를 뜰 거로 짐작하기 때문이다. 여간 민망한 일이 아니다... 2024. 7. 29. 인라이타 항암제 하루 안 먹으면 나타나는 현상 너무 힘들어 인라이타를 하루 걸렸다. 여러 가지가 달라진다. 우선 몸이 가벼워진다. 설사도 잦아든다. 컨디션도 좋아진다. 이런 차이점은 비단 인라이타 항암제뿐이 아니다. 보트리엔트 때도 그랬었다.그러나 4기 진행성 전이암 환자에게 항암제를 이틀을 건너띄기란 모험이다. 항암제를 오래 쓰다 보면 그렇다. 두려움이다. 약을 이틀이나 안 먹으면 확 커지지나 않을까 하는. 항암제 반감기항암제 반감기에 대한 교수님의 귀뜸은 있었다. 인라이타의 경우, 대략 48시간 정도라고 하셨다. 하지만 그건 사람마다 다른 일이다. 항암제를 얼마동안 먹었는지, 부작용은 어떤지, 영양상태는 어떤지, 컨디션은 어떤지와 같은 변수들이 많을 테니 말이다. 항암제 부작용이 심할 경우, 어느 정도까지는 약을 거르는 걸 허락 받았다. 어떤 .. 2024. 7. 27. 이전 1 ··· 5 6 7 8 9 10 11 ··· 133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