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암/2023년 4기암과 13년째64 9시간 금식 혈액검사, 3개월 만의 MRI검사가 의미하는 것 암 환자 혈액검사 루틴 난 혈액검사를 수도 없이 받아오고 있다. 지난 13년 간 말이다. 진단받은 해 첫 수술을 했다. 수술 전후는 물론 입원 기간 중 거의 매일 혈액 검사를 받았다.' 진단 초기 2년 동안엔 거의 한 달마다 혈액검사를 받았다. 보통 6병이었다. 진단 3년 째는 2년마다 받았다. 역시 6병 정도였다. 진단 3년 째 말에는 병원을 옮겼는데, 역시 매월마다 6병씩 뽑았다. 진단 4년째, 뇌졸중으로 응급실로 실려왔고, 입원을 했다. 역시 입원기간 중 거의 매일 혈액검사를 받았다. 진단 4년째 폐 부분절제술을 받았는데, 입원 전부터 입원 중, 퇴원 직전까지 거의 매일 혈액을 뽑았다. 수술로 입원한 기간 빼고는 2 개월마다 혈액검사를 받았다. 6~7병이었다. 진단 5년쩨에는 3개월마다. 역시 6~.. 2023. 11. 16. 4기 암 정기검사 앞두고 드는 생각: 심상찮은 3개월 만의 MRI 검사 처방 4기 암 환자 생활 13년도 머잖아 끝난다. 이어서 14년째로 들어간다. 그런 세월이라면 정기검사에 어느 정도는 둔감해진다. 익숙한 것들에 대한 일종의 '편안함'이다. 나의 정기검사 항목은 의외로 단순하다. 1. 3개 월마다 4~6시간 금식 혈액검사 6통 소변검사 흉부 CT 복부 CT 2. 6개월마다 흉부 엑스레이 6시간 금식 혈액검사 4통 3. 1년마다 위내시경 대장내시경(이제는 3년 후로) 뼈스캔(때론 2년마다) 4. 2년마다 경동맥 하체 MRI 뇌 MRI 전신 MRI(때론 3년마다) 콧대 높은 MRI 검사 위와 같은 정기검사에서 콧대가 참 높은 게 MRI검사다. 교수님들께 처방을 부탁드려도 허락이 쉽지가 않다. "그건 뚜렷한 증상이 있어야 합니다." 그런데 올 하반기에는 그 콧대 높은 MRI검사를 .. 2023. 11. 7. 표적항암제 인라이타 발바닥 부작용 수족증후군: 걷기도 힘들고, 서있기도 힘들고 표적항암제 인라이타 부작용이 많다. 그중 요즘 나는 발바닥 부작용 때문에 힘들다. 걷기도 힘들고, 서있기도 힘들다. 발바닥에 굳은살 박이는 정도가 아니다. 그보다 한참 더 나간다. 수족증후군 증상 손이 건조해진다. 발이 건조해진다. 위 두 가지 때문에 줄이 간다. 열감이 생긴다. 가려워진다. 물집이 생긴다. 굳은살이 박인다. 피부가 벗겨진다. 난 잠도 잘 수 없을 정도로 통증과 열감에 시달렸다. 3일 동안이나 붕대를 감고 자기도 했다. 두꺼운 실애화를 이영 중이다. 메디폼도 붙여봤다. 문제는 위와 같은 증상으로 끝나는 게 아닐뿐더러 대차에도 한계가 있었다. 증상이 심해진다. 그러면 다음과 같은 일이 생긴다. 수족증후군 부작용 관련 부위가 쓰라린다. 빨갛게 변한다. 물집이 생긴 듯한 증상이 나타난다. 곪는.. 2023. 11. 1. 인라이타, 표적항암제, 피부 관련 부작용 심각 인라이타 표적항암제 인라이타 복용 시작한 지 2달 후 두피에 심각한 부작용이 발생하고 있다는 걸 알았다. 포트리엔트를 복용할 때와는 완전히 다른 증상이었다. 파조파닙(보트리엔트)을 10여 년 복용했지만 이런 경우는 없었다. 참고로 포트리엔트는 설사가 극심했었다. 나의 경우에 그랬었다는 말이다. 항암제라는 게 사람마다 효과도 다르고, 부작용도 다르다고 교수님께서는 말씀하시곤 했다. 지금도 역시 같은 말씀이시다. 그런데, 항암 코디네이터나 내 주치의 교수님께서는 다른 부작용들은 자세히 말씀하셨지만 이 피부 관련 부작용에 대한 말씀은 특별히 없으셨다. 인라이타 표적항암제 부작용 2달이 지나면서 두피에 심한 가려움증과 뾰루지가 생기는 걸 확인하면서 난 항암피부과에 들렀다. 그곳에서 비로소 중요한 사실을 알게 됐.. 2023. 10. 30. 뼈전이 재발 후: 뜻밖의 MRI검사, 그 다리로는 농사 힘들 텐데 MRI검사는 비싸다 MRI검사는 처방받기가 힘들다. 검사결과 아무런 이상 없으면 처방한 의료진이 난처해질지도 모른다. MRI검사란 게 고가의 검사이기 때문이다. 대략 30만 원~140만 원 정도라고 한다. 그러니 원하는 환자들마다 다 허용하면 의료자원이 남아날 리 없을 게다. 나 같은 경우, 폐전이에 뼈전이로 여기저기 도려내고 잘라낸 이역이 있고 진행성임에도 MRI검사를 요청드리면 10 중에 8은 거절당했었다. 매몰찬 거절이 아니라 MRI검사가 필요한 경우가 아니라는 의학적 이유를 댔다. 덕분에 난 다리뼈를 두 번이나 잘라냈다. 첫 번째는 뼈전이가 의심되니 MRI검사를 요청한다고 몇 번을 부탁했었다. 그러나 CR나 뼈스캔으로 대신했다. 그 검사들만으로도 충분하다면서. 두 번째는 재발의 느낌이 든다면서 처.. 2023. 9. 27. 4기 진행성 전이암 환자의 9월 한 달여간 바쁜 일정의 연속 원발암 진료 -진료 및 검사 텀 3개월에서 4개월로 늘리기 -방사선 이용 영상검사 3개월에서 4개월로 텀 점진적 축소 대장내시경 검사-내 대장 상태 확인을 위한 비수면 검사 항암제 연관 치주염과 신경치료 관련 20살 쿠페 각종 오일류 교환 다리뼈 절단 후 이식 수술 부위 정밀 영상검사-조영제 투여 MRI 10년 인연 교수님과 노 모어 눈팅 진료(그간 애 많이 쓰셨습니다~) 시골집 옆집(이사 올 집) 현황측량 참관 시골집 호박과 가지. 팥 수확 제방길 통행 방해 관목 제거 작업 군청 민원 시골집 빈집 철거 지원 여부 및 지원금액 재확인 관련 군청 주무관 면담 시골집 바깥마당 잔디 깎기 시골집 소나무 및 배롱나무 멋진 모양 만들기 시골집 산 밭 살펴보기 딸 동구권 여행 격려 및 .. 2023. 9. 24. 4기 암 환자 위로 방법: 4기 진행성 전이암 환자의 체험 속 암 관련 상식 2 4기 암 환자를 위로하는 방법으로 뭐가 좋을까? 선물? 위로의 말? 무언의 미소? 암 환자, 특히 4기 암 환자에게 위로나 격려의 말을 건네기가 힘들다. 4기 암이란 게 여간 화가 나는 경우가 아니라서 어떤 이들은 화를 넘어 분노와 좌절의 상태에 있을 정도로 감정이 격앙된 상태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말이란 게 잘해봤자, 어쩌면, 본전 치기일 수도 있다고들 한다. "입은 화의 문이고, 혀는 이 몸을 베는 칼"(전당시)이라는 유명한 말이 있다. 또 "질병은 입으로 들어가고 화근은 입으로부터 나온다"(태평어람)와 같은 명언들처럼, '무슨 말을 해야 하나?'와 '언제 그리고 몇 번이나 말해야 하는지?'가 난감할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말을 잘못했다가 4기 암 환자에게 상처를 줄 수 있는 건 아닐까 사람들.. 2023. 9. 5. 이전 1 2 3 4 5 ··· 10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