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트리엔트와 인라이타의 부작용들 중 심한 편에 속한 것들을 비교해 본다.
보트리엔트(10년 사용)
- 설사가 심했다.
- 머리가 백발이 됐다
- 체모가 하얗게 변색됐다.
- 피부색도 변했다.
- 혈압이 놓아졌다.
인라이타(2개월 사용 후)
- 엄청난 피로감이 온다.
- 두피 발진이 심하다: 샴푸는커녕 머리감기도 힘들었다.
- 등 발진 또는 뾰루지가 엄청나졌다: 샤워하기가 겁났다.
- 가슴팍 발진 도는 뾰루지가 엄청나다
- 어깨짝 뾰루지 엄청나다.
- 머릿속, 등, 가슴 둥 가렵다.
- 혈압이 높아진다.
- 목소리가 새소리 난다.
보트리엔트와 인라이타는 모두 독하다. 하지만 의외의 특징도 있다. 나름 그렇게까지는 부정적이지는 않은 점들을 꼽아 본다.
보트리엔트(10년간 사용)
- 식욕상실 없다: 없어서 못 먹는다.
- 피곤하지 않다(물론 설사 후에는 당연히 피곤하다).
인라이타(2달 사용 후)
- 식욕상실 없다: 없어서 못 먹는다.
- 피부 변색 없다.
- 모발 하얗게 안 변한다.(아직은)
- 설사가 심하지 않다.
- (물론 4일 전 5회, 3일 전 2회 쏟았지만, 그제도 어제도 없었다. 오늘도 없다.)
인라이타가 얼마나 독한 약인지 오늘 주치의 교수님께서 말씀하셨다. 특히 5mg 용량으로 하루에 2번 먹는다는 건 고농도를 고강도로 복용하는 거라고 말씀하셨다. 그러니 피부 발진이나 뾰루지, 얼굴 붉어지는 증상등이 나타날 수 있다는 말씀이셨다.
그럼에도 혈액검사 결과나 소변검사결과는 좋게 나오고 있다고 부연하셨다. 관리를 잘하고 있다고 부연하셨다. 그러면서 가벼운 미소와 함께 보트리엔트와 비교할 수 있겠는지 물었다. 그럴 수 있다고 대답했다. 그러나 그 차이점을 들으시기에는 너무 바쁘신 듯했다.
영상검사를 처방하셨다. "넌컨 체스트로"라고, 옆 비서에게 말씀하셨다. 그리고 덧붙이셨다.
"뼈는, 다리는... 다음에 보지요!"
그러니까 복부 CT와 뼈 스캔은 다음에 하자는 말씀이셨다. 단지 이번엔 조영제를 쓰지 않고 흉부 CT만 찍어보자는 말씀이셨다. 나쁠 거 어었다. 그렇잖아도 방사선 세례를 받는 몸이다. 그런 내 몸도 쉴 틈이 필요한 건 당연하다.
어쨌든 난 이 교수님의 최장생존자다. 교수님은 뿌듯한 표정으로 내게 그렇게 용기를 주셨었다. 내가 다니는 병원은 소위 빅 5' 중 타 병원들에게 뒤지기를 싫어하는 병원이다. 시설이든, 의료진 숫자 등... 나름 그 교수님이나 나나 선방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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