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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신 MRI와 CT 검사 등 정기 검사 결과를 받아보다...여행을 위한 항암제 휴약 부작용 생각 항암제를 끊고 며칠간 여행을 다녀왔었다. 항암제를 휴약 할 수 있었던 건 여행 전에 검사를 받았기 때문이었다. 항암제 반감기가, 내 약의 경우엔, 하루 반이다. 그러니까 여행 전 하루 반 전부터 휴약 하는 게 맞았다. 그래야 설사도 멎고, 여행도 즐기고, 이를테면 매운 것도 좀 먹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여행을 마치고 오늘 결과를 받았다. 나쁘진 않았다. 여행 전 검사는 복잡했었다. 우선 몸 전체 MRI, 두 번이나 절단한 다리 쪽 정밀 MRI, 다발성 폐전이 관련 흉부 CT, 혈액검사, 소변검사 등이었다. 특히 척추 전이 추이를 위한 척추 중심 MRI검사가 그 첫 번째였다. 그리고는 항암제 휴약 시작, 여행, 다녀론 후 항암제 다시 복용 시작. 그런 순서로 정리를 했다. 이번 진료를 통해서 받은 결과들.. 2024. 11. 13.
항암제와 여행 4… 홍콩 외곽 풍경, 산, 바다, 산 위 아파트, 고가도로 2024년 홍콩 인구는 740만 명 이상이라고 한다.2005년에는 690만 명, 그로부터 10년 후에는 740만 여명였다니 변화가 별로 없다.홍콩이 서울보다는 대략 2배 정도 면적이라고 한다.서울 인구가 대략 1000만 명이라니까 면적 대비 홍콩 인구 규모가 상상이 간다.  서울에 있는 물가는 강가다.홍콩은 바닷가다.바닷가에 저렇게 바짝 붙여서 대형 아파트다 있다는 게 신기하다.물론 우리나라엔 부산이 있지만...    위 사진 속 아파트 높이가 상당하다.높이에 놀랐는데, 시내로 가면서 저런 정도 높이는 흔하다는 걸 보게 됐다.   홍콩이 섬인 줄 알고 갔는데,아니다.반도 모양의 홍콩과 홍콩섬, 크게 두 부분으로 이루어진 도시다.  바다가 그 둘 사이에 있다.그러니까 항구도시다.그러다 보니 배들과 컨테이너.. 2024. 11. 12.
항암제와 여행 3...홍콩공항에서 홍콩 중심가로 홍콩공항은 인천공항보다 작다.활주로도 작다.무슨 공사 중인지 어수선하다.  아래는 홍콩공항에서 내려서입국수속을 마치고출구로 나가는 모습이다.   통로가 그렇게 넓지는 않다.아래는 비행기에서 내려브리지를 통과하면서주변을 스케치한 모습이다.역시 인천공항에 비해서정리정돈이 덜 된 모습이다.어수선하고...   아래는 홍콩공항 짐 찾는 곳이다.  아래는 홍콩공항 대합실 모습이다.  난 저 위에서 짐을 찾은 후아래 경로로 중심가로 들어갔다.버스를 타고 갔다.  버스는 아래 카드를 사용하면 된다.한국에서 관련 사이트에서 처리 후홍콩공항에서 찾아 쓰면 된다. https://s.klook.com/c/E1_ERqr03Y  이 카드는 홍콩 여행에 필수다.별군데서 다 쓰인다.지하철, 음식점, 편의점,...   SHUN TAK.. 2024. 11. 11.
항암제와 여행 2...출국 전 공항 스케치와 탑승 절차 요즘 해외여행 붐인듯하다. 이번 여행 전날, 샛별이가 먼저 출국한다고 해서 데려다주려고 집을 나섰었다.그런데, 88도로를 접어들기가 무섭게 길이 막혔다.정상적이라면 반대방향이 밀려야 했다.그런데 그게 아녔다. 인천공항고속도로가 차들로 꽉 찼다.뭔가 이상했다.그런데 공항에 접어들자 의문이 풀렸다.해외여행객들...그들로 주차장 빈자리가 없었다.그런 사정은 내가 떠나야 했던 다음날도 매한가지였다.여행가방 하나 보내는데도 1시간 넘게 기다려야 했다.  그러든 말든 여행은 즐거운 일이다.출국장 입구를 지났다.면세구역 안으로 들어왔다는 뜻이다.일단 안도!  본격적인 탑승에 앞서 날 태울 비행기를 구경했다.저놈을 타고 3시간 넘게 가야 한다.그런데 아침을 주려나?항암제를 먹어야 해서 밥을 찾는 건 아녔다.그 (독)약.. 2024. 11. 10.
항암제와 여행 항암제항암제는 나에겐 필수다. 선택의 문제가 아니다. 그러나 항암제도 삶의 질 측면에서만  의미가 있다. 하루라도 더 살기 위해서다. 그런데 하루라도 더 산다는 것의 의미는 어디에서 찾아야 할지.::그냥 무작정 하루 더, 물리적으로, 산다는 것일까?여행여행은 나에게 삶의 의미와 동의어다. 최소한 나에겐 그렇다. 어릴 때부터 낯선 곳으로 무작정 떠나곤 했었다. 10대 때에도, 20대 때에도 그랬었다. 30을 넘어 40대 초반까지도 그렇게 훌쩍 떠나는 건 내 삶에서 특별한 게 아녔었다.그러나 40대 중반쯤부터 더는 훌쩍 떠날 수 있는 처지가 아녔다. 4기 진행성전이암 진단이 있었다. 그로 인해 거듭된 수술로 사지가 난도질당하고 끊이지 않는 항암제에 몸뚱이가 찌들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겨우 2번의 기회만 가졌.. 2024. 11. 3.
14년째 늦가을 검사와 일상 mri를 연거푸 찍혔다.며칠 간격으로!하나는 통속에 완전 미라가 된 듯한 자세로 머리 포함 전신 촬영. 이건 머리 고정, 손과 양팔 수갑, 발바닥 포함 다리 전체 포박, 복부와 흉부 고정이다.  어디가 가렵다던지 폐소공포증 있는 경우 거의 생지옥이다. 특이 이 경우엔 비상벨도 안 쥐어준다. 그 상태로 1시간 20분! 오, 갓!최근에 받은 mri, 그게 이번과 다른 점은 전신이 아니라 복부부터 발끝까지만 검사 범위였다는 것. 아주 무거운 특수 덮개로 골반 이하를 덮는다. 대략 30~40분 전후 걸리는 검사다. 위에 것과 비교하면 장난 수준...최근 받은 또다른 검사는 조영제 사용 복부와 흉부 CT.그 경황중에 고향도 갔다 왔다, 당일치기로. 그리고 친구들 세 팀이 찾아왔다. 과정이 고단하다 해도 그런 검사.. 2024. 10. 29.
항암 제1법칙은 스트레스 프리2-첫 번째, 두 번째 뼈 절단의 통증은 스트레스였을까 ▶ 진단 6년째, 다리뼈 첫 번째 절단 4기 진행성전이암을 진단받았었기에, 그 정도 수술은 각오를 했었다. 그러나 시련은 혼자 오지도 않았을뿐더러, 뜸을 들이면서 오지도 않았다. 두 번째 수술 후 정확히 3년 만에 찾아왔다. 그것도 완전관해 판정을 받은 후에 말이다. 그러니까 나쁜 일은 혼자 오지도 않을뿐더러 축제를 벌이고 있을 때도 온다. 아주 은밀히 온다. 내 경우가 그랬다. 그 결과는 뭐였을까? 겉보기에 멀쩡해 보였다. 그러나 속으로 곯았다. 뼈속을 암이 야금야금 파먹었다. 그래서 멀쩡해 보였던 생다리를 끊어냈다. 암 치료의 근본은 그런 거라 했다. 암이 있는 곳을 아예 ㄷㄹ어내는 것 말이다.  회복실로 온 후, 정확히는 마취가 풀리면서 느끼기 시작은 통증은, 아픔은 상상을 초월했다. 다리뼈를 아래.. 2024. 10.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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