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암314 결국 고혈압약 처방받다: 4기 암 표적치료제 인라이타 부작용 표적항암제 인라이타는 많은 부작용이 있다고 한다. 그중에 하나가 고혈압이다. 그런데 하필 그게 나에게 주요한 부작용이 되고 있다. 결국 고혈압 약을 처방받았고, 구입했다. 뇌졸중센터 교수님께서는 처음엔 처방을 꺼려하셨다. 좀 더 지켜본 후 다시 리뷰해 보자고 하셨다. 그런데도 고혈압이 있으면 약을 써보자는 말씀이셨다. 그러나 나는 불안했다. 고혈압이 주는 부작용이 만만찮다는 걸 이미 들어서 알고 있기 때문이었다. 그런데 그걸 내게 설명하셨던 분이 이 신경과 교수님이셨다. 그런데 막상 고혈압 증상이 있을 땐 약처방을 머뭇거리시니 나로선 의아할 수밖에 없었다. 그래서 그 꺼리시는 이유를 물어봤다. 그랬더니 수축기 혈압이 140이 안되기 때문이라고 답하셨다. 그래서 나는, "교수님, 오늘은 그랬습니다만 며칠 .. 2023. 6. 17. 콩팥 건강 경보, 고혈압 경고 4기 암 환자에게 콩팥 건강과 고혈압에 대한 경고는 지독한 스트레스의 원인이 된다. 그렇잖아도 4기 암 환자 13년은 쉼 없는 긴장과 도전의 연속이다. 몸에 퍼진 암세포들과 면역력과의 쉼 없는 전쟁이다. 여기서 힘의 균형이 깨지면 안 된다. 이 팽팽한 승부에서 지치면 진다. 지치다는 건 정신적인 면을 나타내는 것이다. 걱정과 각종 스트레스, 그게 곧 지치는 것이다. 오늘 그런 일이 하나 생겼다. 콩팥이 안 좋다는 말과 고혈압 때문에 약을 복용해야 한다는 말이 그 일이다. 그리고 난 이 일을 어떻게든 빨리 정리해야 한다. 5월 중 정기적인 혈액검사가 있었다. 이 혈액검사는 한 달마다 하는 거라서 난 어느 정도 그 결과에 대해서 둔감해진 상태였다. 언제부턴가 특별하게 나쁘게 나온 게 없다는 의료진의 말을 곧.. 2023. 6. 15. 내일 죽어도 아까울 게 없는 삶 *아래 글은 저의 또 다른 블로그에서도 보실 수 있습니다. 난 4기 다발성 폐 전이암도 부족해 진행성 전이암 진단을 받은 후 한동안 해머로 뒤통수를 맞은 듯한 삶을 잠깐 살았다. 그러다 맘을 고쳐 먹어 내일 죽어도 아까울 게 없는 삶을 살기로 했다. 안 입던 옷들도 다 버리고, 책도 고물상에 몇천 권 넘겼다. 30cm x 40cm 두 칸엔 속옷과 티셔츠, 바지를 넣었다. 그래도 공간은 남았다. 그리고 바로 옆에 겨울용 자켓 하나, 봄 가을용 하나, 여름용 남방 하나를 걸었다. 모두 다 해서 60cm x 80cm, 그거면 충분했다. 초등학교 이후, 왜 보관했을지 모를, 상장들이며 편지와 엽서들, 인화된 사진들도 다 스캔해서 1개의 하드디스크에 넣었다. 50년 삶을 넣는데 그렇게 큰 용량이 필요하지 않다는 .. 2023. 6. 7. 표적항암제 인라이타 3개월째 놀라운 결과 어제 주치의 교수님으로부터 받아 든 3개월 성적표는 좋았다. 아직 그 결과를 말하기엔 섣부른 일이지만 말이다. 어느 것이 됐든, 어디에서건 양면성을 발견할 수 있다. 나의 경우도 그렇다. 좋아할 일이 있으면 염려할 일도 있기 마련이다. 그러니 좋은 건 좋은 대로 즐기고, 염려할 일은 잘 관리하는 것 외엔 달리 길이 없다. 어제 일을 정리해 본다. 그러면서 맘가짐을 새롭게 한다. 1. 인라이터 표적항암제 관련, ▶ 인라이타 복용 기간: 어제로 3개월 정도 ▶ 효능 확인 방법: 흉부 CT-Non Con=비조영 ▶ 결과: 양 쪽 폐 20여 개 전이암 덩어리들 크기 감소 ▶ 종격동(mediastinum) 림프절 병증(lymphadepathy) 불분명 ▶ 설사 부작용 다시 나타남: 하루 2~3번. 간헐적이면서 부.. 2023. 6. 1. 인라이타는 효과가 있는가: 3 달 후 결과 오늘 진료를 받았다. 2달 반 지난 후의 예후를 보기 위해서 흉부 CT를 찍었었는데, 그 결과를 보기 위해서 3달째 날 주치의를 뵌 것이다. 결과가 좋다는 말씀이셨다. 부작용도 용인할 정도라고 하셨다. 그러면서 양쪽 폐 속 그 덩어리들 중 최고로 큰 놈들의 사이즈가 확 줄고 있다고 했다. 따라서 다른 자잘한 놈들도 줄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하셨다. 혈액검사 결과도 좋다고 하셨다. 특히 모든 항암제의 지속성에 대한 바이오마커인 간수치는 양호하다고 했다. 인라이타의 주증상 중 하나인 빈혈도 안 나타난다고 했다. 이 빈혈은 헤모글로빈과 연관이 되는 것이고, 그건 적혈구와 세트를 이루니 조혈작용도 좋다는 뜻이리라. 부정적인 반응인 염증 수치 등도 안 보인다고 했다. 소변 역시 좋다고 했고. 아직 세 달치 효능에.. 2023. 5. 31. 암 환자와 피로: 4기 암 환자의 피곤함과 대책 암 환자가 피로한 이유 1- 암 자체 암 환자가 피로를 안 느낀다는 건 살아있는데 숨을 안 쉰다는 것처럼 모순일 것이다. 왜냐하면 암 자체가 피로로 불러오는 것이니까 말이다. 교수님의 설명에 의하면 암은 피로를 불러오는 단백질인 사이토카인을 방출한다고 한다. 더군다나 암이 발생한 부위의 장기 등을 약화시키고, 약화된 장기는 그 기능이 예전만 못할 테니 인체의 균형은 깨질 것이다. 그런 상태에서 피로가 안 생기려야 안 생길 수가 있을까! 암 환자가 피로한 이유 2-암 수술 암이 발생한 부위를 수술했을 경우, 그 부위가 없어진다. 나의 경우는 신장과 그 위에 붙어있는 부신이었다. 신장 자체도 인체의 대사에 팔수적이지만 부신도 중요한 기능을 한다고 한다. 호르몬 분비와 조절기능이라고 한다. 주치의 교수님의 말.. 2023. 5. 27. 항암제 부작용 설사 관리법: 4기 암 환자에게 설사는 나쁜 좋은 소식인가 어떤 항암제든 반드시 따라다니는 설사, 막강 항암제의 막강 부작용 설사가 다시 시작됐다. 한편으론 불편하고 또 다른 한편으로는 반갑다. 잘 관리하면서 같이 가는 수밖에 없다. 피할 수 없으면 즐기라 했는데, 즐길 정도까지는 아니지만 그럭저럭 괜찮다. 대신 설사 때문에 생길 부작용에도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 그러니까 말장난 같은, 그러나 심각한 부작용이 만들어 내는 또 다른 심각한 부작용, 그것의 관리 문제다. 나의 경우, 심할 때는 하루에 9번 정도를 설사했다. 그것도 5~6일 정도의 패턴으로. 그런데 전문가들은 내 얘기를 듣고 놀란다. 왜냐하면 보통은 하루에 3번만 설사해도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하며, 더군다나 그런 상태가 이틀이나 지속된다면 심각한 일이 생길 수 있다고 강조하기 때문이다. 설사를 관.. 2023. 5. 17. 이전 1 ··· 11 12 13 14 15 16 17 ··· 45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