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기 암 환자의 행복한 아침: 쌈밥, 고등어감자조림, 원두커피, 밥 짓기, 친구 생각
4기 암 환자의 행복한 아침 오늘 또 새로운 날을 맞이했다. 감사하고도 기분이 좋다. 창밖은 아직 구름 가득 하늘이다. 비 온 뒤 신록은 더 푸르다. 오늘은 고등어감자조림, 쌈밥, 원두커피, 밥 짓기 얘기다. 어제 산 고등어다. 7,500원 가격표 붙은 한 팩이다. 난 두 팩 샀다. 생물이다. 하지만 어제 못했다. 샛별 방 문제 매듭지어야 해서였다. 밤 1시 넘어 끝났다. 그래도 오늘 아침 5시 반에 일어났다. 미뤘던 요리를 했다. 감자 5개, 화분 속 대파 1개, 고등어 2마리, 고추장, 간장, 고춧가루, 매실 약간, 찧은 마늘이 전부다. 내 스타일로 차례로 프라이팬에 놓았다. 난 저 레이어가 좋다. 밑에 무를 쌓았더라면... 아침을 먹었다. 남겨 뒀던 채소다. 난 채소 색감이 좋다. 맘이 편안하다. ..
2023. 5.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