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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경비원 친구와 맛난 식사를 했다.
이 친구는 나보다는 좀 젊다.
이런저런 일하다 주상복합 보안요원에
대만족 한단다.
지인을 통해 일본 회사 쟙을 제의해도
현재가 좋다며 여러번 사양했었다.
이 친구는 30년 지기다.
이 친구가 어제 전화를 했다.
번개를 제안했다.
“어때…몸 좀 어때, 형?”
“좋지! 다 좋아!”
“그래?”
“그럼 잠깐 볼까?”
“좋아. 널 보길 너무 기다렸어.”
이 친구, 이번에
스포츠 댄스 경연대회에서 우승 먹었다.
거의 10년 다 되는 내공 끝이라 했다.
덕분에 제자들도 10여 명 된다 했다.
이 친구 유튭 봤다.
완전 예술!
다리만 멀쩡하다면 나도
스포츠 댄스 하고프다.
이젠 투잡을 뛴다는 말과 함께
한턱 낸단다.
우리 동네 왔으니 내개 대접하겠다 해도
기어이 지갑을 열었다.
참 맛나게 먹었다.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얘기에 빠지다 보니
시간이 꽤 흘러 밖은 어두운 그림자를
사방에 깔았다.
다음을 기약하며 아쉬운
작별을 했다.
회사 얘기, 여친 얘기, 가족 얘기…
친구도 참 많은 말을 하고 싶었단 듯했다.
나 역시 매 한가지였고…
담에 이 그룹 다 한 번 보자 톡 했다.
소설가이자 시인, 웹디자이너, 보안요원, 미국회사 지사장…그렇게 모이기로 했다.
친구,
오래된 친구는 편안한 휴식이다.
살아가는 에너지원이기도 하고.
못할 말, 할 말 다 쏟아낼 수 있는 상담사기도 하고.
특히 서로가 별 볼일 없을 때,
계산없이 만난 친구들은 보물이다.
친구~
어제 맛난 요리…너무 고마웠어.
담은 내 차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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