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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국내여행

강원도 정선 물온대 강원도 오지 여행과 귀한 인연들 1

by 힐링미소 웃자 2022. 5.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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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의미 충만한 하루였다. 

어느 하루인들 내게 무의미한 날이 있을까마는,

어제가 더 특별했던 건 

좋은 인연들을 만난 것

때문이다.

 

우선 좋은 곳들과 인연을 맺었다.

그중 하나는 아래 사진 속에 있다.

오랜만에 살 떨리는, 아랫도리 떨리는, 

경험을 했다.

 

 

사진 속 배경에 보이는 마을에서 보면 

내가 서있었던 곳의 높이가 아마 

아래 모습일 듯하다.

 

이건 나오면서 원 없이 즐겼던 풍광들이다.

어제는 차를 너무 자주 세웠다.

가다 서고 가다 서고 그랬다.

너무 아름다운 풍경들이라서

도대체가 운전을 할 수가 없었다.

 

오전이 들뜨고, 떨리는 마음들로 가득한

시간들이었다면  

오후는 관조로 채워진 시간들이었다.

엔간하면 난 2시나 3시에 난 귀가를 

준비하는 편이다.

 

하지만 어제는 웬일로 해가 진 후 

귀가를 준비했다.

 

집에 도착하니 

오늘 새벽이었다.

어제 새벽 4시 반에 집을 출발했으니...

거의 20시간 만에 들어온 것이다.

이것도 특별한 것이다.

 

하기야 올 1월부터, 사실, 이게 특별한 일은 

아니다.

어머니가 요양병원에 들어가신 후로 

고향집 서천을 오가다 보니...

어느 정도는 낯설지 않다.

그러나 어제는 오롯이 나를 위로하기 위한 

것이었다.

 

어제는 내 재산 상, 아주 중요한 날이었다.

난 42년 된 빌라에 산다.

엄청 오래된 집이다.

이걸 재건축하는 모임이 있었다.

이걸 뒤로 하고 새벽에 길을 떠난 것이다.

그만큼 휴식과 위로가 필요했었다.

 

어제 내가 그 모임에 불참한다는 소식은

파장이었던가 보다.

지난 4년간 등 떠밀려...

내가 재건축 내지는 재개발을 주도했었다.

그러다가 올해부터 모든 것들로부터 

한 발자국 물러나... 순리에 따르기로 한 까닭에

그렇게 마음 다시 다잡은 까닭에

서두름으로부터 멀어져

욕심을 내려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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