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야고분군은 유네스코 세계유산이다. 우리나라 16번째 세계유산이라고 한다.
유산으로 등제하면서 위원회가 한 멘트는 시사하는 바가 크다.
"주변국과 자율적이고, 수평적인 독특한 체갸르 유지하며 동아시아 고대문명의 다양성을 보여주는 중요한 증거가 된다는 점에서 '탁월한 보편적 가치'가 인정된다."
이미 그 표현만으로도 가야문화의 특성을 알 수 있다.
(주소: 경상남도 김해시 가야의길 190(구산동 232번지)
출처: https://wifipw.tistory.com/entry/김해시-가야-문화-박물관-국립김해박물관-산책하기-좋은-김해박물관-둘레길 [암삶앎(HealingMeSoftly):티스토리]
그 가야고분군은 7개의 고분군을 말한다.
그중 하나가 김해 대성동 고분군이다.
국립김해박물관은 그 고분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에 있다.
가야는 가야연맹이라고 불려진다.
그 연맹 중 선두에 섰던 게 금관가야다.
그 금관가야의 수도였던 곳이 김해다.
거기에 세워진 박물관이 국립김해박물관이다.
2층으로 구성되어 있다.
1층은 '가야로 가는 길'이고,
2층은 '가야와 가야 사람들'이다.
박물관은 전체적으로 원형이다.
전시 내용물들은 말이 필요 없다.
하나같이 귀중한 문화유산들이다.
특히 삼한 중 변환을 이었다는 걸 웅변하듯 뛰어난 철기문화재들이 많이 전시되어 있다.
가야연맹이라는 말에서 가야가 하나의 단일한 국가가 아녔다는 걸 암시하는 듯하다.
유네스코가 인정한 가야 관련 세계문화유산은 가야고분군이다.
총 7개라고 한다.
경남 김해 대성동 고분군,
경북 고령 지산동 고분군,
전북 남원 유곡리와 두락리 고분군,
경남 함안 말이산 고분군,
경남 창녕 교동과 송현동 고분군,
경남 고성 송학동 고분군,
경남 합천 고분군.
그러고 보면 가야연맹이 협소한 지역에 기반한 게 아니라 상당히 넓은 지역에 걸쳐 지배권을 가졌음을 알 수 있다.
경상남북도는 물론 전라도 일부지역까지 세력권에 있었다는 역사적 기록이다.
위 지역들을 작은 범위라 말할 수 있을까!
위 사진의 왼쪽에서 보듯이 이 지역은 켜켜이 싸인 역사 그 자체다.
더불어서 적극적인 해외교류를 했었음을 나타내는 다국저 유물들도 전시되어 있다.
뛰어난 철 기술로 온갖 철제 농기구로 논과 밭에서 경작했던 것처럼,
뛰어난 철제 어구를 활용해서 바다를 자유자재로 이용했음을 알 수 있는 유물들 또한 많이 전시되어 있다.
특히 국립김해박물관의 내부를 둘러보다 보면 가야연맹의 맹주였던 금관가야가 얼마나 강성했었는지를 알 수 있다.
그건 전시된 유물들을 통해서도 알 수 있지만,
박물관 바로 뒤에 있는 구지봉, 그곳과 관련된 얘기에서도 알 수 있다.
구지봉과 관련된 구지가는 금관가야가 가야의 시작을 알리는 시발점이라는 점을 상기시킨다.
기원 42년에 구지봉으로 붉은 보자기에 싸인 황금상자가 하늘에서 내려왔다고 한다.
그 안에는 6개의 알이 들어있었다고 한다.
그중에서 가장 먼저 깨어난 알 속에서 나온 이가 수로라고 한다.
이 수로왕을 맞으면서 백성들이 부른 노래가 바로 구지가라고 한다.
이가 곧 가락국의 시조 수로왕이라고 한다.
가야는 뛰어난 철기문화를 바탕으로 일본은 물론 중국과 무역 교류를 했다고 한다.
그런데 이 박물관에 전시된 당시 유물들을 보자면 가야의 무역 범위는 그곳을 벗어나 인도나 중앙아시아까지 미쳤음을 알 수 있다.
해상무역에 필수인 배,
그 항해 기술이 얼마나 뛰어났었는지를 알 수 있는 게 아래 사진에 나오는 배와 노의 조각이다.
아래 파편을 연구한 결과 배의 크기가 8~15m였을 거라고 한다.
이렇게 강성했던 가야는 서기전 1세기부터 서기 6세기까지 오랜 기간 존속했었다고 한다.
달리 부르는 이름들도 많다.
가야, 가라, 구야, 가락, 임나.
어떻게 불리든,
이 가야는 고구려, 백제, 신라와 더불어 한반도 4국 체제를 형성했었음은 분명하다.
사국시대론이라는 주장도 있지만,
박물관 관람을 마치고 나오면서 그 주장이 헛된 게 아니란 걸 알게 된다.
긴 박물관 탐방을 마치고 나오면 쉴 수 있는 공간이 나온다.
서가와 통나무 의자가 더 있다 가라고 유혹한다.
잠시 쉬다가 나오다 보면 카페가 보인다.
그리고 위 사진과 같은 멋진 정원이 나온다.
회랑에 둘러싸인 정원이다.
김해박물관은 원형 구조라는 특색에 더해 철이라는 재료로 외장을 한 아주 독특한 건물이다.
철 강국 변한을 이었고, 이어서 철을 떡 주무르듯 했던 가야의 뛰어난 기술을 말하려는 듯 철로 에워싼 모습이다.
박물관의 전체적은 모습은 원형이되 김해 앞바다를 향해 전진하는 형상이다.
화려한 철기문화를 바탕으로 활발한 국제해상무역을 했었을 가야를 떠올리게 하는 멋진 박물관이다.
https://wifipw.tistory.com/entry/김해시-가야-문화-박물관-국립김해박물관-산책하기-좋은-김해박물관-둘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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