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적 항암제 중단 후 고혈압 상태
인라이타 휴약 후 혈압이 급속도로 정상으로 돌아왔다. 보트리엔트를 복용하다가 휴약 할 때도 같은 일이 있었다. 보트리엔트 역시 주요한 부작용으로 고혈압을 명시하고 있다. 고혈압이 위험한 이유를 모르는 사람은 거의 없을 듯하다. 그러나 막상 경험해 보면 그 정도기 얼마나 고통스러운지를 금방 알 수 있다.
느낄 수 있는 고혈압 부작용: 호흡 가쁨
우선 몸으로 느낄 수 있는 현상은 숨이 가쁘다는 거다. 계단을 오를 때는 말할 것도 없고 조금만 걷다 보면 숨이 가빠서 당장이라도 주저앉아 쉬고 싶은 마음 절실하다. 이럴 경우 어지러움도 동반하곤 한다.
숨이 너무 가쁠 대는 곧 숨이 넘어갈 듯한 기분이 든다. 호흡 곤란이 찾아오는 것이다. 이러다 내가 여기서 죽지! 하는 기분이 든다. 실제로 숨이 넘어가 죽을 것 같은 경험을 여러 번 했었다.
느낄 수 있는 고혈압 부작용: 얼굴 상기 및 화끈 거림
항암제의 주요한 부작용 중에서 피부 관련 부작용이 심각한 편에 속한다. 오죽하면 선크림을 두껍게 바르고 외출해야 한다고 항암 피부과 교수님께서 신신당부를 하실까! 피부암에 걸릴 위험성이 아주 높다는 이유가 그 근거라고 하셨다.
그런데 고혈압 상태가 되면 얼굴도 붉어진다. 화끈거리기도 한다. 그러다가 햇볕 아래로 나가기라도 하면 얼굴이 타는 듯 화끈 거린다. 거기에 더해서 공포감도 든다. 위에서 말한 항암 피부과 교수님의 경고가 떠오르기 때문이다. 피부암 더하기 호흡곤란으로 길 위에서 숨을 거두는 것은 것은 아닐까 하는 공포감 말이다. 그야말로 비명횡사가 저 멀리 있은 게 아니다.
느낄 수 있는 고혈압 부작용: 허혈성 뇌졸중과 만나면
나는 하혈성뇌졸중도 치료를 받고 있다. 4기 진행성 전이암을 진단받은 지 얼마 안돼 역시 진단받았다. 일종의 넘어진 놈 등을 밟는 격이다. 관련 진료를 해주시고 계시는 분, 역시 원발암 치료 중인 같은 병원에 계시다. 그 교수님께선, 내게 고혈압약을 처방해 주신다. 고혈압 1기와 2기를 넘나드는 혈압을 확인하시면서도 약을 처방 안 해줄 의사가 얼마나 될까!
난, 항암제를 끊으면 없어질 텐데 굳이 고혈압약을 먹어야 하는지를 여쭸었다. 그랬더니 얼굴을 붉히시며 대꾸하셨다. 얼굴을 붉히신 데는 아마 다른 이유도 있었을지도 모를 일이다. 감히 그 분야 권위자인 내 말을 안 들어?! 와 같은 것 말이다.
고혈압이 가져오는 현상이 어떻길래, 얼마나 위험하길래 그 교수님께서는 반드시 약을 먹어야 한다고 우기시는 걸까? 아래는 그 교수님께서 말씀하시는 위험성이다.
고혈압이 불러오는 치명적 증상들
- 무증상(=침묵의 살인자)
- 혈관 손상
- 관살동맥 손상
- 왼쪽 심장 확장
- 대사 증후군
- 심장질환 유발
- 심부전 유발
- 뇌졸중
- 일과성 뇌허혈 발작 유발
- 치매
- 인지 장애
- 신부전 유발
- 망막 혈관 손상
- 시신경 손상
고혈압이 가져오는 응급 상황
위에 나열한 교수님의 경고가 급성으로 변하면 대책이 없다고 한다. 곧바로 응급상황에 내몰린다는 말씀이다. 응급실로 실려가는 것 외엔 방법이 없다는 말이다. 예를 들어 눈과 관련된 형관이 급속도로 나빠질 경우, 눈이 멀 수도 있다는 경고다.
콩팥과 관련해서는 급성 신부전에 빠질 수도 있다고 한다.
가장 위험한 것은 말할 것도 없이 죽음 일보직전가지 가거나 회복하거라도 삶의 질이 엉망이 되는 일일 덧이다. 참 아이러니다. 지독한 암을 잡기 위해서 사용하는 항암제가 또 다른 급성 질병을 가져올 수 있다는 사실 말이다.
그렇다고 항암제을 안 쓸 수는 없는 일일 것이다. 그럼 어떻게 균형을 맞춰야 할까? 결국 관리밖에는 다른 방법이 없으리란 걸 짐작할 수 있다. 건강한 식습관, 절제된 운동, 예방적 조치 등과 같은 것들 말이다.
https://wifipw.tistory.com/entry/표적-항암제-휴약-후-혈압-변화-1-인라이타-휴약-3개월-후-변화-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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