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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국내여행67

나들이-강화도 석모항 언저리 나들이 간만에 강화도 나들이를 했다. 아주 짧은 시간에. 코로나는 가까운 곳 여행도 쉽게 허락하지 않는다. 오후 2시쯤 집을 나섰다. 비가 세차게 내리는 오후는 나그네 기질이 나온다. 오늘 바다 색깔이 좋다. 자연은 신비롭다는 걸, 날 언제나 감동시킨다는 걸 안다. 농도가 좋다. 갯벌이 바다처럼 보이고 바다가 갯벌처럼 보인다. 갯벌이 빛을 받고, 바다가 하늘색을 받아들여서 그럴 것이다. 저 멀리 밝은 하늘이, 하지만 여전히 회색이긴 하지만 밝게 보인다. 밝고 진하고, 진하고 밝고... 상대적…… 해안도로를 돌다가 면이 분할되고, 분할된 면마다 색이 다른 카페를 봤다. 겉을 장식한 색채의 조합이 설치미술 같기도 하고 환상 같기도 하다. 입구에 목각인형들이 나래비 섰다. 그리고... 그들 옆에는 뭐라고 뭐라고 써놓.. 2021. 8. 21.
서해 해변 망중한과 CT검사 힐링 인천 어느 바닷가에 왔다. 바람이 참 좋다. 바닷가 동쪽에서 불어오는 바람은 소라의 옛이야기를 전해준다. 산꿩 울음소리, 조가비 소리와 하나 된다. 숲과 만난 바닷가가 주는 조화로운 소리다. 이른 아침이라서 그런지 아직 덥지는 않다. 여기로 오는 길, 라디오에서는 오늘 수도권 일원의 기온이 30도에 근접할 거란 예보다. 하지만 아직은 아니다. 아침 일어나자마자 챙겨온 휴대용 가스레인지를 펼치고, 그 위에 스테인리스 후라잉 팬을 올렸다. 불을 폈다. 아마 지난여름에 마지막으로 쓰고 남겨뒀던 두 개의 부탄가스일 것이다. 아직 불꽃이 쓸만하다. 이른 아침, 밥을 유리그릇에 담았다. 묵은 김치가 담겨있던 유리그릇도 통째로 챙겼다. 나무젓가락과 빈 페트병에 수돗물도 담았다. 식수로는 종이팩 생수를 골랐다. 그렇게.. 2021. 6. 27.
굿모닝 경복궁 날 좋다. 오늘 아침 기온 대략 섭씨 21~23도 마당엔 사람들 숫자가 늘어나고 있다. 한적한 모퉁이에 엉덩이를 붙인다. 꽃은 피고 지고 피고지고 해도 벌들이 찾아온다. 예쁘고 아름다운 걸 누가 피할까… 내가 여기 홀로 있다면? 좋을 것 같아도… 여기 이 꽃들 🌺 🌷 나만 본다면? 좋을 것 같아도… 꽃보다 더 아름다운 건 사람이라고… 사람과 꽃이, 꽃과 사람들이 어우러지면? 그게 극락이고 천국이고… 예나 지금이나 편평한 곳, 산과 강이 만나는 곳에 사람도 물자도 모이나 보다. 옛날에도 센터, 지금도 센터… 옛 궁궐이 있고, 초현대식 빌딩들이 즐비하고, 풍미를 탐하는 사람들이 좋아할 만한 식당들이 줄을 잇나 보다. 점과 점이 만나 선을 이루고 선과 선이 만나 면을 이루고 면과 면이 만나 공간을 이루고 너와.. 2021. 5. 23.
고양 서오릉을 탐하다 1 오늘은 고양 서오릉에 갔다. 경기도 고양시에 있는… 우선 아침밥을 든든하게 먹었다. 이 집은 새로 단골이 된 집이다. 집에서 멀어도 그만한 가치가 있다. 팔팔 타고, 새로 난 도로 타고 가면 후딱이다. 한 달에 두어 번? 그리 간다. 여기 재료도, 국물 맛도, 밥맛도 만족이다. 특히 30 초반 됐을까 한 따님 서비스 마인드 최고다. 보이스톤과 미소…서비스 마인드 폭발! 엄마보다 한 수 위다. 이 집 사장님은, 날 몇 번 보시더니... 깍두기 내 식탁으로 나르시느라 정신이 없으시다. Thank you, Sir! 전에는 양평으로 다녔었다. 그 집 내가 20대 후반에 인연을 맺은 집이다. 그 사장님 내가 나타나기라도 하면 맨날, "어이, 팔씨름 한 번 하자고!" "하하..." "나 이길 수 있어?" "아이고,.. 2021. 5.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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