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삶 24-추적 검사, 과도한 방사선, 커가는 암 볼륨(2011년)
11월 정기검사 결과를 보던 담당 교수님은 약간씩 미간을 찌푸리며 양 쪽 폐에 흰 물감을 흩뿌린 듯 보이는 것들을 잠시 들여다 보시더니… 폐종양의 크기가 커지기 시작하는 게 분명하다고 말했다, 개수도 늘고 있다는 말과 함께. 그런데 그런 것도 공포스러웠지만, 더 걱정되었던 건 검사의 간격과 횟수였다. 가슴 CT만 해도, C 병원 응급실에서 한 번, Y 병원으로 옮긴 후 한 번, 7월에 한 번, 11월, 12월, 거기에 전신 뼈 스캔, 복부 CT 등... 도대체 그 짧은 기간에 몇 번이나 고용량의 방사선 세례를 받았던 건지... 사실 나는 그것도 끔찍했다. 아무리 이이제이라지만… 보통 폐 CT 1회 검사에 방사선 10밀리 시버트(mSv), 복부 CT가 보통 10~12 mSv, 전신 CT가 보통 12~26 ..
2021. 9.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