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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2023년 4기암과 13년째

뇌 전이 의심 뇌 MRI 검사 결과: 4기 암 환자 뇌 전이

by 힐링미소 웃자 2023. 4.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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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전이는 아녔다. 교수님도 나도 웃었다. 혈액검사 결과도 좋다고 했다. 소변검사 결과도 좋고. 하지만 피부과 협진 요청했다. 고혈압에 대한 주의도 있었다. 한 달 후에 보자고 하셨다. 이러서 그만큼의 2차 항암제를 처방했다. 약국에 갔는데, 불친절했다. 요즘이 어느 땐데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옆 약국보다 손님이 적고나 생각했다.

 

지난주 주말 입원했었다. 뇌전이 의심된다고 급하게 MRI를 찍느라고 그랬다. 시력이 갑자기 나빠졌고, 아지랑이가 어른거린다는 사실에 더해 1차 약이 내성을 나타냈기 때문에 뇌전이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었다. 하지만 다행스럽게 뇌전이는 일어나지 않았다. 애써주신 교수님께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렸다. 

 

혈액검사 결과는 교수님 진료 직전에 설명간호사님한테 듣곤 한다. 이번에도 그랬다. 나를 반갑게 맞아주셨다. 이어서 혈액검사 결과 특이사항 없다는 말씀을 하셨다. 소변검사 결과 역시 좋다는 말씀을 이어서 하셨다. 하지만 내 눈엔 빨간 글자 몇 개와 파란 글자 몇 개가 보였다. 그게 뭔지 물었고, 정상치를 약간 벗어난 것이라서 오차범위 안이란다. 그러면서 걱정히지 말라고 했다. 

 

 

물어보고 싶었지만 걱정 말라는데 사서 걱정하는 것 같아서 입을 다물었다. 하기야 내가 봐도 큰 수치가 아니다. 암환자에게 스트레스나 걱정거리가 건강에 좋을 리 만무하다. 그러니 사서 걱정할 필요는 없다. 소변검사도 마찬가지였다. 좋다며 불필요한 걱정 말라고 했다.

 

모든 게 좋은 건 아니었다. 피부과 협진 요청이 있었다. 두피 트러블이 심해서였다. 발진과 습진이 나타나고 있다. 물론 등에도 그런 증상이 있으나 가려움증을 동반하지 않고 생겼다 사라지기를 반복한다. 하지만 두피 트러블은 그렇지가 않다. 가렵기도 엄청 가렵고, 심할 땐 붓기까지 한다. 항암피부클리닉에 가보기로 했다. 보트리엔트도 물론 피부 트러블이 있었다. 하지만 인라이타만큼은 아녔다.

 

교수님은 말미에 고혈압 등 혈압 체크를 집에서 자주 하라고 하셨다. 이 약이 특히 고혈압을 가져오는 부작용이 있다고 하시면서. 그리고는 한 달 후에 보자고 말씀하셨다. 다행스럽게(?) 방사선 이용 영상검사는 처방이 안 됐다. 그냥 4시간 금식 혈액검사와 소변검사뿐이었다. 마지막으로 인라이타 4주분을 처방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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