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앎/항암과 항암식단54

항암제 내성 극복 한 덩어리의 암 뭉치들 속에 다른 성격을 가진 암세포들도 뒤엉켜있어서, 설령 메인이 되는 놈들을 어떻게 한다 해도, 그 약에 안 듣는 놈들이 그 안에서 새롭게 주도권을 쥐고 세력교체를 할 경우, 아무리 용량을 높여서 그 독한 항암제를 먹는다 한들, 효과가 있을 리 없다는 말이다. 그러니 암을 상대하는 게 얼마나 어려운 지 알고도 남을 일이다. 그런데 거기서 끝나는 게 아니라고 한다. 암세포 분자적 변화는 자체 속성: 이 암세포들의 또 다른 능력은 뭘까? 문제는 이 놈들이 분자적으로 변화하는 건 내재적 성향이라는 사실이다. 그러니까 세포들이 갖고 있는 생존을 위한 일종의 천성 또는 생존무기라는 말이다. 언젠가 주치의 교수님께서 내게 하셨던 말씀이 있었다. 2013년 말 다음과 같은 말씀을 하셨다. 그분이 .. 2023. 3. 19.
암세포들의 분자적 구조 변화와 항암제 내성이 생기는 초기 과정 그럼 원인 또는 이유는 뭐였을까? 왜 내성이 발생했던 걸까? 보다 정확하게는 왜 내 경우 폐는 들었는데, 다리뼈로 전이된 부분엔 효과가 없었을까? 교수님 설명에 의하면 그 이유는 아주 어려운 문제라고 했다. 물론 난 13년째 투병 중 암이란 게, 그리고 그 암을 대하는 우리 몸의 면역력이란 게 무슨 사칙연산처럼 그렇게 간단한 게 아니란 걸 온몸으로 깨닫고 있다. 폐 한 조각 내줬고 다리뼈도 두 번이나 내줬다. 맨 처음엔 콩팥 한 개를 내줬고. 또 어디를 더 내눠야 할지 알지를 못하겠다. 아무리 미래가, 앞날이 추측의 영역이라지만 해도 너무 한다는 생각이다. 그런데 과거는 어쩌면 시작에 불과한지도 모를 일이다. 과거! 본래 시작은 과거영역이지만 말이다. 난 두 가지로 정리하고 싶다. 과학적인 이유는 모르더.. 2023. 3. 18.
항암제 내성 문제 항암제 내성: 잘 듣던 항암제가 더 이상 효과가 없을 때 항암제 내성이 생겼다고 말한다고 교수님들께서 말씀하셨다. 그런데 항암제 내성은 전면적인 것만은 아니란 게 내 경험이다. 완전히 효과가 없는 것, 그러니까 약이 더 이상 안 듣는 것만 내성은 아니란 거다. 부분적으로만 듣는 경우에도 내성이란다. 그 말은 부분적으로 안 듣는 경우도 내성이란 뜻이다. 말이 복잡하다. 풀어서 써보자. 폐전이에 100% 효과 단계: 내 경우, 양쪽 폐로 전이된 경우, 다발성 폐전이에 대해서 약이 들었다. 그 결과 양쪽 폐의 암덩어리들이 없어졌다. 눈에서 없어졌다. 그 말은 영상검사에서, 흉부 CT 등에서, 더 이상 암이 안 보였다는 말이다. 그게 2014년까지의 일이었다. 그래서 완전관해 판정을 받았고, 약을 끊었다. 1차.. 2023. 3. 17.
항암제 엑시티닙 부작용 체감: 10일간 기록 항암제 엑시티닙을 복용한 지가 벌써 10일이 다 돼 간다. 엑시티닙은 한글성분명이고, 영문성분명은 Axitinib이다. 한글제품명은 인라이타, 영문제품명은 Inlyta! 1mm짜리가 있고, 5mm짜리가 있다. 난 맥시멈이다. 아침에 5mm, 저녁에 5mm. 부작용을 체감하고 있다. 우선 한없이 피곤하다. 아침 먹고 나면 나가떨어진다. 그러다 점심때쯤 되면 좀 깨어난다. 난 아침 식사 후 원두 갈아서 내린 커피를 마신다. 그리고 오전에 아메리카노 한 잔 마신다. 오후 카푸치노 한 잔 도 한다. 인라이타 먹기 전에는 잠을 좀 늦게 잤다 잠이 안 와서; 카페인 땜. 하지만 같은 양을 마시는데도 금세 잠에 빠진다. 특이하다, 이 피로감. 보트리엔트와 함께 했던 루틴은 간단했다.아침 1시간 전 보트리엔트그 후 3.. 2023. 3. 15.
암 치료법 종류 전통적 항암 요법: 수술, 방사선 치료 내가 처음 암 진단을 받았을 때 교수님께서는 암치료 방법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이 없었다. 난 간호사 선생님들과 그 밖의 통로를 통해서 어렴풋이 알았었다. 세 가지가 있다고 간호사 선생님이 말했었다. 수술, 방사선, 항암제. 그러나 세 번째 병원에서는 협진교수님들이 많이 계셨는데, 그분들을 통해서 더 많은 항암 수단이 있다는 걸 알게 됐다. 바이오마커 항암치료 여러 항암치료 중 하나가 바이오마커를 이용하는 것이라고 한다. 이 바이오마커를 생체적 표지자라고도 한다고 한다. 또는 암표지자라고도 하고. 단백질이나 DNA, RNA, 대사물질 등을 부르는 개념이라고 한다. 암이나 질병 등에서 이 표지자를 이용해서 정상적 상태와 병이 든 상태를 구별할 수 있다고 한다. 종류는 .. 2023. 3. 13.
항암제 부작용 피로감 해결 방법 암 환자가 항암을 안 하는 것을 정상적인 사람이 밥을 안 먹는 것에 비유한다면 무리일까? 때때로 산속에 들어가서 살며 항암제를 거부하는데도 남보란 듯이 오래 사는 사람들을 소개하는 방송 프로그램들도 있다. 그러나 나와 같은 보통사람은 그분들처럼 살 자신이 아직은 없다. 물론 그 이유들 중 중요한 이유 한 가지는 내가 보행장애인이면서 수술을 마친 지 얼마 란 된다는 점이다. 사실 보행장애인이 산속에서 생활 못한다는 건 분명한 편견일 테니까. 나도 수술받은 다리가 많이 회복된다면 한 번 생각해 볼 일이다. 피할 수 없는 항암제 부작용 항암제를 거부할 단계가 아닌 내게 항암제와 함께하는 부작용은 일종의 숙명이다. 피하고 싶어도 피할 방법이 많지 않기 때문이다. 나의 경우, 부작용을 크게 3가지로 나눌 수 있다.. 2023. 3. 12.
표적항암제 인라이타 골수기능 저하와 수족 증후군 피부 트러블 인라이타 골수기능 저하: 그다음으로 치명적인 부작용은 보트리엔트와는 비교가 안 되는 것인지 더 모르겠다. 골수기능 저하라는 부작용이다. 일시적인지 아니면 계속적으로 몸을 괴롭힐 건지는 모르겠다. 보트리엔트의 경우엔 몇몇 부작용은 아직 치유가 안 되고 있다. 그 재표적인 게 갑상선기능저하증이다. 그건 아직도 호르몬제를 먹고 있다. 비록 적은 양이지만 안 먹으면 몸이 안 좋다. 컨디션이 별로다. 그 굴을 비교하기는 아주 쉽다. 먹은 날과 안 먹은 날은 컨디션이 확연히 다르기 때문이다. 인라이타 골수기능 저하와 백혈구 적혈구: 인라이타를 만든 회사의 설명을 읽어보면 일시적이라고 한다. 듣기 좋은 말이다. 일시적으로... 그렇게 백혈구나 적혈구, 혈소판의 수치가 저하된다고 한다. 그럴 경우 감염에 취약해진다고 .. 2023. 3.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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