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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국내여행

개털된 나를 찾는 친구가 중요한 이유

by 힐링미소 웃자 2023. 6.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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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친구들이 남부 여행을 마치고 지리산에서 군산에 도착하는 날이다. 약속 대로 합류하기 위해서 새벽에 길을 나섰다. 별 볼 일 없는 나 같은 친구를 챙기는 그들을 만나 시간을 같이 보내는 건 큰 즐거움이다.


 


친구들을 만니는 이유 말고도 새벽에 집을 나왔던 이유는 이 매실 땨문이었다. 이 시점이 지나면 다 쏟아진단다. 10년 넘은 매실나무에 가지가 부러질 듯 대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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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실이 안 붙은 가지가 없다. 바닥에 숱하게 떨어트려  놓고도 빈틈이 안 보인다.


서둘러 수확한 매실을 우체국에서 보내고 서둘러 군산에 도착했다.


우리 나리에서 한 곳 밖에 없다는 일본식 사찰이다. 이름이 특이하다. 동국사!


그런데 가던 날이 장날이라더니 개보수가 한창이다.



그런데 자세히 보니 일본식 종루 옆에 소녀상이 보인다. 묘한 대조다.


강물인지 바다물인지 모를 물 위 다리를 건너 장항에 갔다. 그곳엔 아주 멋진 스카이워크가 있다.



그 밑으로 람사르협약에 빛나는 갯벌도 있다. 만조라서 풍요로운 갯벌은 물에 숨었다.

스카이워크 옆으로 우거진 송림이 있다.


두 독일친구들은 원터플, 분더 쉐넨을 반복했다. 스카이워크가 바다를 향해 반도인양 길게 뻗어있다.

끝없는 서해바다가 예술이었다.


오후 일정을 마치고 군산 맛집 옹고집쌈밥을 찾았다. 이곳은 폐교터에 자리 잡고 있는데, 엄청 크다.

소고기불고기쌈밥을 주문했다. 일인 당 2만 원었다. 요즘 물가에 제공하는 서비스 대비 랍리적인 가격이다.

숭늉을 가지러 간 새 벌써 계산이 끝났다. 이 친구들 서울에서의 몇일간 이런 식으로 계산을 거의 다 일방적으로 하고 있더니 이곳에서도 여전하다. 나도 내일 틈을 봐 계산 할 순간을 노려야겠다.



별 볼일 없는 친구와 이 친구들, 내일은 각자의 차로 부여, 청양, 온양을 형해 간다. 군산에서 렌터카 반납하고 내 차로 해도 되는데…

유붕이 자원방래면 불역호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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