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분류 전체보기936 2009년 10월 어느날 뉴욕 월스트리트 길거리 2009년 10월은 내게 의미가 깊은 해였다. 내 삶의 대전환이 이뤄지던 시기였으니 말이다. 그중 하나가 미국 동부 여행이었다. 정확히는 그 여행 중 내 몸의 이상한 느낌이었지만. 아주 오랜 기간 형, 동생 하며 교류를 이어오던 미국 형의 초대로 미국 동부 일대를 여행했었다. 당시에 난 그 미국형 말고도 다양한 미국 친구들과 교류하고 있었다. 그러나 그때만 해도 그들을 그냥 친구 내지는 동료들로만 생각했었지 실리를 취할 수 있는 인맥으로는 생각하지는 않았다. 그건 지금도 마찬가지만 말이다. 그래서 당시 뉴욕에 거주했었던 친구들을 만나는 걸 깜박했었다. 아마 그들을 만나서 시간을 보냈었다면 더 재미있었을지도 모를 일이다. 글쎄 그랬었을까? 아마 아닐 것이다. 나를 부른 프랭크형은 독점적인 면이 좀 있는 사.. 2022. 8. 18. 암 생존율 높이기_ 연쇄적 다발적 전신적 증상 며칠째 피곤이 날 짓눌렀다. 잠들기도 힘들었다. 모순이다. 피곤하면 순식간에 잠드는 게 내 스타일였다면 이번의 경우는 달랐다. 피곤한데 어떻게 불면일 수 있을까! 난 잠을 많이 자는 편이 아니다. 4기 암 환자치고는 독특한 현상이다. 보통 8시간 내외를 자는 게 일반적이라고 한다. 하지만 난 진단 전이나 후나 대략 5시간 정도다. 그런데 이번의 피곤한 상황에서는 3시간 이쪽저쪽을 잤다는 게 도저히 믿어지는 않는다. 그런 날이 몇 날이 흐른 후 기어이 부작용이 나타났다. 역시 이빨 관련이다. 한쪽 잇몸이 붓기 시작했다. 거기서 멈추는 게 아녔다. 이빨 두 개가 미세하게 흔들렸다. 그런 후 주변 잇몸들이 더 붓기 시작했다. 그러더니 그쪽 귀가 아파오기 시작했다. 치통, 치은염, 치주염, 귀 통증, 임파선 붓.. 2022. 8. 16. 코로나가 막은 독일 친구 입국 다음 달 오기로 했던 두 독일 친구가 안 온다. 대신 내년 5월에 온다는 소식이다. 코로나 땜 그렇단다. 그 친구들, 엄밀하게는 그들 중 한 명이 친구, 한국의 코로나 사태를 엄중하게 보나보다. 일단 검사와 격리, 두 가지를 염려하고 있다. 그중에서 격리를 더 걱정한다. 입국 시 pcr 검사를 해야 하고, 거기서 만약 양성이 나오면 호텔 격리를 해야 한단다. 그것도 7일 간이나. 내가 그런 상황에 놓이면 못 참을 것 같다. 먹고살기 위해서 오는 것도 아니고 놀러 오는데.., 어떻게 호텔에서 내 돈 내면서 갇혀있을 수 있을까! 내게 실망을 끼쳐 미안하다는 말도 건넨다. 이 친구와 30년 가까이 알고 지내는 사이지만 존중과 배려라는 예의에 관한 한 언제나 내 스승이다. 이번 여행에 그들이 얼마나 큰 기대를 .. 2022. 8. 14. 잠들 수 없는 밤 당신이 떠나면 불을 켜려 합니다 이 깜깜한 밤 어찌 지낼지 몰라 당신이 떠난 후 불을 켜려 합니다 당신 발소리 완전히 사라지고 비바람 사나워지면 불을 끄렵니다 거침없는 비바람 세상 모든 걸 지우고자 할 때 남쪽 창문을 열렵니다 나를 거둬가라 기원하렵니다 숨을 수 없는 곳 나 혼자 있을 뿐일 곳 그곳으로 날 데려가라 하렵니다 더 이상 당신의 문자도 당신의 음성도 없는 곳 나신(裸身)의 세계로 이제 가렵니다 2022. 8. 13. 암 생존율 높이기_젊게 사는 방법 1 동네 봉사활동을 하다 보면 그 참여 인원 중 60대 이상이 대부분이다. 50대는 가뭄에 콩 나듯 한다. 40대나 30대는 거의 찾아볼 수 없다. 동네 봉사활동이라 함은 동 단위와 구 단위 각종 회, 위원회 등과 전국단위 세미나 등을 말한다. 어떤 형태의 모임이든 지역 관련 협의체의 구성원들 대부분 60대 이상이며 어떤 경우엔 70대가 그들 중 반이 넘는 모임에도 가봤다. 동 관련이든 구 관련이든 내가 주축인 경우, 멤버 관리 서류에 나이를 쓰는 칸이 있으니 그들의 나이를 자연스럽게 알 수 있다. 그밖에 상견례를 통해서, 우리나라는 유독 나이를 묻는다, 나이를 알게 된다. 농업에 종사 중이신 우리 아버지께서도 90이 낼 모레시다. 그런데도 아직 현역이시다. 우리 아버지나 각종 모임에 참여하시는 분들의 공통.. 2022. 8. 11. 올리비아 뉴튼-존과 유방암 그리고 암 완치 환상 올리비아 뉴튼-존이 하늘나라로 떠났다는 보도다. 유방암 투병 중이었다 한다. 그런데 놀랍게도 2가지 사실을 사람들은 모르는 듯하다. 밝은 웃음, 쾌활한 모습을 보였지만 1992년에 유방암을 진단받았다는 사실. 두 번째, 다 나은 줄 알았던 유방암이 2017년에 소위 ‘재발’ 됐고, 척추뼈로 전이가 진행 중이란 걸 알았다는 것. 올리비아 뉴튼-존은 남편이 지켜보는 가운데, 캘리포니아의 어느 농가에서 73세로 숨을 거뒀다 한다. 요즘 기준, 너무 이른 나이가 분명하다. 명복을 빈다. 올리비아 뉴튼-존의 부음이 전해진 오늘 아침, 난 또다시 암과 죽음에 대해 생각해 봤다. 암은 무엇일까? 완치란 게 있는가? 암과 공존할 길은 뭘까? 내 경험에 암엔 완치가 없다! 에 한 표다. 논리적, 과학적으로도 그렇다. 일.. 2022. 8. 9. 암 생존율 높이기_ 4기 진행성 암 환자의 사회활동은 약일까 독일까 난 4기 암 환자다. 진행성 암 환자다. 진행성에서 멈추는 게 아니라 다발성이다. 하지만 사회생활을 적극적으로 한다. 응원하는 사람들도 있다. 그러나 만류하는 사람들도 있다. 더 나가 비아냥 거리는 사람들도 있다. 그러나 난 ‘내 삶’을 살고 싶다. 난 우리 마을에서 3가지 활동을 한다. 우리 동네 주민을 대표한다는 법정 단체의 어느 분과에서 리더로 활동하고 있다. 그리고 주민과 함께하는 역사문화 관련 활동의 동네 리더로도 활동한다. 또한 총괄 디렉터로 마을 신문의 창간을 주도했다. 그 후 편집장 역할을 하고 있다. 거기서 한 걸음 더 나가고 있다. 내가 사는 00구에서 문화, 역사 관련 자문을 한다. 또 가로정비, 간판 등 관련 심의위원으로도 활동 중이다. 마지막으로 특정 예산 관련 심사위원 역할도 하.. 2022. 8. 8. 이전 1 ··· 72 73 74 75 76 77 78 ··· 134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