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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기암 11년 웃자의 항암식단-NOVA분류법과 항암음식_발암 음식 최고의 항암제는 무엇인가 [내게 항암제는 암세포 확장 저지할 보조수단들 중의 하나이고, 많은 전술들 중의 하나에 불과하다. 하지만 식생활은 주요한 수단이자 강력한 무기이다.] 가공식품과 암 “엄격하게 말해서 자연 상태가 아니면 모두 '가공식품'이다"라고 해서 내가 그럼 마트에서 아무거나 주워 담고, 그 주워 담은 아무거나 날름날름 먹어도 되는 처지였던가? 아니었다. 그래서는 안 되는 처지였다. 그래서 난 진단 후 내 식생활이 그렇게 멋대로 되기를 원치 않았었다. 먹을 것 천지인 세상이지만 가려서 먹기로 했다. 술은 잠깐 미친놈처럼 먹은 적은 있었어도 음식은 정말로 안 그랬다. 친구들과 가족들은 나한테 식생활이 너무 엄격하다고 했었다. 난 주제 파악을 해야 했다. 내 몸이 도대체 어떤 상태인지에 대해서. .. 2021. 9. 12.
영종도 나들이 1 요즘 코로나가 너무 심하니 갈 데가, 나 같은 경우, 많지가 않다. 그저 되도록 사람 적은 한적한 장소 외 어디가 있을까? 백신도 안 맞았으니 더더욱... 영종도로 정했다. 아침 7시 정도면 차들이 그리 많지 않다. 가다가 잠시 휴게소에 들른다. 단골 쉼터. 거기 주차장에 차 대고 계단을 오르면 거대하게 뭐 하나 보인다. 수도 없이 보지만... 이게 뭘 의미하는지 모르겠다. 그저 거대하고 투박하고 덩치란 것 외엔 떠오르는 게 없다. 이 동상 뒤 오른쪽 빨간 우체통을 향해서 가다 보면, 조망이 좋다는 곳이 나온다. '노을광장'이라는 설명과 함께, 사각형 안쪽으로 'sunset'이라고 쓰여있다. 역시 왼쪽 위에 귀요미 곰이 있다. 이 다리 곰 몇 마리 '살웅성교' 했나...? 거기서 보면 아래와 같은 모습이.. 2021. 9. 12.
암삶-2020년의 시작, 4기암과 함께 10년, 코로나바이러스와 CT검사 url 등록 필수 얼마 전 대장 내시경 검사 땜 병원에 들렀다. 지금이 2021년, 작년이면 2020년. 코로나 시국은 변한 게 없다. 작년 6월이 생각났다. 그때 느낌을 썼던 걸 다시 곱씹어 본다. 코로나 시국이 제발 빨리 끝나길 기다리며... 난 무덤덤하게 병원문을 들어갔다. 얼마 전 경동맥 초음파 검사를 위해서 왔을 때처럼 변함없이 체온 체크를 받았다. "혹시 해외여행을 다녀오셨나요?" "아니요." 해외여행에 대한 질문을 받고 나는 작년에 있었던 여정을 생각했다. 그리곤 검사실 대신 가까운 커피숍을 향해서 갔다. 빈자리에 앉은 나는 그 여행을 추억했다. 22년이 넘는 세월 동안 서로 소식을 전하고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프랭크를 방문했었던 여정. 그토록 오랜 기간 멋지고 아름다운 관계를 유지할 수 있었던 건 온전히 프.. 2021. 9. 11.
애플 이벤트와 아이폰 13 프로와 프로 맥스에 대한 힌트와 13미니와 13에 대한 약간의 실망 예감 애플 행사에 대한 안내장을 매년 보다 보면 흥미로운 것이 있다. 초청장에 보이는 그림, 많은 걸 암시하는 듯하다. 이번에도 예외는 아닌 듯하다. 우리가 어떤 시람이 됐든, 동물이 됐든, 자연현상이 됐든... 첫 이상에서, 또는 도입부에서 감을 잡듯이, 애플 직원들도 어차피 인간인 까닭에 보편성이란 게 있는가 보다. 다시 초청장 얘기를 하자면, 1. 산이 보인다. 2. 그 산 뒤 또는 위로 석양 또는 은하수를 암시하는 듯한 풍경이 펼쳐진다. 3. 산 앞쪽으로는 호수 또는 바다로 추측되는 풍경이 있다. 4. 물과 산과 하늘, 세 역영에 걸쳐서 애플 로고가 보인다. 5. 물과 하늘의 색이 금빛이다. 그리고 짙은 블루도 보인다. 6. 애플 로고를 터치하면 AR이 펼쳐진다. 7. 계속 진행하다 애플 로고를 키우거.. 2021. 9. 10.
안면도 여행 2020년 봄과 여름의 사이, 어느 일요일 새벽, 날씨가 몹시 좋았다. 외출다운 외출을 언제 해봤나 했다. '빈대 잡는다고 초가삼간 태운다'라고, 코로나가 무서워 집에만 틀어박혀있다가는 면역력이 엉망이 될 모양이었다. 어디든 가야 했다. 그해 2월 초부터 시작된 골방 처박힘 면벽수행의 인내력도, 이글대는 한여름 뙤약볕에 맞닦트린, 물이라고는 토끼 오줌만큼 남은 얕은 또랑 속 새끼 미꾸라지처럼, 말라비툴어지고 있었다. 조바심이 났다. 하지만 정부는 물론 내 주치의도, 정형외과 교수님도, 신경과 교수님도, 동네 소아과 원장님도, 스포츠의학과 원장님도 "나다니다가 코로나에 잡히면 항암이고 뭐고 없습니다. 당신은 1순위입니다!" 라고 겁주고, 나는 "예?"라고 하면, "기저질환 어쩌고 하는 게 당신 같은 4기 .. 2021. 9. 10.
암 진단_새로운 인생의 시작1 작년 말 지인 한 분께서 다급하게 연락하셨다. 우선 1기 정도로 초기 진단받으셨고, 문제는 사이즈가 의외로 커서 유착이 됐고, 덕분에 원발암 부위뿐 만 아니라 유착된 부위도 제거하는 수술을 받으셨다는 내용이었다. 2년 전 건강검진을 받을 때만 해도 건강하다고 생각했는데, 이게 무슨 일인가? 한다는 말씀도 하셨다. 아직 젊은데... 그래서 더 어리둥절하다는 말씀도 덧붙이시면서. 아이를 더는 가질 계획이 없냐? 는 의사의 말에 그렇다!라고 대답한 덕분에 그에 맞는 수술이 이루어졌고, 수술실에서 나온 후 그게 더 이상 계획이 아니라 사실이 됐음도 확인했다고 하셨다. 협착과 유착이 심했던 이유로 수술시간도 길었고, 참여한 의사들도 많았다 했다. 그만큼 지쳤고, 몸도 마음도. 그래서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하는 거냐.. 2021. 9. 10.
암의 종류와 영상검사의 득과 실 대략 94종 이상의 암이 존재한다고 한다.😱 우리가 흔히 듣는 10여 가지 암들만 존재하는 게 분명 아니다. 그 소위 10대 암이라고 불리는 암들은 주로 발생 빈도와 비중이 많은 경우의 암종들이다. 암은 아주 교활하고 야비해서 자신을 충분히 강하게 만든 후에 자신의 존재에 대한 힌트를 준다. 대부분 만성적 피로와 이유 없는 짜증이 그 힌트다. 그런 힌트를 우습게 여기지 않는 사람은 그에 걸맞은 나름의 보상을 받는다. 난 그걸 무시했었다. 그러던 차에 어느 날 갑자기 시작된 끊이지 않는 혈뇨와 피곤함, 새까맣게 변한 얼굴빛에 질려 난 내 발로 병원에 갔다. 그 결과는 참담했다. 물론 암이 발견된다고 한들 나 같은 경우만 있는 게 아니다. 건강검진도 자발적으로 꼬박꼬박 받고, 조금이라도 특이한 이상 징후가 .. 2021. 9.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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