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추적검사 딜레마 이유
내가 암 추적 정기검사를 받으며 제일 힘든 게 조영제를 몸에 주사한 후 받는 각종 CT 검사다. 조영제 부작용이 극심한 게 그 첫 번째 이유다. 두 번째는 방사능 피폭이다. 일 년에 2번은 조영제와 함께하고 있다. 이게 참 딜레마에 아이러니다.
조영검사와 비조영검사
조영제를 안 맞고 CT를 찍으면 몸은 편하다. 하지만 양 쪽 폐 속 전이암 덩어리들의 자세한 영상을 얻을 수 없다.
반대로 자세한 암덩어리 영상을 얻고 싶으면 조영제를 써야 한다. 그건 곧 심각한 부작용에 의한 쇼크와 이음동의어다, 나에겐.
CT 검사와 MRI 검사 비교
그런 일은 방사선을 이용한 영상검사도 매 한 가지다. 암의 모양이나 위치, 변화 양상을 파악하기 위해선 방사선을 이용한 CT를 찍어야 한다. 물론 MRI라는 대체수단이 있다. 하지만 MRI라고 해서 무조건 CT를 대체할 수 있는 건 아니란다.
주치의 말씀에 의하면 장단점이 있다. 우선 장점이다. MRI 검사는 방사선 피폭에 의한 2 차암 발생을 걱정 난해도 된다. 이 기계는 방사선이 아니라 자석을 이용하기 때문이다.
단점도 있다. 소리가 엄청 크다. 그래서 귀마개를 씌운다. 또 시간도 오래 걸린다. 더불어 통속으로 몸이 들어가야 한다. 그 원리로 보면 당연하다. 몸속 자기장과 기계에서 쏘는 자기장의 상호작용에 의해서 몸속을 들여다보는 원리라서 몸이 다 통속으로 들어가야 한다. 또 검사비용이 비싸다. 이거 의료 푸어가 될 수 있다.
CT는 그 반대로 생각하면 된다. 쉽고 빠르고 정확하다. 하지만 방사능 피폭이 장난이 아니다. 그러다 보니 어떤 병원에서는 저선량 검사가 가능한 기계를 도입했음을 강조하기도 한다.
장단점이 확실함에도 MRI를 선호해야 할 이유는 아래 표를 보면 분명하다.
'앎 > 항암과 방사선, CT, PET, PET-CT, MRI, 뼈스캔, 조영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조영제, 아니 그 부작용에 기겁하며 (0) | 2021.10.21 |
---|---|
조영제-사람 잡을 수도 있는 (0) | 2021.10.19 |
몰아서 검사 받고 몰아서 결과 듣기-조영제 CT검사와 직장내시경검사, 또 혈액검사 그리고 엑스레이를 한 날에 (0) | 2021.10.15 |
전립성비대증 혹은 전립선암?-흉부 CT와 복부 CT결과를 보며 2 (2) | 2021.10.13 |
폐암은 방사선치료에 잘 듣나? (0) | 2021.10.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