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뼈 전이 암 재발 수술 방법과 일정 의논 3 4. 수술 후 예후에 대한 예측 5. 수술과 방사선 치료와의 관계 6. 결론 4. 수술 후 예후에 대한 예측 뼈 전이암 재발에 따른 수술 방법을 의논하면서 비용과 효과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다. 내가 내야 하는 돈은 아마 최소 500 플러스알파가 아닐까 한다. 2016년, 첫 번째 뼈 전이 수술을 위해서 난 500 전후를 지불했던 걸로 기억한다. 그러나 이번엔 경우가 많이 다르다. 우선 당시엔 10여 cm를 자르는 것이었다. 그래서 10cm짜리 bone graft가 필요했다. 그런데 이번엔 20~24cm짜리 기증 뼈가 필요하다. 그걸 구하는 데 2~3주가 걸릴 거라 했다. 거기에다가 훨씬 더 긴 티타늄 판 2개가 필요하단다. 비용을 말할 때 돈만 있는 게 아니다. 수술 후 회복에 필요한 시간과 에너지도.. 2022. 10. 23.
일상의 계속, 과거지사 오늘은 마을 소식지가 나오는 날이다. 이번 달엔 그 부수를 늘렸다. 후원하는 쪽의 사정으로 이번 호가 올해 마지막이 될 듯해서였다. 그쪽도 자기네들 돈으로 하는 건 아니다. 서울시와의 협약에 의해 지원받는 돈이다. 그렇든 아니든 모두 국민들이 낸 세금이다. 그 국민들의 대부분은 지역사회의 사회의 구성원들이고, 우리와 같은 정체를 가진 국가들에서는 주권의 원천이라고 한다. 그러니 주민들과 함께 마을 소식지를 내는 것은 한 명의 주민으로서 의미가 있는 행위다. 난 내가 사는 동네를 좋아한다. 나뿐이 아니고 샛별도 좋아한다. 이 아이는 여기서 태어나고 성장했다. 나보다 더 좋아하는 듯하다. 난 고향을 말할 때 충남 어느 군을 말한다. 친구들과 대화할 때 난 ’깡촌 DNA 결집체‘라고 말하곤 한다. 물론 태어나.. 2022. 10. 22.
뼈 전이 암 재발 수술 방법과 일정 의논 2-티타늄과 기계 이야기 3. 수술이 가능하다면 수술 방법은 무엇인가 "좋아요. 합시다!" "감사합니다. 교수님이 제게 또다시 기회를 주시는군요!" 난 드디어 칼잡이 정형외과 교수님의 최종 허락을 받았다. 이분이 수술 못하시면 내 다리를 수술하실 분이 없음을 잘 알기에 그 감사함은 말로 다 표현할 수 없었다. 물론 속 깊은 말을 여기서 할 수는 없다. "그런데 수술을 어떻게 하지...?" 그 교수님은 수술 결정을 하신 후에도 고민하고 계셨다. 왜 그러셨을까? "이 수술의 경우, 일단 위아래 관절만 남기고 다 잘라내는 수술입니다. 차라리 그럴 바에야 허벅지뼈를 다 들어내고 타이테늄으로 대체하고 기계를 다는 게..." "티타늄요, 교수님?" "네. 티타늄요. 그럼 고관절도 무릎관절도 인공관절을 하시게 됩니다." "아!" "이건 또 .. 2022. 10. 21.
뼈 전이 암 재발 수술 방법과 일정 의논 1 *이 포스팅은 저의 또 다른 플랫폼인 blogspot에서도 보실 수 있습니다. 1. 정형외과 교수님을 다시 만남: 다리뼈 거대 암은 재발인가 아니면 새로운 암인가 2. 수술은 가능한가 3. 수술이 가능하다면 수술방법은 무엇인가 4. 수술 후 예후에 대한 예측 5. 수술과 방사선 치료와의 관계 6. 결론 1. 정형외과 교수님을 다시 만남: 다리뼈 거대 암은 재발인가 아니면 새로운 암인가 그저께 정형외과 교수님을 만났다. 이분께서는 한 달도 안 되는 기간에 나를 4번이나 만나고 계시다. 이분께서 혹시 이 글을 보신다면 내가 그 배려에 대해 얼마나 감사해하는 지를 아셨으면 좋겠다. 물론 그분께서 이 글을 보실 확률은 거의 제로에 가깝다는 걸 안다. 왜? 너무 바쁘시니까. 말 그대로 너무 바쁘시다. 이 교수님이.. 2022. 10. 20.
암 환자 뼈 전이 증상과 발견 방법 *이 포스팅은 저의 또 다른 플랫폼인 blogspot에서 옮겨온 것입니다. 난 어떻게 최초의 뼈전이를 알았나 1. 허벅지의 간헐적인 가벼운 통증 2. 허벅지의 가볍지만, 지속적 통증 3. 주치의의 고답적 PET-CT 처방 4. 허벅지 급작스러운 통증 5. 걸을 수도 없을 정도의 허벅지 통증 6. 초음파에 나타난 허벅지 뼈 속 정체불명의 그림자 7. 허벅지 뼈 정밀 엑스레이 8. 확대된 범위의 허벅지 뼈 PET-CT 검사와 결과 1. 허벅지의 간헐적인 가벼운 통증 난 2013년에 처음으로 표적항암제를 먹기 시작했다. 그로부터 대략 2년을 지속해서 복용했고, 완전관해 판정받았다. 그 완전관해 판정 후 1년 반은 약을 끊었다. 그러던 어느 날 허벅지 부위의 간헐적 통증을 느꼈다. 그러나 그 통증은 곧바로 사라.. 2022. 10. 18.
4기 뼈 전이 암 환자들의 주의점(신장암, 유방암, 폐암 등) 특별한 이유 없이, 현재까지는, 뼈로 잘 전이 되는 암종이 있다고 한다. 주로 신장암, 유방암, 폐암, 갑상선암, 대장암, 림프종, 다발골수종 등이 그렇다고 한다. 이런 암종을 가진 분들이 영상검사 등 즉시 정밀검사를 요구해야 할 경우가 있다고 한다. 신장암 환자의 경우 그 병기가 4기라면 아래와 같은 사항들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 난 나름 '스마트 환자'라 생각했는데, 아래 사항들에 대해서 철두철미하지 못했다. 피곤에 지친 의료진들의 상투적 검사 결과 설명에 만족했다. 그 결과는 가혹하다. 첫 번째 뼈 전이도, 두 번째인 뼈 전이 재발도 아래 사항들에 대해서 끝장을 보지 못한 탓이다. 즉시 정밀검사를 요청해야 할 경우들 1. 뼈에 미약하나마 통증이 올 때는 즉시 검사 요청 2. 전신 뼈 검사(Bone .. 2022. 10. 15.
놀라운 물가 고향집 삼선짬뽕 가격이 내가 사는 서울의 물가 비싼 동네보다 더 비싸다. 그런데도 해산물은 별로 없다. 옷이라도 벗고 짬뽕 속으로 들어가 보고 싶었다. 그렇게 큰 그릇에 국물은 툼벙툼벙인데, 오징어도, 홍합도 없다. 그냥 그런 해산물들이 샤워하고 간 듯하다. 내 단골 중국집은 해산물 그득이면서도 야채도 덤이다. 그란데 덤 수준이 아니고 가득이다. 그러니까 해산물 반, 야채 반이다. 육수도 양파, 대파 등등을 넣고 아낌없이 고아낸 듯힌 깊은 맛이다. 그렇게 하고도 9,500원이다. 9,500원이 싸다는 얘기는 아니다. 미친 물가 시대에 고속도로 휴게소 하물리면도 8,000원 시대다. 그에 비해 나름 합리작이란 뜻이고, 고향 엉터리 중국집에 비하면 더 착한 가격이란 뜻이다. 내 단골집은 홍합이 4개 이상, .. 2022. 10.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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