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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생존율 높이기_뼈 전이 PET-CT 검사 보다는 MRI 검사가 더 필요한 이유 내 PET-CT 검사 결과는 특이했다. 특이했다는 말은 결과가 이상했다는 뜻이 아니다. 내가 기대했던 게 아니었다는 뜻이다. 난 주치의 교수님께 양쪽 다리에 통증이 있으니, 혹시 또 다리뼈나 근육으로 전이가 됐는지 걱정된다고 말씀드렸다. 그래서 다리 쪽에 이상 있는지 알고 싶다고 했었다. 난 그럼 그 결과를 보고 불필요한 걱정을 멈출 수 있을 거라 생각했었다. 다리 쪽 뼈나 근육에 전이된 게 보이면 자르든지, 도려내든지 할 것이고, 별게 아니라면 아닌 대로 살면 될 거라 생각했다. 아니 기대했다. 하지만 내 주치의보다 하루 일찍 PET-CT 검사 결과 영상을 본 정형외과 교수님께선, “이런! 고관절 이하는 안 나왔는데! 제가 드릴 말씀이 없네.” “네에??” “없어…보여야지 말씀을 드리던지.” “이상하네.. 2022. 8. 2.
육종성 변이, 짧아지는 다리의 엑스레이 결과_이식 수술 후 6년 후 우선 정형외과 교수님 진료 전에 어김없이 엑스레이를 찍었다. 병원이, 설사 그게 초대형병원이라고 해도, 체계적으로 운영되는 것 같지는 않다. 이를테면 엑스레이는 PET-CT를 찍은 경우에는 불필요할 수도 있다. 물론 그 둘의 겹치는 부분 못잖게 특성이 있지만 말이다. 그래서 며칠 전 PET-CT를 찍고도 또다시 방사선 세례를 받게 되는 것이다. 그 둘을 며칠 사이에 찍는 게 환자에게 도움이 더 많이 되는지, 병원의 수익에 더 많은 도움이 되는지는 모르겠다. 원가나 수익성에 대한 문외한인 내가 그걸 어찌 알 수 있겠는가. 하지만 분명한 것은, 나의 12년에 걸친 3개 병원과의 경험에서, 불필요한 검사들이 의외로 많다는 사실이다. 그런데 방사선을 이용한 검사의 경우엔 그 부작용 내지는 폐해는 상상 이상이 될.. 2022. 7. 30.
항암제와 피부건강, 각종 피부 질환과 피부암 원인 가능성 항암 피부과 항암 피부과, 그런 진료과가 생겼다. 항암제를 장기간 사용해도 아무런 피부 부작용이 없다면 생길 이유가 없는 진료과다. 내가 항암제, 정확히는 표적항암제 또는 표적치료제를 쓰기 시작한 건 대략 9년이 넘는다. 애당초 심하게 거부했던 그 약과 9년 넘게 간다는 건 아이러니다. 아니면 다행이던지. 항암제 명암 그러나 양지와 음지, 또는 빛과 그림자라는 표현이 있다. 마냥 좋기만 한 건 이 세상에 없다는 증거인지도 모를 일이다. 우선 항암제가 날 살리고 있는지는 잘 모르겠으나(주치의 교수님은 약이 잘 맞는다 하신다) 분명한 건 부작용도 있다는 거다. 뭐, 둘 사이 이익형량을 하면 뭐가 더 플러스가 많이 되는지는 모를 일이지만 말이다. 항암제와 모발 변색 우선 머리가 하얗게 변색된다. 이게 고민인 .. 2022. 7. 14.
4기 진행성 암 환자 PET-CT 검사를 긴급 요청 심각한 다리 통증 심각한 통증이 다리에 나타나기 시작했다. 하필 아랫도리다. 아랫도리가 어디에 닿기라도 하면 소스라치게 놀란다. 잠자려고 누워도 문제다. 전에 없던 증상이다. 요즘의 그런 증상들은 2016년을 소환한다. 2015년, 완전관해 판정을 받고 좋아했었고, 사업을 구상하기 시작했었다. 그렇게 1년을 보내고 사업을 막 시작하려던 2016년 중간에 사달이 났었다. 2016년 트라우마 허벅지 통증! 그게 통증에서 끝나지 않았다. 대퇴골 통뼈를 잘라내야만 했다. 소위 육종성 변이! 그 후 재판정 불필요한 영구 판정을 받았다. *장애인! 그렇게 지체부자유자, 보행 장애인이 됐다. 난 잠잘 때 방향을 고집한다. 오른쪽으로 누워 자는 편이다. 굼벵이처럼 , 아니면 자궁에 있을 때의 자세처럼 말이다. 거의 평.. 2022. 7. 7.
병원 최장 생존 4기 진행성 신장암 환자, 12년째 해 두 번째 정기검사 결과 병원 최장 생존 4기 진행성 신장암 환자 “제가 차트를 봤습니다. 저랑 9년 7개월입니다. 제가 봤거나 보고 있는 분들 중...” 교수님은 나를 보자마자 말씀하셨다. 난 듣고만 있었다. “가장 깁니다. 4기 진행성 신장암으로 이렇게 긴 게...” “......” “면역항암제를 안 쓰면서도...” “......” “이렇게 9년 7개월을.” 주치의의 큰 역할은 무엇이었나 교수님 말씀이 끝나길 기다렸다. 본래 말씀이 장황하신 분이 아니시다. 더 무슨 말씀을 하시나 기다렸으나 그걸로 끝난 듯했다. 이젠 내가 말할 차례였다. “다 교수님 덕분입니다.” “......” “폐 절제를 거부하시는 흉부외과 교수님을 두 번이나 설득하셨고.” “......” “항암제를 거부했던 저를 오랜 시간 설득하셨습니다. 교수님은 제가.. 2022. 7. 6.
암 환자에 더해 장애인(2015~2017) 1, CT검사 vs MRI검사, 스캐노그램(scanogram) (내 암 인생에서 2011년, 2013년, 2015년과 16년은 의미가 아주 크다. 그중에서도 2015년과 2016년은 그야말로 천당과 지옥을 오갔다. 요즘 때때로 그때를 생각한다. 그때 심정을 적었던 블로그를 보면서 몇 가지를 추가해본다.) "세 사이클이 끝나기 7일 전, 난 다시 세트 검사를 했다. 흉부 CT, 복부 CT, PET-CT로 이루어진 세트였다. 전산화 단층촬영(CT:Computed Tomography) 기계 위에 누우며 난, "제발 이번엔 암 덩어리, 암세포가 싹 사라지기를!" 그렇게 기원했다. 내가 누워있는 받침대가 서서히 움직였다. "숨 들여 마시세요~, 숨 멈추세요~" 라는 지시가 몇 번 오고 갔다. 멈췄던 숨을 내쉬면서, "암세포들이여, 내 몸에서 다 빠져나가라~" 라고 혼자서 중.. 2022. 7. 2.
산정특례_또다시 온 병원 시즌 돌아온 병원 시즌 병원 시즌이 돌아왔다. 일주일 전엔 경동맥초음파, 오늘은 CT, 혈액검사와 소변검사, 그리고 허혈성 뇌졸중 대한 진료가 있었다. 다음 주엔 비뇨기과 진료와 항암제에 따른 피부 부작용 관련 진료가 있다. 다행스럽게 오늘 본 허혈성 뇌졸중 관련 진료는 6개월마다다. 피부과도 그렇다. 검사-진료로 이루어진 세트가 그렇다. 몸도 마음도 편하다. 폐와 갑상선과 위는 더 간격이 넓다. 1년이다. 대장은 2년 간격이다. 하지만 4기 진행성 암 관련해서는 여전히 3개월 간격이다. 이건 암 산정특례와 관련 방법이 없다. 부동산이든 주식이든 정부 정책을 이길 수 없다고 한다. 의료 영역도 매한가지다. 비싼 경동맥초음파 검사비용 지난주에 경동맥 초음파 사진을 찍었다. 가격이 사악했다. 30만 원이 넘었다... 2022. 6.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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