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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2023년 4기암과 13년째64

뼈 전이 발견 방법과 연부조직 포함된 뼈 전이 대책과 치료법 *아래 내용은 제 경험입니다. 의학적 내용은 저와 교수님들 간 문답에서 나온 것입니다. 개인차가 너무 심한 게 암이라고 하니, 주치의 선생님과 상의하시고, 제 개인적 경험은 참고만 해주시길 바랍니다.뼈 전이를 알아채는 건 어려운 일이다. 내 경험에는 그랬다. 참기 어려운 통증이 왔다. 그러나 그 통증이 왔을땐 늦어도 너무 늦었다. 그 결과는 참담했다. 그나마 남은 뼈를 보존하기 위해서 방사선 치료를 제안받았다. 그러나 상담 결과 뼈를 잘라내는 것 외엔 방법이 없었다. 그래서 또 잘라냈다. 뼈 전이는 발견하기가 여간 어려운 게 아니라고 정형외과 교수님은 말씀하셨다. 그러나 조금만 더 민감하고합리적으로 관리했었더라면 어땠을까 생각해 본다. 다 지난 일이지만 말이다. 그러나 또 오지 말라는 보장은없다. 그러서.. 2023. 6. 22.
전이 재발 수술 후 딜레마: 폐 종양 축소 붙지 않는 뼈 육종성전이 재발에 의한 다리뼈 절제 수술 후 6개월이 지났다. 수술했던 다리 부위 엑스레이를 찍었다. 2방을 찍었다. 누워서 천장 보고 한 컷, 좌측으로 누운 상태에서 또 한 컷. 진료 30분 전에 찍으라고 했지만, 일찍 찍었다. 진료실로 들어가니 교수님께서는 오랜만이라고 했다. 대략 2개월 쪼금 넘어 뵀으니까 그렇게 느끼시나 보다. 작년 말 수술 전에는 어떤 땐 일주일마다, 어떤 때 2주일 만에, 그렇게 여러 번 날 봐주셨었다. 그런 후 수술을 해주셨고, 대략 반 달 입원하는 동안 매일 봤고, 퇴원 후 경과 땜 두어 번 날 보셨으니 짧은 가간 동안 참 많이도 만난 사이였다. 그러다가 이제 또 보니 그 많은 시간이 언제 그리 흘러갔냐고 말씀하시며 내 얼굴을 보셨다. 그렇게 반갑게 마주했음에도 본론은 좀 .. 2023. 6. 20.
결국 고혈압약 처방받다: 4기 암 표적치료제 인라이타 부작용 표적항암제 인라이타는 많은 부작용이 있다고 한다. 그중에 하나가 고혈압이다. 그런데 하필 그게 나에게 주요한 부작용이 되고 있다. 결국 고혈압 약을 처방받았고, 구입했다. 뇌졸중센터 교수님께서는 처음엔 처방을 꺼려하셨다. 좀 더 지켜본 후 다시 리뷰해 보자고 하셨다. 그런데도 고혈압이 있으면 약을 써보자는 말씀이셨다. 그러나 나는 불안했다. 고혈압이 주는 부작용이 만만찮다는 걸 이미 들어서 알고 있기 때문이었다. 그런데 그걸 내게 설명하셨던 분이 이 신경과 교수님이셨다. 그런데 막상 고혈압 증상이 있을 땐 약처방을 머뭇거리시니 나로선 의아할 수밖에 없었다. 그래서 그 꺼리시는 이유를 물어봤다. 그랬더니 수축기 혈압이 140이 안되기 때문이라고 답하셨다. 그래서 나는, "교수님, 오늘은 그랬습니다만 며칠 .. 2023. 6. 17.
콩팥 건강 경보, 고혈압 경고 4기 암 환자에게 콩팥 건강과 고혈압에 대한 경고는 지독한 스트레스의 원인이 된다. 그렇잖아도 4기 암 환자 13년은 쉼 없는 긴장과 도전의 연속이다. 몸에 퍼진 암세포들과 면역력과의 쉼 없는 전쟁이다. 여기서 힘의 균형이 깨지면 안 된다. 이 팽팽한 승부에서 지치면 진다. 지치다는 건 정신적인 면을 나타내는 것이다. 걱정과 각종 스트레스, 그게 곧 지치는 것이다. 오늘 그런 일이 하나 생겼다. 콩팥이 안 좋다는 말과 고혈압 때문에 약을 복용해야 한다는 말이 그 일이다. 그리고 난 이 일을 어떻게든 빨리 정리해야 한다. 5월 중 정기적인 혈액검사가 있었다. 이 혈액검사는 한 달마다 하는 거라서 난 어느 정도 그 결과에 대해서 둔감해진 상태였다. 언제부턴가 특별하게 나쁘게 나온 게 없다는 의료진의 말을 곧.. 2023. 6. 15.
내일 죽어도 아까울 게 없는 삶 *아래 글은 저의 또 다른 블로그에서도 보실 수 있습니다. 난 4기 다발성 폐 전이암도 부족해 진행성 전이암 진단을 받은 후 한동안 해머로 뒤통수를 맞은 듯한 삶을 잠깐 살았다. 그러다 맘을 고쳐 먹어 내일 죽어도 아까울 게 없는 삶을 살기로 했다. 안 입던 옷들도 다 버리고, 책도 고물상에 몇천 권 넘겼다. 30cm x 40cm 두 칸엔 속옷과 티셔츠, 바지를 넣었다. 그래도 공간은 남았다. 그리고 바로 옆에 겨울용 자켓 하나, 봄 가을용 하나, 여름용 남방 하나를 걸었다. 모두 다 해서 60cm x 80cm, 그거면 충분했다. 초등학교 이후, 왜 보관했을지 모를, 상장들이며 편지와 엽서들, 인화된 사진들도 다 스캔해서 1개의 하드디스크에 넣었다. 50년 삶을 넣는데 그렇게 큰 용량이 필요하지 않다는 .. 2023. 6. 7.
표적항암제 인라이타 3개월째 놀라운 결과 어제 주치의 교수님으로부터 받아 든 3개월 성적표는 좋았다. 아직 그 결과를 말하기엔 섣부른 일이지만 말이다. 어느 것이 됐든, 어디에서건 양면성을 발견할 수 있다. 나의 경우도 그렇다. 좋아할 일이 있으면 염려할 일도 있기 마련이다. 그러니 좋은 건 좋은 대로 즐기고, 염려할 일은 잘 관리하는 것 외엔 달리 길이 없다. 어제 일을 정리해 본다. 그러면서 맘가짐을 새롭게 한다. 1. 인라이터 표적항암제 관련, ▶ 인라이타 복용 기간: 어제로 3개월 정도 ▶ 효능 확인 방법: 흉부 CT-Non Con=비조영 ▶ 결과: 양 쪽 폐 20여 개 전이암 덩어리들 크기 감소 ▶ 종격동(mediastinum) 림프절 병증(lymphadepathy) 불분명 ▶ 설사 부작용 다시 나타남: 하루 2~3번. 간헐적이면서 부.. 2023. 6. 1.
인라이타는 효과가 있는가: 3 달 후 결과 오늘 진료를 받았다. 2달 반 지난 후의 예후를 보기 위해서 흉부 CT를 찍었었는데, 그 결과를 보기 위해서 3달째 날 주치의를 뵌 것이다. 결과가 좋다는 말씀이셨다. 부작용도 용인할 정도라고 하셨다. 그러면서 양쪽 폐 속 그 덩어리들 중 최고로 큰 놈들의 사이즈가 확 줄고 있다고 했다. 따라서 다른 자잘한 놈들도 줄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하셨다. 혈액검사 결과도 좋다고 하셨다. 특히 모든 항암제의 지속성에 대한 바이오마커인 간수치는 양호하다고 했다. 인라이타의 주증상 중 하나인 빈혈도 안 나타난다고 했다. 이 빈혈은 헤모글로빈과 연관이 되는 것이고, 그건 적혈구와 세트를 이루니 조혈작용도 좋다는 뜻이리라. 부정적인 반응인 염증 수치 등도 안 보인다고 했다. 소변 역시 좋다고 했고. 아직 세 달치 효능에.. 2023. 5.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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