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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코인, 여행, 차, 쇼핑 얘기에 자기검열해야 할 금기어 조심스러운 포스팅들이 많다. 우선 여행이 그렇다. 쇼핑도 그렇고 부동산도, 코인 얘기, 주식 등이며 자동차에 관한 것들도 역시 그렇다. 우선 요즘 경제가 그리 좋지 않다. 하루종일 틀어놓고 사는 블룸버그 서베일런스나   각종 매체들에서 단골로 다루는 내용들, 아니면 글로벌 지정학적 리스크, 미국 정부의 살림살이 등은 우리에게도, 내게도 많은 영향을 줄 듯하다. 국내 사정은 주류(?) 언론을 제외하면 모두들 경고음을 날리고 있다.   그런 환경은 내 주변에서도 얼마든지 체감할 수 있다. 내가 체감하는 장바구니 물가, 친구 중 한 명이 전하는 거래처 얘기들, 아주 가까운 사람이 전하는 소비동향, 두 지인의 일터에서 축출된 사정, 갭투자한 이웃들의 궁핍함, 핫한 지역임에도  재개발사업 추가분담금에 잠 못 이루.. 2024. 11. 23.
4기 진행성전이암 14년 차 요즘 식탁 4기 진행성전이암 14년 차 요즘 식탁 중의 최고는 잡곡밥이다.(물론 매 끼지를 잡곡밥으로 먹지는 않는다. 점심은 안 먹는 편이다.) 난 백미밥을 거의 안 먹는다. 유기농 백미, 유기농 현미, 유기농 보리, 무농약 수수, 무농약 팥, 무농약 율무 등으로 이뤄진 반공기밥이다.   국은 된장국을 즐긴다. 토속적 내용물이 대부분이다.  시래기, 양파, 미늘, 무항생제 소고기 등이 주요한 멤버들이다.(국도 매일 먹지는 않는다.)   반찬은 따로 담지는 않는 편이다. 국물 없는 반찬의 경우엔 중간 크기 접시/사발(?)에 가지런히 놓고 먹는 걸 좋아한다. 때때로 우엉을 주로 멸치볶음을 즐긴다. 멸치, 대추절편, 땅콩, 잣, 아몬드, 땅콩, 호두 등이 주요한 멤버들이다. 우선 그런 구성으로 밥을 반쯤 먹고 난 후 거.. 2024. 11. 22.
홍콩 여행에서 당황한 경우들 ▶ 언어: 의외로 영어로 의사소통하기가 쉽지는 않았다. 엑센트가 강했다. 작은 규모의 음식점, 테이크 아웃점 등에선 간단한 단어나 단어들의 조합, 아니면 콘텍스트로 이해할 수밖에 없었다.▶ 음식- 독특한 향의 음식들이 많았다. 아마 엄청나게 다양한 식재료들이 있기 때문인 듯했다. 우리나라 음식에는 잘 들어가지 않거나 흔한 조합이 아닌 혼합 등. 예를 들자면 딤섬 중의 하나엔 파슬리가 들어갔는데, 독특하다 못해서 먹기가 좀 역겨울 정도였다. 비위가 약한 사람들이 조심해서 먹어야 할 엄청나게 강한 입맛을 느끼게 했다.  ▶ 결제 수단 협소: 작은 규모의 점포들, 뒷골목 식당들, 심지어 맛집으로 소문난 음식점 등에서 신용카드가 거부되는 수모를 겪었다. 현금이나 Octopus 카드로 결제하라고 했다. 정말로 큰.. 2024. 11. 21.
다리뼈 전이 재발 소견 없음...아무 일도 없으면 좋은 일이다. 정형외과 교수님을 뵀다.교수님의 설명다리뼈 재발 소견 없음스크루 부러진 것 없음스크휴로 고정한 부위 흔들림 없음절단 윗부분 붙으려는 징조 보임절단 후 이식한 기증뼈와 내 본래 뼈 사이 간극이 메꿔져야 하는데 아직은 아닌 것 같음 본래 내 뼈 말단에서 뼈가 자라서 기증뼈와의 사이를 메꾸는 게 정상이나, 신생혈관 억제 기전 표적항암제가 방해하는 듯함그럼에도 신생혈관 억제 기전 항암제 휴약을 고려할 시점은 아닌 듯 다리뼈 재발 관련 교수님 결론지금까지는 재빌 소견 없다.당분간 이 부위 관련 MRI 검사 처방 안 해도 될 듯하니 안 하겠다.3개월 후 접합 여부 판단을 위한 엑스레이만 촬영하면 되겠다.다리뼈에 새로 생긴 전이성 종양이 안 보이고, 다발성 폐전이는 스테이블하다고 하니, 아주 좋은 것이다,목발은 한쪽.. 2024. 11. 19.
4기 진행성전이암 14년째 투병 검사 결과 정리 2... 부정적 이벤트 연속이라 한들 행복해야 할 이유 그러나 난 그 말에 쉽게 입에 헤 벌어지는 스타일은 아니다.  난 늘 대꾸하는 말이 있다...  “별말씀을요, 교수님.”“......”“이 모든 게 다 교수님 덕분인 걸 압니다.”“......”“제가 두 번째 병원에서 마지막 희망을 갖고 전원해 온 게 여기지요. 여기서 첨 뵌 게 교수님이시고요. 그때 교수님께선 제게 폐수술을 권하셨고, 그 후 항암제를 피했던 제게 여러 번 연락 주시면서, 아직 40대 중빈이고, 바티알 사인들이 나름 좋으니 한 번 표적항암제를 시작해 보자고 하셨었지요. 그 후로 제 등대가 되고 계시고요. 교수님의 그 애써주심을 한 번도 잊은 적 없습니다.”“별말씀요. 전 약 처방마 해 드렸고, 나머진 스스로 다 하셨지요.” 3 달마다, 수술이나 갑작스러운 이벤트 빼고는, 그런 대화가 빠진.. 2024. 11. 19.
4기 진행성전이암 14년째 투병 검사 결과 정리 1... 그리고 항암제 휴약 여행 의미 항암제 복용을 뒤로 미룬 후, 그게 좀 위험한 행동이긴 하지만, 여행을 잘 마쳤다. 여행은 즐거웠다, 언제나처럼. 짧기는 했지만.  이것저것 병에 관한 거 다 잊고 새로운 볼거리, 먹거리들로 채웠다. 특히 딸과 함께 한 건 신의 한 수였다.  이런 멋진 추억을 만든 건 생각할수록 잘한 일이었다.돌아와서 날 기다린 건 분명 있었다. 여행 가기 전에 한가득 받았던 검사들에 대한 성적표를 받을 일 말이다. 사실 언제나 그런 것처럼, 검사결과에 대한 건 내겐 두 가지 의미를 갖곤 한다. 새롭게 등장한 이슈는 없는지. 그러니까 이벤트는 없는지, 앞으로 어떤 일이 일어날 건지, 그 두 가지다. 그렇다고 해서 그게 내게 돌발적 변수가 안 일어날 거란 걸 보장하지 않는다. 결국  변하지 않는 건 없다. 안 그럴 거라고.. 2024. 11. 18.
아무나 애플워치 울트라를 착용해도 될까 와 애플워치 시리즈 8 장점 애플워치 울트라와 시리즈 8 장, 단점 애플워치 울트라는 크기가 제일 크다. 무려 49mm다. 애플워치 8과 비교하면 커도 보통 큰 게 아니다. 애플워치 시리즈 8의 경우, 큰 게 45mm이니까 말이다.그런데 애플워치 울트라 기준으로, 크다는 게 장점이 되기도 하지만 단점이 되기도 한다. 크면 시인성이 좋다. 또한 물리적으로 크면 그 안에 배터리 용량이 큰 걸 집어넣을 수도 있다. 그 말은 배터리가 오래간다는 말이다. 나의 경우, 충전 한 번 제대로 하면 3일은 쓴다. 만약 저전력 모드로 한다면 5일은 쓸 수 있다. 게다가 울트라의 경우엔 최대밝기가 2000 니트나 된다(시리즈 8은 1000 니트). 즉 크면 밝다는 말도 된다. 하지만 크면 무겁다. 팔이 가는 사람, 수면 중에도 착용하는 사람(수면 사이.. 2024. 11.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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