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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국내여행

인사동길 모퉁이… 2025년 인사동은 여전히 핫할까

by 힐링미소 웃자 2025. 1.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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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초 인사동길 모퉁이 카페에 왔다.

… 인사동은 여전히 핫할까를 생각했다. 

 




더는, 현재에서, 그렇지 않다는 게 내 생각이다.

외국인 친구들이 오면 으레 이 1순위였다. 

내가 소개하고 싶은 골목으로서 말이다.

 

뭐랄까....

과거와 현대, 전통과 현대가 교묘하게 어우러진 그런 분위기?

그러나 이젠 너무 현대화 돼버렸다. 

아니, 상업화 됐다고 하는 게...

 

하지만 때론 

길 위, 아니면 어느 모퉁이  카페 속에서 가끔씩 보이는 그런 분위기는 있다. 

그래서 아직도 그곳에 들르나 보다.

 

오늘, 날이 추워서...

아님 시국이 하 수상해서?... 인지는 모르지만 

활기 잃은 분위기였다. 

분명 주말이건만...

외국인, 내국인 관광객들도 별로 없고.

있는 사람들 마저 표정이 어둡다.

 

 

추위를 느꼈다.

따쓰한 카페가 그리웠다.

눈에 들어오는 집 하나,

수제 맥주, 하우스 맥주 판다는데...

 

요즘 단품으론 어림없다. 그런 만만한 분위기의 경제 상황이 아니다.

그래서인지...

이 집도 커피와 빵과 맥주와 피자를 판단다. 

한 조각 맛보고 싶었다. 

따뜻한 수제 피자 한 조각에 라테 한 잔...

 

주문하고 싶었졌다...

록, 피자 한 조각 있어요?

"없어요. 만들어져 있다면 드릴 텐데..."

반 반말 반 존댓말 말투...

 

 

라테만 한 잔 하고 싶어 졌다.

주문받는 이, 마음씨 좋을 눈웃음이다.

텀블러 내놨더니...

"그럼 제 멋진 꽃 못 보실 텐데..."
"그래요??"

"네. 저 아트 잘 만들어요, 예쁘게요."

"으음..."

 



진짜 예쁘게 잘 만드셨다.

그것만 주문하고 자리로 가려는데, 

"피자 대신 이 머핀은 어떠세요?"

"특별한 거라도?"

"제가 맛있게, 예쁘게 해 드릴게요."

흐음... 머핀을 어떻게, 이미 만들어진 걸, 어떻게 맛있데, 예쁘게??

 

아무리 그래도,

음식은 먹고 난 후의 모습은 좀 그렇다. 

 

 

그렇다고 인사동 옛 향기가 완전히 사라진 건 아니다. 

걷다 보면 간혹 간혹 보인다. 

"아, 여기는 인사동이지?!"

 

 

간혹 가다가 옛 모습, 옛 향기가 남아 있는 건 그나마 다행이다. 

하기애 그런 것들이 완전히 사라진다면...

그게 어디 더 이상 인사동일 까만은...

 

 

좀 더 관광에 진심인 나라들을 여행해 본 적이 있다면, 

우리의 옛 모습들이 얼마나 빠르게 자취를 감추는지 알 수 있을 것이다.

 

 

해도 해도 너무한다는 생각이 들 때가 많다. 

눈에서 멀어지면 마음에서 멀어지 듯 

물리적인 것들이 사라지면 문화적인 것들인들 

머물리 없을 것이다.

자꾸만 덜 가고 싶어지는 인사동이 아니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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