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암/2023년 4기암과 13년째64 항암제 반감기 Elimination Half-life: 파조파닙 또는 보트리엔트 파조파닙의 반감기는 '30.9±4시간'이라고 한다. 그 시간이 흐르면 약의 체내 양이나 농도가 반, 50%가 없어진다는 뜻이라고 한다. 파조파닙은 성분명에 따른 약 이름이다. 제품명은 보트리엔트다. 이 약은 사용처가 많지는 않다. 반감기: 반감기는 어떤 약의 체내 농도 또는 양이 반으로 줄어드는 걸 의미한다고 한다. 위 약의 경우, 반감기가 30.9±4시간이라고 하니까 직전에 약을 먹은 후 대략 하루에서 이틀 정도가 지나면 내 몸속에 그 약의 농도가 50%로 반감된다는 뜻이다. 이약은 200mg, 400mg 두 종류로 포장되어 나온다. 그러니까 오늘 아침 6시에 800mg을 먹으면 대략 31시간 후인 다음날 점심때경이면 몸 안에 대략 400mg이 남아있게 된다는 뜻이다. 또 그다음 날 오후 6시가 되면 .. 2023. 1. 11. 벗 삼아 같이 가야 할 존재 암, 그러면서 할 건 다하면서 내가 특별히 고백하고 인정해야 하는 게 있다. 난 솔직하고 훌륭한 의료진들을 만났다. 지금도 역시 그렇다. 그분들 중 그 누구도 내 암이 낫는다고 날 희망고문이나 속이거나 한 분이 한 분도 없다. 첫 번째 병원 교수님께서는, "일단 수술하십시다. 더 나빠지는 걸 막을 수 있습니다. “ 두 번째 병원 교수님, ”환자분께 쓸 약은 없습니다. 게다가 양쪽 폐 속 다발성 폐전이암 덩어리들은 시한폭탄입니다. 우선 원발암을 제거하고 지켜봅시다. “ 세 번째 병원 교수님께서는, ”다발성 폐전이암 덩어리들이 있는 곳들 중 강성한 것들이 있는 오른쪽 3 엽을 제거합시다. 그러면 폐 속 나머지 암들의 기가 죽는다는 보고도 많습니다. 그러고 나서 표적항암제를 씁시다. 없앨 수는 없지만 멈추게는 할 수 있습니다. “ 그분들 .. 2023. 1. 8. 새 친구도 좋지만 친구는 역시 오랜 친구가 오늘은 오랜만에, 7년 만에, 절친 중 한 친구를 만났다. 또한 그 친구 덕분에 수술 후 처음으로 운전대를 잡았다. 참으로… 선택의 여지없이 전후방 최대의 안전거리를 유지한 채 일생일대 최고의 안전운전을 했다. 너무 훌륭한 된장찌개 요리를 먹었고, 부풀어 오른 애드벌룬 같은 계란찜도 먹었다. 좋은 사람과 기분 좋은 시간을 가진 하루였다. 엊그제 갑자기 그 친구한테, 놀랍게도, 연락이 왔다. 한국에 와있단다. 오! 기쁨이었다. 뉴질랜드에서 고등학교 교사를 하던 친구다. 하지만 올해로 7년 경력의 목수다. 목수 자격증은 작년에 땄다고 한다. 뉴질랜드는 목수 라이선스를 따기가 어렵다고 한다. 하지만 교사할 때와 비교해 훨씬 더 행복하다고 했다. 그 친구는 한국인과 결혼했다. 씩씩한 딸을 뒀는데 키가 벌써 16.. 2023. 1. 5. 웃음과 건강 그리고 항암 웃음과 건강, 특히 웃음과 암은 어떤 관계가 있을까? 한번 웃을 때마다 한번 젊어진다는 말도 있고, 웃음은 만병통치약이란 말도 있다. 과학자들의 주장에 의하면, 옅은 미소마저도 일반적으로 도파민과 세로토닌이라는 호르몬의 분비를 촉진시킨다고 한다. 더 나아가 스트레스로 인한 부작용도 줄일 수 있다고 한다. 친구랑 즐거운 대화를 하며 웃을 수도 있고, 산책 중 만난 고양이나 강아지를 보며 웃을 수도 있겠다. 어떤 경우에도 웃으면 복이 온다는 말은 어느 정도 일리가 있나 보다. 과학자들의 연구 결과는 우리에게 웃음이 얼마나 좋은가를, 특히 암에, 알켜 준다. 웃다 보면 호흡이 빨라진다고 한다. 그러면 더 많은 산소가 우리 몸속으로 들어온다고 한다. 산소사 몸 안으로 많이 들어오면 좋은 게 아닐까? 이를테면 심.. 2023. 1. 1. 삶의 질을 위한 생활습관과 항암 차례 1. 소식 2. 채식 위주 3. 느린 신진대사 4. 스트레스 최소화 5. 틈나는 대로 휴식 6. 많이 웃기 2023년이 왔다. 숫자에 불과하지만 나이를 한 살 더 얻는다. 그게 웃긴 게 어제와 오늘 사이, 정확히는 1초도 안 되는 찰나에 바뀐다. 2022년 12월 31일 밤 11시 59분 59초에서 2023년 1월 1일 00시 01분 01초 사이가 무슨 수억만 리 되는 길이 일까? 그러나 거기에 엄청난 의미를 부여하는 사람들도 있다. 난 예외적인 사고를 한다. 연속성과 항상성을 더 신뢰한다. 칼로 무 베듯이가 아니라 칼로 물 베듯이 말이다. 그래도 난 생활방식을 좀 바꾸고 싶다. 소식과 탄수화물 절제: 되도록 덜 먹고 싶다. 칼로리도 좀 더 줄이고, 지방도 좀 더 줄이고, 탄수화물도 좀 더 줄이고 .. 2023. 1. 1. 퇴원 후 주의 사항 엊그제 실밥을 뽑았다. 그 과정에서 자세히 보니, 방문간호사 선생님과 내가, 교수님께서는 67 바늘을 꿰맸다. 실밥을 다 뽑고 나서는 무지 따갑고 아팠었다. 그러나 그날 저녁부터 진정이 됐다. 그리고 오늘이 실밥 제거 후 3일째다. 그런데 무릎 쪽에 바늘로 찌르는 듯한 아픔이 불현듯 오곤 한다. 그래서 퇴원할 때 주치의한테 받아온 주의사항을 다시 한번 읽어봤다. 1. 지켜봐야 할 경우 약한 통증 부종이 있을 땐 해당부위를 심장보다 높이 올리기: 이를테면 베개나 쿠션 등을 종아리에 고이는 방법 등으로. 처방한 진통제를 소화제와 함께 거르지 말고 복용할 것 만약 진통제에 의한 부작용이 생길 땐 횟수를 줄이거나 용량을 조절할 것 필요시 근처 내과나 정형외과를 이용해서 의사의 지시에 따를 것 진통제 부작용: 울.. 2022. 12. 31. 항암제와 피부건강, 각종 피부 질환과 피부암 원인 가능성 항암 피부과 항암 피부과, 그런 진료과가 생겼다. 항암제를 장기간 사용해도 아무런 피부 부작용이 없다면 생길 이유가 없는 진료과다. 내가 항암제, 정확히는 표적항암제 또는 표적치료제를 쓰기 시작한 건 대략 9년이 넘는다. 애당초 심하게 거부했던 그 약과 9년 넘게 간다는 건 아이러니다. 아니면 다행이던지. 항암제 명암 그러나 양지와 음지, 또는 빛과 그림자라는 표현이 있다. 마냥 좋기만 한 건 이 세상에 없다는 증거인지도 모를 일이다. 우선 항암제가 날 살리고 있는지는 잘 모르겠으나(주치의 교수님은 약이 잘 맞는다 하신다) 분명한 건 부작용도 있다는 거다. 뭐, 둘 사이 이익형량을 하면 뭐가 더 플러스가 많이 되는지는 모를 일이지만 말이다. 항암제와 모발 변색 우선 머리가 하얗게 변색된다. 이게 고민인 .. 2022. 7. 14. 이전 1 ··· 6 7 8 9 10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