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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환자와 가공식품...되도록 삼가야 할 4기 진행성 암환자인 내 입장에서 요즘 나오는 발표에 주목한다. 먹는 것, 특히 가공식품에 관한 것들 말이다. 내가 만약 일반적인 경우보다도 많은 가공식품을 섭취했다면, 현재와 같은 안정적인 상태를 누리진 못했을 듯하다. 최근 과당이, 콜라겐 등이 암세포의 성장을 촉진한다는 뉴스를 봤다. 그뿐이 아니라 전이를 촉진한다는 사실 또한 뉴스를 탔다. 난 암 진단 초기부터 가공식품이 항암에 어떤 영향을 줄 것인지에 대한 많은 자료들을 찾아봤었다. 가공식품의 분류는 어떻게 되는지도 알아봤었다. 더 나아가서 가공식품의 정체가 무엇인지도 국내외 지료들을 찾아보고 공부했었다.  일반인에 불과한 내가 전문 연구자들에 비할 바는 아녔지만 나름 정리를 할 수 있었다. 그 과정들을 ㅌㅇ해서 내린 결론은 간단한 내용이었다. 한.. 2024. 12. 10.
4기 암 환자 귀농생각 접다 4기 암 환자인 나는 한때 귀농을 고려했었다. 선대부터 지어오고 있는 농사체가 적으나마 있고, 초등학교 동창들도 몇몇 아직 남아 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접었다. 내가 내린 결정이지만 아쉬움과 안타까움이 떠나지 않는다. 4기 암 환자, 난 왜 귀농생각을 접었을까?  가을걷이가 끝난 들판은 평화스럽기만 하다. 논도 이제는 쉬어야 할 때란 걸 아는 듯 차분한 브라운 색을 덮고, 물도 하늘로 날려 보내고 드러누워 있다. 그 위엔 래핑 된 볏짚들이 축사로 갈 날만을 우두커니 기다리고 있다.   조금 전까지 들판에 머물던 일단의 새들이 날아올라간다. 들에서 머물다 날아오르는 걸 보면 가을걷이 때 남겨진 곡식들로 배를 채운 후 인듯하다. 고개를 들오 보니 하늘 위 군무가 화려하다. 군무가 아니라면 뭔가를 불러오듯,.. 2024. 12. 6.
아이폰 카메라 멍 아이폰카메라에 멍이 생기는 현상, 사진을 중시하는 사람들에겐 악몽이 될 것이다. 오늘 아이폰 배터리를 신품으로 교체하러 간 김에 전문가와 대화해 봤다. 난 어디서 주워 들었던 말을 했다.  “아이폰 13 프로 라인의 고질병이란 말들이 있는데...”“아,..., 그게 아이폰 13 프로 라인만의 문제라고 하기엔...” 나도 그분도 말끝을 흐린다는 건 문제가 있다. 난 내가 말한 내용에 자신 없어서였다. 그럼 그 전문가분은? 아마 영업비밀 폭로 땜? 아무래도 그럴 거 같았다. 둘 간 대화의 결론은 피할 수 없다와 그래도 최소화할 수는 있다였다.   카메라 멍이란? -먼지가 렌즈 부위에 붙어서,- 수증기가 카메라 부위에 생겨서,- 뿌옇게 보이는 현상이다. 멍이 생기면? 당연히 사진에 영향을 준다. 사진에 그 부.. 2024. 11. 28.
어르신들의 생각을 바꾸려 마라...부모의 생각을 바꾸려 마라 ”어르신들의 생각을 바꾸려고 하지 마라 “70이 다 되신 어느 분께서 내게 얼마전 하신 말씀이다. 그 말이 나온 건 농지 때문이었다.  농지에 대한 말들이 많다. 의견도 많다. 전망도 엇갈린다. 남양주, 서울 근교,에 농지를 갖고 계신 분. 당연히 부자겠지. 서울 근교 땅값이 어딘데... 그런데 그분께서는 임자만 나타나면 곧바로 팔아야 한단다. 농민 그리고 농업과 떼려야 뗄 수 없는 전직 농협맨. “적은 규모의 논 가지고 있으면 뭐 해? “”왜요? “”전망이 없잖아요! “”...... “”팔 수 있으면 빨리 팔아야 해요. “”네... “ 그리고 맨 위에서 말한 그분,”‘농사도 지을 사람이 져야지. 요즘 젊은 사람들이나 도회지에서 몇십 년 보낸 자식들 누가 농사를 져요! 나중에 어르신들 떠나시면 농토가 큰.. 2024. 11. 26.
주식, 코인, 여행, 차, 쇼핑 얘기에 자기검열해야 할 금기어 조심스러운 포스팅들이 많다. 우선 여행이 그렇다. 쇼핑도 그렇고 부동산도, 코인 얘기, 주식 등이며 자동차에 관한 것들도 역시 그렇다. 우선 요즘 경제가 그리 좋지 않다. 하루종일 틀어놓고 사는 블룸버그 서베일런스나   각종 매체들에서 단골로 다루는 내용들, 아니면 글로벌 지정학적 리스크, 미국 정부의 살림살이 등은 우리에게도, 내게도 많은 영향을 줄 듯하다. 국내 사정은 주류(?) 언론을 제외하면 모두들 경고음을 날리고 있다.   그런 환경은 내 주변에서도 얼마든지 체감할 수 있다. 내가 체감하는 장바구니 물가, 친구 중 한 명이 전하는 거래처 얘기들, 아주 가까운 사람이 전하는 소비동향, 두 지인의 일터에서 축출된 사정, 갭투자한 이웃들의 궁핍함, 핫한 지역임에도  재개발사업 추가분담금에 잠 못 이루.. 2024. 11. 23.
4기 진행성전이암 14년 차 요즘 식탁 4기 진행성전이암 14년 차 요즘 식탁 중의 최고는 잡곡밥이다.(물론 매 끼지를 잡곡밥으로 먹지는 않는다. 점심은 안 먹는 편이다.) 난 백미밥을 거의 안 먹는다. 유기농 백미, 유기농 현미, 유기농 보리, 무농약 수수, 무농약 팥, 무농약 율무 등으로 이뤄진 반공기밥이다.   국은 된장국을 즐긴다. 토속적 내용물이 대부분이다.  시래기, 양파, 미늘, 무항생제 소고기 등이 주요한 멤버들이다.(국도 매일 먹지는 않는다.)   반찬은 따로 담지는 않는 편이다. 국물 없는 반찬의 경우엔 중간 크기 접시/사발(?)에 가지런히 놓고 먹는 걸 좋아한다. 때때로 우엉을 주로 멸치볶음을 즐긴다. 멸치, 대추절편, 땅콩, 잣, 아몬드, 땅콩, 호두 등이 주요한 멤버들이다. 우선 그런 구성으로 밥을 반쯤 먹고 난 후 거.. 2024. 11. 22.
홍콩 여행에서 당황한 경우들 ▶ 언어: 의외로 영어로 의사소통하기가 쉽지는 않았다. 엑센트가 강했다. 작은 규모의 음식점, 테이크 아웃점 등에선 간단한 단어나 단어들의 조합, 아니면 콘텍스트로 이해할 수밖에 없었다.▶ 음식- 독특한 향의 음식들이 많았다. 아마 엄청나게 다양한 식재료들이 있기 때문인 듯했다. 우리나라 음식에는 잘 들어가지 않거나 흔한 조합이 아닌 혼합 등. 예를 들자면 딤섬 중의 하나엔 파슬리가 들어갔는데, 독특하다 못해서 먹기가 좀 역겨울 정도였다. 비위가 약한 사람들이 조심해서 먹어야 할 엄청나게 강한 입맛을 느끼게 했다.  ▶ 결제 수단 협소: 작은 규모의 점포들, 뒷골목 식당들, 심지어 맛집으로 소문난 음식점 등에서 신용카드가 거부되는 수모를 겪었다. 현금이나 Octopus 카드로 결제하라고 했다. 정말로 큰.. 2024. 11.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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