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삶/해외여행28 뮌헨은 하나의 큰 공원: 마을과 마을들이 연합한 도시 뮌헨은 하나의 큰 공원 또는 마을과 마을들이 연합한 도시 같았다. 뮌헨의 인구는 대략 180만 명이라고 한다. 서울이 대략 1000만이라고 한다. 1000만이 생활하는 도시에서 30년 넘게 산 사람 입장에서 180명이 사는 도시를 접하면 전혀 크다는 생각이 안 든다. 그렇게 셍각하면 뮌헨은 작다. 큰 도시가 아니라서 젊은이들이 놀러 갈 곳을 찾기에 썩 쉽지는 않겠다는 생각을 했다. 바나 나이트클럽, 클럽 등은 서울과 비교하면 어림도 없을 것 같았다. 또한 대규모 쇼핑센터도 없는 것 같아서 놀기에 썩 좋은 곳은 아닌 듯했다. 그런 면에서는 학생들에게는 어쩔 수 없이 공부만 할 수밖에 없는 도시일 거란 생각도 들었다. 왜? 밤새워 놀 곳이 마땅찮을 테니까. 그러나 만약 여행을 좋아한다면 딱일 것 같았다. 뮌.. 2023. 4. 21. 뮌헨과 서울 겉보기에 같은 점들 다른 점들 독일 뮌헨을 그냥 지도로 보면 그냥 그런 도시로 보일 수 있다. 그러나 위성사진으로 보면 전혀 다른 모습이 보인다. 마치 타임머신을 타고 중세 어느 시대로 온 듯한 기분이 들었다. 지붕들이나 건물의 형태들이 아주 예스러웠다. 전체적인 컬러가 편안한 색들로 이루어져 있었다. 또한 자연친화적이라는 느낌을 받았다. 나뭇가지가 가게 간판을 가린다며 기형적이고 폭력적으로 잘라낸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우리 사울의 모습은? 믈론 서울도 어떤 면에서는 그런 모습일런지는 모르겠다. 다른 면은... 아마 그렇지 않을 것이다. 사울이 매력적인 곳인 건 틀림없다. 옛날과 현대가 잘 버무려져 있다. 고색창연함과 초현대가 한 데 어우러져서 장소마다 타임머신을 수시로 타고 다니는 듯한 기분이 든다. 경복궁이 있고, 덕수긍도 있다.. 2023. 4. 20. 뮌헨공항 모텔 원 독일박물관 게르트너플라츠 라이헨바흐 뮌헨공항에서 기타를 탔다. 뮌헨공항에서 시내까지는 식은 죽 먹기다. 영종도 인천공항에서 서울 중심가까지 오는 것에 비교하자면 그렇다. 거리가 새발의 피는 아니지만 가깝다. 전철로 대략 30분 거리고, 물리적 거리는 대략 40km 내외다, 어떤 길을 택하느냐에 따라 1km 정도 차이 난다지만. 참고로 인천공항~광화문 전철로는 1시간 10분 정도라고 한다. 전철로는 48km, 물리적 거리는 대략 60km라고 하니 뮌헨공항에서 뮌헨 중심부까지의 거리를 짐작할 수 있을 듯하다. 그리고는 Ostbahnhof역에서 내렸다. Orleansplatz 관장이 있다. 여기 역은 아래 모습이었다. 여기서 내려서 숙소로 향했다. 그리고는 계속 걸었다. 숙소에서 여장을 푼 후 샤워를 했다. 독일박물관을 들렀다. 게르트너플라츠 .. 2023. 4. 19. 덴마크 친구의 호텔 에약과 숙박비 의문 덴마크 친구가 가족 모두와 함께 곧 온다. 오늘 예약한 호텔 측에서 연락이 왔는데 이해 못 하겠다고 했다. 그래서 무슨 내용인지 직접 보고 싶으니 보내줄 수 있는지 물었다. 그가 보내준 것엔 한국어와 영어가 있었다. 그런데 내용 중에 정말로 이해 못할 두 가지 말이 있었다. 하나는, '요청하신 사항'이 그것이었다. 왜냐면 그 덴마크 친구는 기본적 사항 외 특별하게 요청한 사항은 없었다고 했다. 두 번째로는, '객실 상황에 따라 반영되는 점'이라는 표현이었다. 영어로 된 부분 중에 의문이 드는 게 있다고 하면서 한국어와 영어로 된 그 메일을 내게 보내줬지만 영어야 그 친구가 더 잘 알테니 논외로 했다. 그 친구는 학부에서 영어를 전공했으니 말이다. 난 그 친구에게 다시 획인했다. 특별하게 요청한 사항이 있.. 2023. 4. 16. 먼 곳 이국적 여행을 준비하며 추억을 소환하다 몇 곳 안 되는 곳을 여행해 보면서 난 도시체질은 아니라는 걸 느낄 수 있었다(딸은 나와 정반대의 생각이지만). 딱히 도시에서 적응 못한다는 뜻은 아니다. 마음이 편하지 않다는 듯이다. 편하다는 말속엔 이러저러한 의미가 많겠다. 하지만 내가 말하는 편안함이란 다른 게 아니다. 목가적이란 뜻이다. 난 서울에서 태어나지 않았다. 농촌에서 태어났다. 전기는 초등학교 6학년 때 들어왔다. 거기서 15년을 살았다. 그리고 중소도시에서 남은 중학교를, 그리고 그보다 조금 더 큰 곳으로 옮겨 고등학교를 마쳤다. 그리곤 서울 생활을 시작했다. 물론 군대생활은 제주도에서 했다. 제주도 바닷가, 아니 바다에 한 발을 담그고 밤에는 경계근무를 낮에는 오침을 하면서 보냈다. 아, 제주시에서도 했다. 지금은 서울의 거의 중심부.. 2023. 2. 8. 미국 서부 오리건주 어느 마을 1-2019년 회상 나와 거의 30년 넘게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외국인 친구들이 여럿 있다. 그중엔 미국 서부 산골짜기에 살고 있는 친구이자 형이란 사람이 있다. 그는 뉴욕에서 태어나고 자라고 은퇴했다. 그리고 한동안 필라델피아에 살았다. 그런데 어느 날 정반대 방향 미국 서부 오리건 산골에 정착했다. 그 형이 미국 동부 살 때 그 형 집에서 묵으며 동부 여기저기를 여행한 적이 있었다. 아마 2010년 경? 서울에 오랫동안 살고 있는 사람에게 동부 대도시들은 그닥이었다. 별거 아니라는 게 아니라 느낌이 그랬었다는 말이다. 그 이유는 뻔했다. 내 DNA 속에는 충청도 촌놈의 그것이 너무 많기 때문이다. 서울살이가 40년 가까이 되는데도 이상하게도 정서적으로 아직 캰츄리 꼬꼬다. 이 형 덕분에 여기 이런저런 사진 속 동.. 2022. 11. 26. 뮌헨 느낌, 뮌헨 영국정원(잉글리쉬 가든) 고대와 현대가 어우러진 정원같은 도시 위 지도 왼쪽 아래 빨간 원이 Gärtnerplatz 다. 거기서 중앙을 향해 가로지르는 빨간 선과 파란선을 따라 주요한 볼거리들이 있다. 주요한 볼거리란 관광객들이 많이 간다는 뜻이리라. 위에서 약간 오른쪽으로 치우친 빤간원이 영국정원(Engleich Garten, English Garden)이다. 엄청 넓다. 긴 여정이라면 모를까 짧은 여행이라면 입구를 돌보기에도 힘겹다. 어쨌든 2018년 난 입구만 들락날락했었다. 그러면서 생각했다. "이 정원 하나만으로도 하루가 걸리겠군..." 위 지도 오른쪽 위 노란 화살표 방향이 뮌헨 공항이다. 뮌헨 시내와 공항이 그리 멀지 않아 다행이다. 어쨌든 이 도시는 특이한데, 사방이 산이으로 둘러싸인 정원 같다는 느낌이었다. 젤 높은 건물들 중의 하나가 내가 묵었던 .. 2022. 9. 3. 이전 1 2 3 4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