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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늦을 때란 없다68

암 생존율 높이기_4기 진행성 암 환자의 복잡하고 분주한 나날들과 전기차 생각 정형외과 진료를 본 다음날 그 병원에 또 가야 했다. 그건 그렇게 유쾌한 일은 아니다. 그 병원에 또 가야 한다는 게 유쾌한 일이 아니란 게 아니다. 그다음 날 또 가야 한다는 게 유쾌한 일이 아니란 뜻이다. 그나마 다행였던 건 내 진료순서가 맨 앞쪽이었다는 것. 일찍 병원에 갔다. 일찍이라 함은 5시에 집을 나간다는 뜻이다. 그 시간대, 차가 별로 없어 좋다. 그럼 15~20분도 안 돼 병원에 도착할 수 있다. 만약 6시부터 시작되는 러시아워에 집을 나서면? 1시간 반은 걸린다. 시간이 흐른다는 건 그렇게 억울한 일이 아니다. 오디오북을 들을 수도 있다. 문제는 대기오염이다. 내 차가 그렇게 오랫동안 공회전 비슷하게 길바닥에 서 있다시피 한다는 건 그만큼 오염물질을 사방에 쏴댄다는 말도 된다. 이거 모.. 2022. 8. 4.
뜬구름 잡는 얘기 나의 소중한 딸 샛별이 초등학생에서 중학생으로 옮겨가는 언저리에서 내게 물었다. "아빠, 난 커서 착한 사람이 되고 싶어." "그래?" "응." "왜?" "그래서 아프고 가난한 사람을 돕고 싶어." "그래?" "어." "아프고 가난한 사람을 돕는다니, 너무 멋지다!" "고마워~" 난 웃으며 다시 물었다. "샛별~착하다는 게 뭘까?" "어... 글쎄..." "아빠는..." "아빠, 뭐?" "아빠가 착하다는 게 뭔지 알면 아빠도 착한 사람이 되고 싶어." "아빠! 착하다는 건 좋은 거야." "그래. 아빠도 그러길 바래." "그런데? 내가 착해지는 게 싫어?" "좋은지 싫은지 모르겠어." "아빠!" 난 웃으며 샛별의 얼굴을, 눈을 바라봤다. "아빠는 네가... 그런 꿈도 좋지만... 이런 꿈을 가졌으면 좋겠어.. 2022. 7. 13.
코로나_ 백신접종신청_주민공모사업_면접(업데이트) (*최초 포스팅=2022/02/28 저의 또 다른 티스토리 블로그에 썼던 글을 한 군데로 모으고 있습니다.) 며칠 지나지 않아 기다리던 면접을 봤다. 공모 관련 면접이었다. 시절이 시절이니 만큼 대면 면접은 진짜 언감생심이었다. 사실 내겐 대면 면접이 유리하단 생각이었다. 면접관이 대여섯 명쯤 될 거란 언질을 받았었기에 그래도 1% 정도의 확률로 기다리긴 했었다. 그러나 혹시나? 가 역시나! 가 됐다. 줌은 누군가에겐 여러모로 이질적이다, 아직은. 그러나 전 세계의 업무 및 커뮤니케이션이 싫든 좋든 하이브리드로 전환되고 있는 게 큰 흐름이라고들 하니 어쩔 도리는 없는 듯하다. 플랫폼이 그렇게 바뀐다고 하니 미생에 불과한 내가 뭘 어쩌겠나! 그래서 결국은 줌으로 면접을 봤다. 줌으로 본 면접에서 그분들은 .. 2022. 6. 27.
코로나_ 백신접종신청_주민공모사업_공모신청(업데이트) (*최초 포스팅=2022/02/28 저의 또 다른 티스토리 블로그에 썼던 글을 한 군데로 모으고 있습니다.) 코로나는 나의 많은 걸 제약하고 있었다. 우선 부모님을 자주 뵙지 못했었다(지금 6월은 아니지만, 2월엔 그랬다.) 친구들도 맘껏 못 만나고 있었다. 지역 봉사활동에도 제약이 많았다. 그런 것들 때문에 어떻게든 백신을 맞으려고 동네 병원에 두 번 갔었지만 거절당했었다. 어쩔 수 없이 주치의 교수님의 진단서를 받아서 보건소에서 백신 패스 예외 증명서를 받았었다. 하지만 당시에 너무도 많은 숫자의 확진자들이 나오는 바람에 몇 번을 병원에 갔었다. 그때마다 병원에서 거부당했었다. 부작용이 거의 없다는 전통적 방식의 단백질 합성 항원 방식의 노바백스는 놔주겠지 해서 갔었는데, 역시나였다. 내 관련 기록과.. 2022. 6. 27.
봉사활동도 항암제다(업데이트) (*지난해, 2021년의 일입니다.) 코로나가 뒤집은 약속 어제, 문화원에서 연락을 받았다. 인증서 수여식을 생략한다는 말이었다. 원래 계획은 합격한 20명에게 인증서를 수여한다 였었다, 문화원장이 직접. 하지만 그것도 바뀌어서 대표 한 명과 나만 참석하는 것으로 했었다. 그러더니 아예 생략하기로 한 것이다. 사무국장은 민망하고 난처한 목소리였다. “원장님께서 거의 모든 스케줄을 취소하셨습니다.” “왜요?” “코로나 확산 땜요.” “그래도 한두 분께 수여하시는 것은...?” “아! 그분이 집에 어른을 모시고 계십니다.” “아, 부모님요?” “네. 연세가 많이 드셨고...” 기획 결국은 코로나가 거의 모든 걸 혼란 속으로 집어넣고 있다는 생각이다. 난 이번 우리 동네 프로그램을 위해 올 하반기를 거의 다 .. 2022. 6. 24.
노인은 몇 살부터일까_노인과 노령화 그리고 90세 아버지 노령화 뜻 아버지 연세 90을 향하여 90세를 바라보는 시각 노령화 현실(다음에) 노령화의 어두운 면(다음에) 노령화 밝은 면(다음에) 100세 시대를 위하여(다음에) 노령화의 뜻 노령화란 뭘까? 또 고령화는 뭘까? 일단 65세부터 기준점으로 하나 보다. 요즘 세상에 좀 웃긴다. 누가 요즘 65세를 ‘노”로 보겠는가! 어쨌든 그 나이 이상되는 인구가 전체 인구의 7% 이상이면 노령화 사회라고 하는가 보다. 노령화지수란 것도 있다. 그건 15세 미만 대비 65세 이상의 비율을 말 하나 보다. 65세 이상을 고령 또는 노령으로 보면서, 그 나이 이상되는 비율이 2020년 기준으로 15.7%라 한다. OECD 평균은 그 해 17.9%였단다. 그걸 넘어 2025년을 예상해보면 OECD:한국은 19.6:20.3이.. 2022. 6. 21.
이웃님 덕분 과일배 터졌던 날 지난 토욜? 윗집에서 전화가 왔다. “문 똑똑했는데... 응답이 없어서요.” “앗! 일 좀 하고 있었는데, 노래를 듣고 있었지요.” 난 그날 밀린 것들 정리를 하고 있었다. 즐겨 듣는 DM의 를 들으면서... “아! 죄송합니다만, 제가 뭘 잘못했나요? ㅎㅎㅎ” “ㅎㅎㅎ 그게 아니고 며칠간 좀 시끄러워서요.” “왜요?” “세입자가 새로 이사 들어오면서 아무래도 좀...” “하, 살다 보면 흔한 일 아닌가요!” “그래도...” 이 양반 모 방송사 이사대우라나 뭐 그렇다. 울나라 젤 좋은 학교(그 기즌이 뭐?ㅎㅎ) 나왔다고...그니 어머님 자랑 대단하셨었다. 그랬건 안 그랬건 내 알바는 아녔었다. 난 고질병이 여럿 있다. 그중엔 이런 게 있다. “그 집 엄청 부자래요!” “아! 그래요?” “네. 집이 32억이.. 2022. 5.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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