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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의 지우개는
창문을 지우고
산등성이에 드리워진
부드러운 오후 햇살을 지웁니다
영혼의 날개는
육신을 지운 채
창틀만 남기고
허공 속 추억의 편린을 거둡니다
텅 빈 허공
간지러운 가을 바람결
추억 속 향기 찾아
세월의 샛길을 치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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