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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늦을 때란 없다68

오래된 친구 오래된 커피: 아인슈페너 커피, 샤브샤브, 설 차례상 시장보기 친구, 특히 오래된 친구와 관련된 말 1. "Wanting to be friends is fast work, but friendship is a slow maturing fruit." 친구가 되고 싶은 건 쉬운 일이지만, 우정이란 천천히 익는 과일과도 같다. 2. "A friend in a storm is worth more than a thousand friends in the sun." 폭풍우 속에서 함께 있는 한 명의 친구는 햇빛 아래 함께하는 1,000명의 친구보다 더 귀하다. 3. 포의지교: 베옷을 입었을 때 사귄 친구. 출세하기 전에 사귄 친구 4. 십년지기: 오래전부터 사귄 친구라서 나를 잘 아는 친구 오늘은 친구와 만나서 7시간을 같이 했다. 위 사진 속 친구는 나와 30년 동안 친구로 보.. 2023. 1. 20.
이즘(-ism), 이스트(-ist), 소유, 생산적 항암 이즘은 이스트를 만든다. 부자들과 정치인들이 좋아라 할 일일지도 모르겠다. 부자도 아니고 정치인도 아닌 사람들이 자신의 신분과 경제력과는 관계없는 후보자들에 투표한다. 팬덤정치의 위험성이 거기서 나온다. 부자들이 많아야 일자리도 많이 생기고 낙수효과도 있을 듯이 믿는 듯하다. 정치인을 선택해야 부자가 아니고 정치인이 아닌 사람들을 위한 정책을 펼 거라 믿는지도 모른다. 그러니 거대한 굴레 속에서 벗어날 수 없는 운명처럼 보인다. 소유도 마찬가지 인지 모른다. 심리적 안정, 안도감을 주기 위해서 명의, 등기라는 제도를 뒀는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돈, 자동차, 주택, 주식, 토지 등 그런 것들을 죽을 때 가져갈 수 있을까? 명목은 명의나 소유지만 그냥 빌려 쓰다가 세상을 떠날 때 되돌려 주고 가는 게 아닐까.. 2023. 1. 16.
제사상 음식: 제사상 차리기, 제사 시간, 차례와 다른 점 제삿날: 나의 조부모님들! 같이 안 있어 슬프고, 함께했던 시간들은 그립다. 하지만 희로애락 생로병사라는 데 어쩔 것인가! 엊그제가 제삿날였다. 제사상 음식 홍동백서: 제사 모시는 날 제사상 음식 차리면서 빼놓지 않고 들었던 말들이 있었다. 홍동백서 조율이시. 당시엔 무슨 암호처럼 들렸었다. 해석하면 제사상 동쪽엔 붉은 과일을 놓고 서쪽엔 흰 과일을 놓으란 말이다. 그런데 동쪽과 서쪽의 기준이 뭘까? 당시 큰 당숙님 말씀으로는, 내가 제사상을 마주하고 섰을 때 오른쪽이 동쪽이고 그 반대편이 서쪽이라는 얘기다. 그 말인즉은 영정사진은 북쪽에 위치해야 한다는 말이겠고. 제사상 음식 조율이시: 그럼 조율이시는? 조는 대추, 율은 밤, 이는 배, 시는 감을 말한다고 한다. 다 한자음이다. 이 조율이시가 위치하는.. 2023. 1. 13.
짧아져가는 입원기간- 환자 먼저, 수익 먼저? 어제 오후에 집에 왔으니 이틀째다. 좋지만 아쉽다. 정형외과 교수님께서는 내가 좀 더 치료하고 가길 원하셨던가 보다. 하지만 병원 측에서는 난색을 표했다고 주치의가 말해줬다. 내가 10년 넘게 이용하고 있는 현재의 병원도 사정이 많이 변했다. 육종성 변이에 의한 뼈전이 수술 첨이었던 2016년 성하엔 2주 약간 넘게 있었다. 하지만 이번엔 그보다 짧게 있다 왔다. 병원 행정파트의 푸시 땜이란다. ”요즘엔 수술 후 2~3일 만에 퇴원시키기도 해요. “ “피주머니 떼면 나가라고 하고요.” “내 환자분들은 내가 결정합니다.” 교수님께서는 그렇게 말씀하셨다. 입원 막바지 어느 날 아침 주치의가 왔다. 난처한 표정을 지었다. 그리고는, “낼 퇴원하셔야 한대요.” “네? 샘, 엊그제 교수님과 같이 회진 오셨을 때,.. 2022. 12. 25.
입원 13일을 향하며 그리고 퇴원을 기다리며 65바늘의 꿰맴이 주는 삶에 대한 겸손함, 진지함… 잃는 건 자만이고, 얻는 건 삶에 대한 사랑입니다~ 이번 입원 그리고 수술은 내게 행운이다. 우선 수술할 수 있었다는 것, 그 수술이 상공적이었다는 것, 다시 걸을 수고 있을 듯하다는 것, 깁스가 없다는 것… 고마운 것들이 참 많다. 물론 잃은 것들도 있다. 우선 뼈가 많이 잘려나갔다. 위로는 고관절 밑에서 잘렸다. 아래로는 무릎관절 근접해서 짤렸다. 두 번째는 허벅지 앞부분 근육이 다 날아가버렸다. 또한 연부도 날아가버렸다. 말할 것도 없이 엄청난 피를 흘렸다고 한다. 이래저래 결국은 한쪽다리의 두께가 다른 쪽의 반이 돼버렸다. 굉장히 큰 금속판 두 개가 다리 주변을 둘러쌓다. 금속핀도 2016년보다 더 많이 박혔다. 혈전 예방 피하 주사를 많이 맞으.. 2022. 12. 23.
미니멀리즘과 미니멀리스트 암 환자-의류 암 환자와 기후 -지구 생태적 환경 변화 요즘 새삼 느끼는 게 봄과 가을의 짦아짐이다. 내가 어릴 땐 봄과 가을이 오래갔던 듯하다. 학교 가는 길, 아련한 봄 아지랑이를 몇 날이고 봤던 것 같고, 가을 코스모스나 단풍의 변화를 시나브로 느낄 수 있었던 것 같다. 더 확실한 건 봄 여름 가을 겨울 옷이 나름대로 정해져 있었던 것 같다. 옷의 바뀜뿐만 아니라 계절의 변화, 봄에서 여름으로 넘어갈 때도 요란스럽거나 갑자기 넘어가는 게 아니라 부드럽고 자연스럽게 변했었던 듯하다. 봄이 가을로, 가을이 겨울로, 겨울이 봄으로 넘어갈 때도 자연스럽게 넘어가기는 매한가지였던 듯하고. 하지만 요즘은 봄철에 입을만할 옷 몇 번 입으면 곧바로 반팔로 넘어가고, 가을에 입을만한 옷 몇 날 입으면 두꺼운 겨울옷 꺼내 입어야 .. 2022. 11. 23.
코로나 19와 온라인 환상 - 미래는 온라인 세상으로 변할까 어느 빅 테크의 창업자 이면서 현 시기 전 세계의 온라인 공간에서 휘젓고 다니는 스타플레이어가 직원 자르며 한 말들을 본다. 코로나 기점으로 온라인 상거래, 온라인 플랫폼이 대세가 될 줄 알았단다. 그래서 그곳에 대부분의 투자를 올인했고. 그런데 그게 예측대로 안 된다는 걸 알아챘단다. 온라인에서 만들어지는 이익도 코로나 상황 이전으로 돌아가는 듯하고, 경쟁은 치열해지고, 글로벌 경제가 생각보다 심각하게 침체국면으로 치닫고 있다고 진단하기도 한다. 코로나 상황에 맞춰 대부분의 사람들과 비즈니스가 온라인 플랫폼으로 이동한 건 사실이라고 말하면서도, 그에 따른 개인의 사생활 보호는 말할 것도 없고, 보안이 더 엄격해지고 있다면서 그것 때문에 개인의 프라이버시 영역에 대한 접근이 더 힘들게 됐다고 지적힌다. .. 2022. 11.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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