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날의 검 방사선 검사_방사선이 뭐고 검사는 왜 하나
대략 94종 이상의 암이 존재한다고 한다.😱 그러니 우리가 흔히 듣는, 홈쇼핑이나 낚시성 기사들에서, 10여 가지 암들만 암인 게 아니다. 10대 암이라고 불리는 그런 암들은 주로 발생 빈도와 비중이 많은 경우의 암종일 뿐, 암의 전부는 아닌 것이다.. 진료를 받다가 일단 암으로 의심이 되면 의사는 다음과 같은 검사들 중의 하나를 먼저 고른다. 엑스레이, CT, 초음파, MRI, PET-CT, 정밀 혈액검사... 그러고 나서 추가 검사를 요구하는데, 영상검사가 빠지는 일은 거의 없다. 따라서 암 진단과 동시에 영상검사와의 동행이 시작된다. 그 말은 방사선과 끊임없이 함께 해야 한다는 뜻이기도 하다. "암과의 동행=방사선과의 동행=발암물질과의 동행=새로운 암의 씨를 뿌리기"라는 등식이 성립된다. 뭐, 어쩌..
2021. 9. 19.
암삶-2019년 가을, 그녀의 갑상선암, 나의 요리
셰리는 나와 눈을 맞추며 문득 말하곤 했다. “넌 내게 영감을 줘.” 하지만 나는 그때마다 속으로 말했다. “난 당신에게서 영감을 얻고 있어.” 그녀는 나보다 10년 하고도 훨씬 더 나이가 많았다. 그러나 그녀의 얼굴 위에는 호기심과 미소가 떠나지 않았다. 난 그녀와 대화하는 동안 그녀의 미소를 자세히 들여다보곤 했다. “저 미소는 어디에서 나오는 걸까?” 난 요리하는 걸 좋아한다. 내가 만든 요리를 맛본 사람들은 말한다. “맛이 깊어!” 난 재료와 양념이 따로 노는 것을 싫어한다. 재료와 양념이, 양념과 재료가 어울리고, 그래서 하모니를 이룰 때까지 융합시킨다. “넌 요리할 때 무슨 양념을 써?” “양념? “ “......” “간장, 매실액, 탱자 효소, 고추장, 마늘, 양파, 대파, 고춧가루, 버섯”..
2021. 9.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