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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속 맹견과 주스 가득 사과와 와이너리-미국 서부 오리건주 어느 마을 2 이 형 집도 산속에 있다. 무서븐 개도 한 마리 있다. 이 개 진짜 무서웠다. 나는 어릴 때 무서운 개랑 컸다. 그래서 웬만한 개한텐 안 쫀다. 하지만 이 형네 개는 무서웠다. 이 형 나 땜 이 개와 관련 돈 많이 썼단다. 내가 도착한 날과 그 담날도 개 훈련시키는 사람이 왔었다. 낯선 사람과 친해지기 코스, 그런 거. 하지만 실패했다. 내가 싫어하니 역겨운 호르몬이 방출되고 후각 귀신 개가 맡고, 지 싫어한다는 걸 알고, 으르렁... 물려고 하고... 그래서 결국 맹견 보호소를 왔다 갔다 했다. 이 동네 사람들 산속에서 살다 보니 개 한 마리씩은 키우나 보다. 그것도 다 맹견으로. 차에도 싣고 다닌다. 그러나 참 다행으로 공공장소에는 안 데리고 다닌다. 그냥 차 속에 머물게 한다. 멋진 광경에 탄성이 .. 2022. 11. 28.
미국 서부 오리건주 어느 마을 1-2019년 회상 나와 거의 30년 넘게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외국인 친구들이 여럿 있다. 그중엔 미국 서부 산골짜기에 살고 있는 친구이자 형이란 사람이 있다. 그는 뉴욕에서 태어나고 자라고 은퇴했다. 그리고 한동안 필라델피아에 살았다. 그런데 어느 날 정반대 방향 미국 서부 오리건 산골에 정착했다. 그 형이 미국 동부 살 때 그 형 집에서 묵으며 동부 여기저기를 여행한 적이 있었다. 아마 2010년 경? 서울에 오랫동안 살고 있는 사람에게 동부 대도시들은 그닥이었다. 별거 아니라는 게 아니라 느낌이 그랬었다는 말이다. 그 이유는 뻔했다. 내 DNA 속에는 충청도 촌놈의 그것이 너무 많기 때문이다. 서울살이가 40년 가까이 되는데도 이상하게도 정서적으로 아직 캰츄리 꼬꼬다. 이 형 덕분에 여기 이런저런 사진 속 동.. 2022. 11. 26.
암 진단 오진 내지는 진단 지연의 끔직한 결과-자궁경부암과 폐암 암 진단 지연 최근 아일랜드에서 믿을 수 없는 일로 안타깝게 생을 마감한 여성의 이야기가 이슈다. 이분의 일은 이분의 일로 끝나는 게 아니다. 암 오진! 이 문제는 이웃 일본에서도, 우리나라에서도 큰 이슈다. 나도 어쩌면 같거나 유사한 피해자일 수 있다. 그런데 이런 것들이 그냥 '이슈'란 말로 포장된 채 넘겨야 할 일 일까? 한 생명이 고도로 훈련받은 다른 사람(들), 의료 관련 종사자들, 의 실수로 억울하게 스러져야 할까? 그게 생명을 다루는 의료업 전문 종사자들이 할 일 일까? 특히 치명적인 질병, 암 진단 지연으로 안타깝게 세상을 뜬다면? 우리나라 암 진단 지연으로 인한 분쟁 아일랜드를 떠나 우리나라 기록만 봐도 그 정도가 심각하다. 2012년 4월부터 2017년 12월까지 한국의료분쟁조정중재원 .. 2022. 11. 24.
미니멀리즘과 미니멀리스트 암 환자-의류 암 환자와 기후 -지구 생태적 환경 변화 요즘 새삼 느끼는 게 봄과 가을의 짦아짐이다. 내가 어릴 땐 봄과 가을이 오래갔던 듯하다. 학교 가는 길, 아련한 봄 아지랑이를 몇 날이고 봤던 것 같고, 가을 코스모스나 단풍의 변화를 시나브로 느낄 수 있었던 것 같다. 더 확실한 건 봄 여름 가을 겨울 옷이 나름대로 정해져 있었던 것 같다. 옷의 바뀜뿐만 아니라 계절의 변화, 봄에서 여름으로 넘어갈 때도 요란스럽거나 갑자기 넘어가는 게 아니라 부드럽고 자연스럽게 변했었던 듯하다. 봄이 가을로, 가을이 겨울로, 겨울이 봄으로 넘어갈 때도 자연스럽게 넘어가기는 매한가지였던 듯하고. 하지만 요즘은 봄철에 입을만할 옷 몇 번 입으면 곧바로 반팔로 넘어가고, 가을에 입을만한 옷 몇 날 입으면 두꺼운 겨울옷 꺼내 입어야 .. 2022. 11. 23.
헤모글로빈 수치와 수혈-간경화에 의한 간암의 경우 간경변 간암 환자 헤모글로빈 정상범위 여성의 경우, 헤모글로빈 수치 정상범위는 12~18 정도라고 한다. 그러나 이 수치가 보통 7.1이나 7.2 정도로 떨어지면? 대부분은 응급실로 직행해야 하는 상태라고 한다. 그럼 그곳에서 뭘 할까? 췌담도내과 교수님의 말씀에 의하면 곧바로 수혈이 이뤄져야 한다고 한다. 수혈을 안 하면 곧장 돌아가실 수도 있다고 하셨다. 처음 그 수치로 내려갔을 때 요양병원에서는 내게 전화했었다. 헤모글로빈 수치가 7점대 초가 나왔다고 했다. 그러면서 수혈이 필요한데 보호자 의견은 어떠냐는 질문이었다. 질문의 형식이었지만 동의를 꼭 해달라는 말이었다. 왜? 내가 꼭 수혈받으셔야 되냐고 물으니, "그럼 돌아가시게 내버려 두실 생각이신지요?" 즉시 수혈이 필요한 헤모글로빈 수치 난 급한.. 2022. 11. 21.
코로나 19와 온라인 환상 - 미래는 온라인 세상으로 변할까 어느 빅 테크의 창업자 이면서 현 시기 전 세계의 온라인 공간에서 휘젓고 다니는 스타플레이어가 직원 자르며 한 말들을 본다. 코로나 기점으로 온라인 상거래, 온라인 플랫폼이 대세가 될 줄 알았단다. 그래서 그곳에 대부분의 투자를 올인했고. 그런데 그게 예측대로 안 된다는 걸 알아챘단다. 온라인에서 만들어지는 이익도 코로나 상황 이전으로 돌아가는 듯하고, 경쟁은 치열해지고, 글로벌 경제가 생각보다 심각하게 침체국면으로 치닫고 있다고 진단하기도 한다. 코로나 상황에 맞춰 대부분의 사람들과 비즈니스가 온라인 플랫폼으로 이동한 건 사실이라고 말하면서도, 그에 따른 개인의 사생활 보호는 말할 것도 없고, 보안이 더 엄격해지고 있다면서 그것 때문에 개인의 프라이버시 영역에 대한 접근이 더 힘들게 됐다고 지적힌다. .. 2022. 11. 19.
암 진단 후 삶의 변화와 소비 패턴 - 4기 암환자의 생활 패턴 변화 어제는 내가 자주 가는 서울역사박물관에 갔다. 날씨도 좋았고, 후원의 단풍도 좋았다. 이 역사박물관은 경희궁에 연해 있어 좋다. 12년째 다른 삶을 살고 있다. 12년 전에는 지금과 달랐다. 암 진단 전 생활 패턴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새벽 5시에 집 나가기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밤 10시에 일 마감하기 토요일 아침에 집 나가기 토요일 오후 5시에 일 끝내기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이 끝내고 고기에 술 한 잔 하기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평균 수면시간 4~5시간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일 때문에 대부분의 점심 건너뛰기 토요일 5시 일 끝나면 박으로 여행 가기 박으로 여행간 곳에서 밤에 술 마시기 음식은 주로 식당 거나 컵라면 내지는 후라이드 치킨 그 후라이드 치킨에 소주 반 병 후 생맥주 500cc 두어 잔 .. 2022. 11.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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