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을 포함해서 최근 2주간
무척이나 바빴다.
4기 암이 이러고 다녀도 될까 할 정도로.
병원일로 우선 바빴다.
검사와 진료의 연속이었다.
그나마 다행인 건,
띄엄띄엄 떨어져 있지 않고
바짝바짝 붙어있게 일정을
병원에서 배려해 줬다는 것이다.
우선 대장내시경 검사,
정확하게는 직장내시경 검사가 있었다.
대장 전체 검사에 비해서
먹는 관장약도 약소할뿐더러
검사과정도 짧아서
큰 부담은 아니었다.
대략 250ml짜리 관장약.
항문에 넣는 관장약 2개 정도였다.
하지만 금식이라던지,
피해야 할 음식이라든지,
권장하는 음식이라던지,
주의하거나 멈춰야 하는 약등...
그런 것들은 전체 대장검사와 다름없었다.
검사시간은 대략 10여분 정도
될 거라고 안내받았었지만
현실은 5분 정도였다.
접수 2분, 대기 5분, 옷 갈아입기 3분,
근육이완 주사 2분, 또다시 대기 5분,
검사실 들어가서 교수님 인사하고
잡담하는데 2분,
누워 있기,
그리고 교수님과 다시 인사,
항문 쓱 닦기,
프루브 밀어 넣기
순간적으로 아프기,
움찔하기,
모니터 보면서 설명하시기.
2~3번 위아래 이동하는 것 느끼기.
항문 쓱 닦기.
물 흘러내려 팬티 적시기.
검사에 간단한 소견 듣기.
문제는 이번 직장검사사
직장에 흉측하게 포진하고 있는
대규모 폴립의 제거에 있었건만,
그래서...
단단히 작심하고 왔었건만...
싱겁게 끝난 것.
“자, 수소 하셨고... 다음 주에 봅시다.”
끝!
1년을 기다려
용종 제거를 고대했었건만...
“뭐, 긁어 부스럼 만들 필요 있어요!”
“50년이 흘러도 암이 안 됩니다”
난 속으로,
“그래요? 흐~음... 내가 50년 안에 죽을 거라 생각하시는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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