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전체 글944 인라이타 항암제 하루 안 먹으면 나타나는 현상 너무 힘들어 인라이타를 하루 걸렸다. 여러 가지가 달라진다. 우선 몸이 가벼워진다. 설사도 잦아든다. 컨디션도 좋아진다. 이런 차이점은 비단 인라이타 항암제뿐이 아니다. 보트리엔트 때도 그랬었다.그러나 4기 진행성 전이암 환자에게 항암제를 이틀을 건너띄기란 모험이다. 항암제를 오래 쓰다 보면 그렇다. 두려움이다. 약을 이틀이나 안 먹으면 확 커지지나 않을까 하는. 항암제 반감기항암제 반감기에 대한 교수님의 귀뜸은 있었다. 인라이타의 경우, 대략 48시간 정도라고 하셨다. 하지만 그건 사람마다 다른 일이다. 항암제를 얼마동안 먹었는지, 부작용은 어떤지, 영양상태는 어떤지, 컨디션은 어떤지와 같은 변수들이 많을 테니 말이다. 항암제 부작용이 심할 경우, 어느 정도까지는 약을 거르는 걸 허락 받았다. 어떤 .. 2024. 7. 27. 아이폰 17 루머, 아이폰 17 슬림의 싱글 카메라 루머와 가변 줌 카메라에 대한 기대 아이폰 17 루머벌써 아이폰 17에 대한 풍문들이 돌고 있다. 애플 하면 예전엔 철저한 신제품 비밀주의였다. 하지만 요즘은 아닌 듯하다. 의도적인지 아닌지는 모르겠다. 하기야 요즘 그게 물리적으로 가능한지는 모를 일이지만 말이다. 아이폰 16이 출시되려면 아직 한 달 반 정도가 남은 듯한데 벌써 아이폰 17에 대한 루머가 여기저기 돌아다닌다. 아이폰 17 슬림 루머: 크기, 두께, 가격, 카메라아이폰 17에 대한 루머 중에서도 아이폰 17 '슬림'에 대한 루머에 관심이 간다.크기: 아이폰 16 프로와 프로 맥스 중간 크기? 6.6인치?두께: 역대급으로 얇은 두께카메라: 싱글 카메라?가격: 프로 맥스 이상? 위 1, 2번은 이해할 만하다. 넘사벽 울트라 씬 디자인에 역점을 둔다니 말이다. 이번에 발표된 .. 2024. 7. 25. 4기 암 뼈전이 후 뼈절단 후유증: 신생혈관 억제 기전 표적항암제 장점과 부작용 그리고 처참한 발바닥 상태 4기 암 항암제 딜레마 항암제 부작용 중 발바닥 관련한 부작용은 일상생활에 많은 불편을 가져온다. 두 다리가 멀쩡할 경우엔, 물론 그 불편함이 좋을 리는 없겠지만, 상대적으로 '불편하다' 정도에서 그칠지도 모른다. 하지만 두 자리 중 한쪽을 거의 못 쓸 경우엔 그 정도가 일반적인 경우를 훨씬 넘어선다. 뼈전이 후 뼈절단 후유증한쪽 다리뼈를 절단하고 다른 이의 뼈를 이식한 경우, 일반적인 경우라면 이식한 뼈는 붙게 되어 있단다. 정형외과 교수님의 지론이다. 물론 그 뼈가 붙기까지, 그리고 충분한 재활이 이뤄진 상태까지는 지팡이나 목발에 의지해서 걸음을 옮겨야 한다. 그게 세상이치일 테니까. 하지만 허벅지 뼈를 두 번이나 잘라낸 경우, 그것도 거의 다 잘라낸 경우엔 사정이 달라진다. 거기에 더해 신생.. 2024. 7. 22. 4기 진행성 척추종양을 위로하는 감사한 우정과 럭셔리 한강뷰 뷔페 호강한 날 물난리 고향집에 다녀온 다음날 아침, 때맞춰 일어났다. 간밤에 샤워를 한 후라서 여유가 있었다. 하지만 머리는 엉망이 돼버렸다. 아마 피곤이 심해서 몸부림 많이 치며 잔 듯했다. 헤어스타일이 사나워 보였다. 하지만 다시 샴푸를 하기는 싫었다. 적당히 빗어 넘겼다. 그리고 지난번에 못한 선물 꾸러미를 챙겼다. 시동을 걸고 다리를 건넜다. 약속 장소 건너편 공영주차장에 차를 댔다. 대략 30분가량 시간이 남는 듯했다. 차 안에서 내가 좋아하는 Orianthi 노래를 크게 틀어 놓고 멍 때렸다. How do you sleep, 그리고 Blues won't leave me alone 두 곡을 들었다. 그 두 곡이 끝날 때쯤 초대한 친구로부터 톡이 왔다. 다 도착했는데... 어디냐는... 이 친구와 그날 초대받은.. 2024. 7. 20. 4기 암 진행성 뼈전이, 폐전이 환자의 저질 체력과 불효 귀향길 지난 주말 좋았었다. 행복했었다고 말하고 싶다. 행복했다. 우선, 집에 다녀왔다. 집이라면 내가 지금 살고 있는 곳이련만... 태어나고, 15년을 보낸 곳도 내겐 분명 집이다. 어쩌면 영원한. 그리고 그 담날 친구 커플이 초대한 호사스러운 곳에서 호사스러운 식사를 하는 호사를 누렸다. 아직 큰 건강 문제 없으신 아버지께 감사드리고, 늘 챙겨주는 친구(들)에게 감사할 뿐이다. 나도 행복을 주는 사람였으면 좋겠다. 내 고향, 하필 거기가 이번 단시간 강우량 기록을 세운 곳이다. 물론 강 건너 어느 섬이 그랬었다지만, 강 이쪽 우리 고향도 그랬었단다. 가슴이 아팠다. 특히 고향 친구가 국민학교 동창톡에 올린 사진 두 장이 내 가슴을 에이게 했다. 그속에 보이는 들판, 그 모습이 더는 벼들이 무럭무럭 자.. 2024. 7. 15. 스마트 기기 최신 모델 FOMO 1: 20% 스펙 업이 불러오는 불안감과 좌절감 포모(FOMO) 증후군: 최신 스마트 기기가 주는 동경심과 좌절감포모(FOMO) 증후군은 어떤 새로운 것들을 내가 하지 못하거나 놓치면 심리적으로 뒤처지는 맘이 들어 마치 경쟁 또는 일상에서 에서 뒤처지는 듯한 심리 상태를 말한다고 한다. 특정한 영역이 있는 건 아니라고 하지만 현대 생활에서 필수불가결한 전자기기에 관해서는 그 정도가 심하다고 한다. 친구나 주변 사람들한테 뒤쳐지면 낙오자나 실패자가 될 수도 있다는 두려움은 모든 상품 광고에서 기본 전략일 듯하다. 그런 심리적 효과 없이 소비를 유도할 수는 없다는 생각에서다. 판매뿐만 아니라 소비하는 입장에서도 내가 가진 돈을 쓰는 중요한 전략임은 내 경우를 봐도 그렇다. 그런 전략을 쓰는 소비자에 대응해서 대규모 조직을 가진 회사들의 입장에서는 .. 2024. 7. 15. 항암제 암 환자와 여름철 냉면: 먹고 싶은 것과 먹을 수 있는 것 표적항암제 인라이타가 극성이다.등짝에 이어,가슴팍, 두피, 등등 잔혹한 페인팅을 하고 있다.멀리서 보면 타투? 추상적 타투! ㅎㅎㅎ덕분에 거품샤워, 거품 머리 감기 등을 못한다. 그런데… 어쩌면 그런 것들은 애교 수준에불과한지도 모르겠다.좋아하는 음식들을 먹을 수 없다는 것에비하면 말이다. 표적항암제 인라이타는 이제는 입 안,목구멍…위 점막 등을 공격하고 있다.덕분에 식생활에 변화가 심하게 일어나고 있다. 난 여름철, 아니면 기온이 높다 치면열무김치를 좋아한다.비빔냉면도 좋아한다.물냉면도 좋아한다.그러니까 물냉면에 적당한 양념을 얹어서 열무김치와 함께 먹는 건 여름철 내가 누렸던 행복한 이벤트였다.단순하게 먹는다는 행위를 넘어 좋아하는 걸 먹을 수 있는 거에 대한 행복 어떤 것?! 그런데 이.. 2024. 7. 10. 이전 1 ··· 8 9 10 11 12 13 14 ··· 135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