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암제 엑시티닙을 복용한 지가 벌써 10일이 다 돼 간다. 엑시티닙은 한글성분명이고, 영문성분명은 Axitinib이다. 한글제품명은 인라이타, 영문제품명은 Inlyta! 1mm짜리가 있고, 5mm짜리가 있다. 난 맥시멈이다. 아침에 5mm, 저녁에 5mm.
부작용을 체감하고 있다. 우선 한없이 피곤하다. 아침 먹고 나면 나가떨어진다. 그러다 점심때쯤 되면 좀 깨어난다.
난 아침 식사 후 원두 갈아서 내린 커피를 마신다. 그리고 오전에 아메리카노 한 잔 마신다. 오후 카푸치노 한 잔 도 한다. 인라이타 먹기 전에는 잠을 좀 늦게 잤다 잠이 안 와서; 카페인 땜. 하지만 같은 양을 마시는데도 금세 잠에 빠진다. 특이하다, 이 피로감.
보트리엔트와 함께 했던 루틴은 간단했다.
- 아침 1시간 전 보트리엔트
- 그 후 30분 후 갑상선 호르몬
- 그 후 30분 지나서 아침.
- 아침 후 홈메이트 커피 1잔
- 돈벌이
- 10시 쫌 못 돼 커피 한 잔 더
- 점심
- 오후 중간에 카푸치노 한 잔
- 저녁
- 블로깅 및 독서
- 보통 10시 잠
- 아침 4~5시 깸
보트리엔트를 쉬고 수술 전부터 인라이타 전까지 루틴
- 아침 전 갑상선 호르몬 약
- 30분 후 아침
- 아침 후 홈메이드 커피
- 오전 중 아메리카노 커피
- 점심
- 오후 중간 카푸치노
- 저녁
- 밤 10~11시 잠: 잠 잘 못 듬
- 아침 4~5시경 깸
인라이타 후 루틴
- 아침 전 30분 갑상선 호르몬 약
- 아침
- 아침 후 홈메이드 커피
- 오전 중 아메리카노
- 점심
- 점심 후 카푸치노
- 저녁
- 저녁 후 인라이타
- 밤 10시경 잠자리
- 숙면
- 새벽 2시 깸
- 다시 숙면
- 아침 기상
달라진 점은 같은 양의 커피를 마시는 데도 숙면. 게다가 잠 더 잔다. 그리고 오전 중 비실비실이다. 인라이타의 가장 흔한 부직용들 중 하나다 피로감이라더니 진짜 그런 것 같다.
하지만 또 다른 주요한 부작용이라고 설명받았던 설사는 아직 안 나타나고 있다. 글쎄... 조만간 나타나겠지만... 좀 편하다, 보트리엔트에 비해서. 변비도 아지 안 나타나고 있다. 혈압도 아직은 정상이다. 상한이 127 정도 나오는데, 약간 높은 게 아닌가 하면서도... 아직은 모르겠다.
하지만 걸을 때 숨이 찬 걸 보면 조심해야 할 것도 같다. 숨이 가빠지는 걸 느끼기 때문이다. 이건 내가 최근 운동을 많이 안 해서 그런 건지는 모르겠다. 그렇다고 아예 안 하는 건 또 아니다. 오늘만 해도 6,000 걸음 이상 했으니 말이다. 예의 주시할 문제다.
그런데 아주 색다른 증상이 나타나고 있다. 입안이 마르고 있다, 거기에 더해 입안이 에린 느낌이 있다. 정확하게는 혀가 그렇다. 혀 중 윗부분이 특히 더 그렇다. 또 이가 닿는 가장자리들이 그렇다. 마치 혓바늘 선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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