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앎/항암과 항암식단

4기암 11년 웃자의 항암식단-성장촉진항생제육류 금지 그리고 폭주와 담배 금지

by 힐링미소 웃자 2021. 8.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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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질산염은 주로 육류의 선홍빛을 유지하는 식품첨가물로 사용되는 약물. 발암물질로 일정량 이상 섭취시 구토와 두통 등을 유발하며 과하게 섭취하면 사망에 이룰 수 있음

*육류 절제
*성장촉진 항생제 소고기 스톱

*성장촉진 항생제 돼지고기 스톱

*성장촉진 항생제 닭고기 스톱

*성장촉진 항생제 오리고기 스톱

 

 

내 몸속, 콩팥과 양쪽 폐에 암세포 덩어리들이 바글바글 있었다는 것은 그들이 서식하기에 내 몸의 환경이 좋았다는 반증이 아니었을까?라고 판단했다. 그러니까 그들을 쫓아내거나 위축시키려면 그들이 싫어하는 조건을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는 암을 진단받기 전 고기를 엄청 즐겼었다.
지글거리며 고소한 냄새 너울너울 코끝을 자극하는 삼겹살의 그 노릇노릇함이며, 삼겹살이 자신을 불사름으로, 혹은 익으면서 내뱉는 연기가 자욱하게 휘감는 속에서 묵은김치를 불판 삼겹살 옆에 놓으면 고기를 입에 넣기도 전에 군침이 돌었어.(그때 삼겹살보다는 채소를 더 많이 먹었으면 어땠을까 한다….)


스테이크라 부르면 더 세련되게 들리는지 소고기라 부르길 주저하며, 핏물이 아직 스며나오는 선 분홍 소고기를, 칼이라 부르는 대신 나이프로 자르며, 젓가락 대신 포크를 번쩍 들어 허공 속에서 타원형으로 휘저으며, ‘미디움’ 혹은 ‘레어’로 먹어야 제맛이라며 날름 입에 넣기도 했었다. 비림에도 불구하고 ‘이 맛이야!’ 하며 혀를 뱀처럼 날름거려 긴 소고기 조각을 남김없이 먹기도 했었다. 어쩌다 그 위에 소금도 끼얹으며.

하지만 나는 이 두 가지를 확 줄였다. 우선 삼겹살은 극도로 절제 했다. 아니 ‘거의 안 먹었다’가 맞는 말일 거다. 그 옛 맛이 너무 그리워 주체할 길 없을 땐, 항생제 없이 길렀다고 표시된 무항생제목살 정도를 푹 삶아 기름을 충분히 뺀 후 먹는 정도였다. 소고기도 어쩌다, 항생제 없이 길렀다고 표시된 거로, 한 반 근, 300g 정도? 를 큰 무나 엄청난 양의 미역과 함께 국을 끓여 먹는 정도로 절제해오고 있다..

과거가 어땠었건 난 암 진단 후 '여적까지와는 반대로 가보자!' 가 내 생활의 지침이 되었다. 그리고 즉각적으로 실천하기 시작했다. 진단 직후부터 시작했으니 길게는 11년째다. 물론 중간에 외도가 있었다. 하지만 그 외도가 1년을 넘지는 않았었던 듯하다.

 

 

 

그 첫 번째 대상은 음식들, 식생활의 전면적 변화였다. 다른 사람들은 아무리 먹어도, 평생을 먹어도 암이 안 생기고, 아프지도 않은 음식들이, 그렇게 그들에겐 훌륭한 음식들이,
“혹시 내게는 암을 불러 온건 아니었을까?”
내가 먹는 음식들이 내 몸을 만들고, 그 몸속에서 무지막지한 암덩어리들이 무럭무럭 자라고 있었으니 그들에게 도대체 내가 뭘 먹였기에 “그리도 잘 자랐단 말인가?”

여적까지 입으로 들어갔었던 것의 반대로 가자!의 0순위는 비록 그것이 음식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입으로 들어가는 게 분명한 담배였다. 진단 당시 난 하루에 한 갑의 담배를 피우고 있었다. 대략 25년간을 그렇게 피우고 있었다. 그 담배를 끊었다. 최종 진단 즉시 단칼에 끊었다. 그리고 지금까지, 10년 동안 한 번도 입에 댄 적이 없다.

1순위는 술이었다. 그것도 역시 즉시 끊었었다. 즉시 한 모금도 입에 안 댔다. 하지만 이 술은 잠깐 외도를 했었다. 두 번째 병원에 다니는 동안, 암덩어리들이 한없이 많아지고 커지기만 하는데도 대책도 없이 세월아 네월아 할 때, 한동안 폭주를 했었다. 그 결과는? 암 덩어리들의 볼륨의 급격한 증가였다. 너무나도 놀라서 그때부터 또다시 술 보기를 웬수보듯이 했다. 그 후부터 작년 가을 오리건주에 갈 때까지 단 한 방울의 알콜도 입안으로 떨어뜨려 본 적이 없다.

2순위는 육류였다. 그 육류를 내 식단에서 치웠다. 소고기와 돼지고기, 닭고기와 오리고기를 치웠다. 특히 내가 오랜 기간 즐겨먹었던 지글지글 보글보글 구수한 냄새 공장 삼겹살을 저 멀리 집어던졌다. 회식의 단골 메뉴, 묵은 신 김치와 엉켜 붙어 달콤한 불륜의 부루스를 추며 누가 김치고 누가 삼겹살인지를 모를 정도로 뒤섞어 먹었던 김치삼겹살구이를 집어던졌다.

이 육류를 멀리한 이유는 건강이 다는 아녔다. 공장식 대량생산을 위해 사육되는 그 생명들을 위한 환경이 당시 내 눈엔 눈뜨고 보기에 가슴이 미어졌다. 콩팥을 들어내고, 양쪽 폐에 덕지덕지 붙은 암세포 덩어리가 범벅인 폐 CT 사진 속 현실! 내 몸속 현실과 저들의 저 비인간적인 사육 현실!
“저렇게 산다면, 저 동물들이 저런 환경 속에서 산다면... 분명 저들 몸속 구석구석엔 암세포들이 우글거릴 거야. 저 참혹한 환경, 연옥과도 같은 서식환경! 저들의 원한이 내 몸속으로 전이됐을지도 몰라!”

 

거기에다가 그들 몸에 들어가는 항생제, 유럽에서는 엄격하게 제한한다는 그 항생제를 먹이, 사료와 함께 끼니때마다 멕일 그 항생제, 그게 저들 몸 여기저기에 쌓이고... 그게 최종적으로 내 몸 여기저기에 쌓이고....

그들이 배출하는 방귀와 트림! 그건 지구의 대기 환경을 바꾸고 기후변화를 가져오고, 생태계를 파괴하고, 내 몸과 내 아이들과 가족들, 벗들과 이웃들의 건강을 위협하고. 또 다른 소중한 생명들, 꽃과 나무와 동물들의 생존을 위협하고. 바다를 위협하고, 그 속에 사는 바다생물들의 목숨을 위협하고...

그렇게 고기를 끊었었다. 입이 개운하고 몸도 개운하고 심적 부담도 줄었다. 하지만 문제가 생겼다. 병원에서 정기적으로 실시하던 건강검진에서 지적사항이 나왔다. 골고루 영양분을 섭취하라!는...그러면서 내 식단에 대해서 물었다. 다 듣고 난 코디네이터,
“동물성 단백질도 좀 드셔야 하십니다만...”

동물성 단백질?

 

동물성 단백질을 반드시 섭취해야 한다면 성장촉진제 내지는 성장촉진항생제는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
성장촉진 항생제는 어떤 문제점을 갖고 있을까?
왜 유럽연합은 동물성장촉진 항생제를 금지하나?

유럽의회에서는 농장에서 키우는 건강한 가축들에게 항생제의 사용을 제한하는 내용을 승인했다 한다. 2022년부터 시행되며, 유럽연합에 가입한 국가로 관련 식품을 수출하기를 원하는 다른 나라들도 이 규정을 지켜야 한다고 한다.

 


가축들에게 사용되는 항생제들은 성장을 촉진하기 위해서라고 한다. 여기서 말하는 항생제란, 인간에게 사용하기 위한 항생제이거나 허가받지 않은 동물용 항생제를 의미한다고 한다. 그런 것들의 사용을 금지하는 내용이라 한다.


이 말을 들으면, 현재 유럽을 포함한 세계 전 지역의 가축 농업에서 이런 약품들이 사용되어진다는 반증일 것이다. 단순히 동물용이 아닌 심지어 인간에게 투여할 용도의 항생제마저도 우리가 먹는 육류에 광범위하게 들어있다는 말인데, 유쾌한 일은 아닌 듯하다.


이번 조치는 동물은 물론 인간에게도 치명적인 슈퍼 박테리아의 확산을 막으려는 조치라고 한다. ‘항생제에 내성을 가진 슈퍼 박테리아’란 말은, 어떠한 항생제에도 듣지 않는 박테리아란 말이겠고, 이는 잠이 안 올 일이다.


왜냐하면, 그걸 먹고 자란 소에서 소고기가, 닭에서 알과 닭고기가, 돼지에서 돼지고기가 나올 것이며, 그걸 우리 인간들이 이런저런 식품과 음식으로 만들어 먹을 텐데, 그럼 우리 몸에도 항생제들이 차곡차곡 쌓일 거라는 말처럼 들린다. 그럼 우리가 심각하게 아플 때, 어떤 항생제를 쓸 수 있을까? 쓸 약이 없다! 가 아닐까?


*외관-육색-다즙성-풍미-조직감-기호도-선호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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