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파, 전자기기
요즘, 거의 한 달여, 전자기기에 붙어있다시피 했다.
그렇잖아도 지나칠 정도로 붙어 있는데, 그 한 달간, 거의 20여 시간씩 붙어 있었나 보다.
거의 제정신이 아니었다.
건강한 사람에게도 안 좋을 전자파를, 4기 전이 암 환자, 그것도 여기저기 잘라낸 암 환자가 부적 마냥 전자파를 부치고 살았다는 게 이해가 안 된다.
앞으로는 각별히 조심해야겠다.
그중에서 와이파이와 블루투스를 특히 조심해야겠다.
그렇잖아도 다가올 인생 마감, 재촉할 일이 있을까 해서다.
전자파가 몸에 안 좋으냐? 괜찮냐?는 오랜 논쟁거리임에 틀림없다.
그쪽 업계의 돈, 연구비를 받은 쪽에서는 별문제 아니다!라고 한다.
그런 거 말고도 안 좋은 것들이 얼마나 많은데! 하면서.
반대로, 그런 기업들이나 로비단체들로부터 자유로운, 거의 독립적인 연구자들은 아마도 ‘위험하다’, 아니면 ‘이롭지는 않다!’라고 할는지 모르겠다.
난 무조건 나쁘다!에 한표였었고,이고, 일 것이다.
하지만 아이러니에 자기모순, 아니면 자기 기만? 적인 한 달을 보냈다.
컴퓨터, 태블릿, TV, 컴퓨터 전자파
샛별이 대입 준비에 열 올리던 1년간, 특히 인강 땜 밤늦게까지 컴퓨터와 태블릿, 스맛폰에 붙어있는 모습을 보며... 갖은 걱정을 토해내면서... 11시면 와이파이를 끄곤 했었다.
그런 나의 행동은 역사가 깊지만, 병적으로 변한 건 2018년 중반부터였는데, 오랜 친구의 영향이 컸다.
그 친구는 컴퓨터 박사다.
이 친구 집에서 묵은적 있었는데, 밤 9시면 모든 전자기기를 끄는 모습을 봤다.
6월 덴마크의 밤은 백야 비슷하다 했다.
밤 12시가 다 돼;가는 시간임에도 무슨 대여섯시처럼 환했다.
그 친구는 백야로 잠 못 자는데, 몸에 해로운 전자파까지 있으면 몸이 어떻게 되겠냐며 걱정했었다.
이유를 물었고...’나쁘다’라는 말을, 대답을 들었다.
그전에도 난 전자파에 대한 경계가 유별났었다.
물론 내가 암 진단을 받고 난 뒤부터였음은 물론이다.
하지만 결정타는 따로 있었다.
2016!
2016년은 우리 동네 한쪽이 거덜 나던 때였다.
같은 동네였지만 길 하나 사이를 두고 옆은 재개발, 우리는 제외였다.
딱 길 건너다.
자동차 한 대 다닐 너비의...
거기 지금 24억이니... 26억 이니 한다.
우리는?
말해 무엇!
하늘과 땅!!!
어쨌든 당시에 어마어마한 넓이의 주거지가 전면 철거되면서 우후죽순 통신사 안테나들도 다 없어지게 됐다.
통신사 안테나가 없어진다는 것은 우리 집의 통신서비스가 꽝! 이 된다는 말도 된다.
진짜 그랬을까?
어떤 일이 일어났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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