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반응형

315

항암제 부작용 설사 관리법: 4기 암 환자에게 설사는 나쁜 좋은 소식인가 어떤 항암제든 반드시 따라다니는 설사, 막강 항암제의 막강 부작용 설사가 다시 시작됐다. 한편으론 불편하고 또 다른 한편으로는 반갑다. 잘 관리하면서 같이 가는 수밖에 없다. 피할 수 없으면 즐기라 했는데, 즐길 정도까지는 아니지만 그럭저럭 괜찮다. 대신 설사 때문에 생길 부작용에도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 그러니까 말장난 같은, 그러나 심각한 부작용이 만들어 내는 또 다른 심각한 부작용, 그것의 관리 문제다. 나의 경우, 심할 때는 하루에 9번 정도를 설사했다. 그것도 5~6일 정도의 패턴으로. 그런데 전문가들은 내 얘기를 듣고 놀란다. 왜냐하면 보통은 하루에 3번만 설사해도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하며, 더군다나 그런 상태가 이틀이나 지속된다면 심각한 일이 생길 수 있다고 강조하기 때문이다. 설사를 관.. 2023. 5. 17.
최강 항암 워리어도 병원 가기가 싫어질 때가 있다: 푸드코트 매니저님이 고맙다 어제오늘 병원에 갔다. 이건 별로 유쾌한 일은 아니다. 내 건강을 체크하는 것은 좋은 일이겠으나 운전을 해야 하니 피곤하다. 우선 피부과에서는 좋은 시그널이 왔다. 반면에 오늘 영상검사는 그 판독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모르겠다. 어제 피부과에서는 많이 좋아졌다고 했다. 그 말은 피부 트러블이 진정되고 있다는 것이고, 뾰루지 등이 가라앉고 있다는 듯이다. 하지만 1개월분을 더 처방해 주셨다. 등에 새로운 뾰루지가 나오는 경우도 있다면서. 하지만 1달만 더 먹어보자고 했다. 그리고 쉬었다가 또 나타나기 시작하면 언재든 오라고 하셨다. 교수님께서 부작용이나 특이사항 있는지를 물어보셨다. 그래서 무척 졸리다고 했다. 그랬더니 가려운 데 쓸 약을 준 게 아니었으니 피부과와는 관련이 없다며 처방대로 약을 복용하라고 .. 2023. 5. 11.
암은 눈으로도 전이 될까: 암 눈 전이, 전이에 의한 안암 같은 증상을 놓고 두 군데 병원에서 다른 진단과 처방을 했다. 한 곳에서는 백내장이 아주 상태가 안 좋다고 했고, 다른 곳에서는 아주 약한 단계이니 걱정 말라고 했다. 그러면서 추가적인 조치가 필요하지 않다고 했다. 어느 곳의 말을 들어야 할지 헷갈린다. 또 한편으로는 만약 이게 암이 눈으로 가는 초기 단계이면 어쩌나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대략 난감하다. 내가 가진 암이 다른 데로 전이된 적이 없다면 눈이 좀 침침하다고 해서 걱정할 문제는 아니라는 생각이다. 그러나 내 경우란 게 진단과 동시에 이미 폐로 간 경우이고, 그것도 다발성전이라서 대략 20여 개의 암덩어리들이 양쪽 폐에 포진하고 있는 현실이다. 그것 때문에 이미 폐 한 조각을 떼 낸 아픈 기억이 있다. 물론 폐 한 조각 떼냈다고 해서 .. 2023. 5. 10.
4기 암 환자 급작스런 시력 저하: 암 눈 전이 가능성 암은 전이된다고 한다. 손톱, 발톱 빼고 다 전이된다고 한다. 암 자체도 무섭지만 그래서 더 무서운 건 소리 없이 진행되는 전이암이라고 한다. 내가 그런 경우다. 뼈로 오래전에 그리고 특정 부위 뼈를 충분한 파괴할 만큼 전이됐었음에도 난 알아채지 못했다. 대한민국에서 둘째가라면 서러울 정도의 명성이 자자하신 나의 주치의 역시 알아채지 못하셨다. 그 정도로 조용하고 은밀하게 나의 원발암은 전이됐다. 하기야 4기 암 정도의 단계라면 어딘들 암세포들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을까만은, 그렇게 짐작하는 것과 그게 눈앞에 보이는 건 전혀 다른 얘기다. 나의 경우 전이암세포들이 뼈의 피질까지 거의 다 먹어치운 후 골절되기 일보직전에야 그들의 존재를 드러낸 경우다. 한마디로 소름 끼치는 일이었다. 결국 그 다리뼈는 잘라내.. 2023. 5. 9.
표적항암제 인라이타 시력저하 백내장 1 표적항암제를 인라이타로 바꾼 후 시력이 나빠졌다. 동네병원에서는 백내장이 심한 정도라고 했다. 그게 항암제 때문이지, 나이가 들어감에 다른 자연스러운 현강인지는 모르겠다고 했다. 그러나 겁나는 말은 했다. 나빠지는 정도를 1-2-3-4단계로 나눌 수 있는데, 난 당장 백내장 수술이 필요한 4단계 아래인 3단계라고 했다. 엄청 놀랐다. 내가 쭉 다니고 있는 종합벼원 대신에 동네병원에 간 이유는 시간 때문이었다. 난 시력저하에 대한 문제를 주치의 교수께 말씀드렸고, 상의를 했다. 주치의께서는 연관성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말씀을 하셨다. 그러나 그것 때문만이 아니라 불편하니 진료의뢰를 해주시겠노라 하셨다. 진료실을 나와 다음 진료일정을 정하면서 보니까, 협진요청을 해주셨다. 그런데 진료를 볼 수 있는 가장 가까.. 2023. 5. 4.
표적항암제 리뷰, 인라이타가 보트리엔트와 확실히 다른 점 보트리엔트와 인라이타의 부작용들 중 심한 편에 속한 것들을 비교해 본다. 보트리엔트(10년 사용) 설사가 심했다. 머리가 백발이 됐다 체모가 하얗게 변색됐다. 피부색도 변했다. 혈압이 놓아졌다. 인라이타(2개월 사용 후) 엄청난 피로감이 온다. 두피 발진이 심하다: 샴푸는커녕 머리감기도 힘들었다. 등 발진 또는 뾰루지가 엄청나졌다: 샤워하기가 겁났다. 가슴팍 발진 도는 뾰루지가 엄청나다 어깨짝 뾰루지 엄청나다. 머릿속, 등, 가슴 둥 가렵다. 혈압이 높아진다. 목소리가 새소리 난다. 보트리엔트와 인라이타는 모두 독하다. 하지만 의외의 특징도 있다. 나름 그렇게까지는 부정적이지는 않은 점들을 꼽아 본다. 보트리엔트(10년간 사용) 식욕상실 없다: 없어서 못 먹는다. 피곤하지 않다(물론 설사 후에는 당연히 .. 2023. 4. 29.
표적항암제 바꾸고 2개월: 보트리엔트 vs 인라이타 2개월 복용 후기 인라이타 표적항암제 설사부작용 징조가 심상찮다. 이 약 시작 직후부터 거의 두 달간 설사 부작용은 없었다. 피부 트러블과 피로감, 목소리 새소리가 전부다 싶었다. 그러나 그 둘은 잠짐해지고 있다. 대신 설사 부작용 징조가 보인다. 설사와 나의 항암 13년 인연은 끈질긴 무엇이 되는 게 아닐까 하는 예감이 든다. 오늘 오전 항암코디네이터를 뵀다. 다행스럽게 주요한 부작용들 중 하나라고 설명받은 간독성은 없다는 말씀이었다. 그 외 혈액검사 결과가 말해주는 마커들 중 이 약의 부작용과 상관관계를 보이는 건 없다는 설명이다. 산뜻한 출발이었다. 오늘 아침, 소변과 혈액검사를 받았다. -혈액은 4시간 금식 -소변은 금식 무관 표적항암제 보트리엔트와 함께한 10년은 금식을 밥 먹듯이 사실 아침 금식은 내게 특별한 .. 2023. 4. 28.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