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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 곳 이국적 여행을 준비하며 추억을 소환하다 몇 곳 안 되는 곳을 여행해 보면서 난 도시체질은 아니라는 걸 느낄 수 있었다(딸은 나와 정반대의 생각이지만). 딱히 도시에서 적응 못한다는 뜻은 아니다. 마음이 편하지 않다는 듯이다. 편하다는 말속엔 이러저러한 의미가 많겠다. 하지만 내가 말하는 편안함이란 다른 게 아니다. 목가적이란 뜻이다. 난 서울에서 태어나지 않았다. 농촌에서 태어났다. 전기는 초등학교 6학년 때 들어왔다. 거기서 15년을 살았다. 그리고 중소도시에서 남은 중학교를, 그리고 그보다 조금 더 큰 곳으로 옮겨 고등학교를 마쳤다. 그리곤 서울 생활을 시작했다. 물론 군대생활은 제주도에서 했다. 제주도 바닷가, 아니 바다에 한 발을 담그고 밤에는 경계근무를 낮에는 오침을 하면서 보냈다. 아, 제주시에서도 했다. 지금은 서울의 거의 중심부.. 2023. 2. 8.
뇌혈관 질환 질병코드, 보험 진단금, 허혈성뇌졸중, 내출혈 열심히 보험금을 납입해 놓고 그 혜택을 놓치면 안 된다. 난 허혈성뇌졸중 진단비를 하마터면 못 받을 뻔했다. 진단금 가능: 내가 보험사와 한 계약였음에도 난 허혈설뇌졸중에 대한 진단비 유무를 정확하게 기억 못 하고 있었다. 스치듯 본 것과 정독한 것의 차이였다. 그런 이유로 진단은 2014년에 받았는데도 그 진단비를 그 해에 신청하지 못했다. 가까스로 소멸시효에 턱걸이했다. 진단금 주상병: 나한테 해당하는 '주상병'은 3가지였다. 경동맥의 협착 일과성 뇌허혈 두통 뇌혈관 질환 관련 질병 코드: 보험금 또는 진단금을 받을 수 있는 질병코드는 아래와 같다. 그런데 질병 코드에 앞서 뇌혈관 질환의 범위를 알면 더 좋겠다. (단, 2014년 자료, 보건사회연구원) 뇌혈관 질환을 100%라고 한다면 그중 뇌졸중이.. 2023. 2. 7.
가족, 식구, 같은 듯 다른 듯 가족과 식구에 대한 국어사전의 뜻풀이는 아래와 같다. 가족: 부부와 같이 혼인으로 맺어지거나, 부모·자식과 같이 혈연으로 이우어지는 집단. 또는 그 구성원 식구: 한집에서 같이 살면서 끼니를 같이 하는 사람 삶 속에서 어떤 관계가 더 의미가 클까? 삶 속에서 어떤 관계가 편할까? 가족관계의 대표적인 게 부부라고 한다. 또한 부부는 식구일 가능성이 크다. 주말부부나 별거 중인 부부, 그도 아니면 먼 거리로 출장을 갔거나 해외근무 중인 경우 등 특별하고 한시적인 경우를 빼면 일반적인 부부는 가족이면서 식구인 관계가 될 것이다. 하지만 식구보다는 가족이라는 관계인 경우가 어쩌면 더 많을지도 모르겠다. 부부관계를 만드는 혼인은 누가 봐도 계약이다. 안 그렇다면 부부관계의 전제가 되는 몇 가지 상호의무가 꼭 필요.. 2023. 2. 6.
아이러니, 장수하시는 아버지의 불평 나름 장수하시는 아버지의 불평의 내겐 아이러니다. 아버지께서는 91 세 시다. 어머니께서 요양병원에 입원하신 뒤부터 날 보실 때마다 가끔씩 하시더니, 어머니께서 세상을 뜨신 후부터 나를 보실 때마다 하시는 말씀이 생겼다. 오래 살아서 뭐 하냐, 오래 살면 고생인데. 내가 왜 그런 말씀하시냐고 반문이라도 하면 그럼 오래 살면 뭐가 좋으냐라고 오히려 반문하신다. 난 아버지의 그런 말씀을 들을 때마다 복잡하고 미묘한 감정을 숨길 수 없다. 난 아직 60이 안 됐다. 그리고 내가 아버지 연세만큼 살려면 30년 넘게 살아야 한다. 하지만 현실은 30년은커녕 앞으로 내가 몇 달을 더 살지, 몇 년을 더 살지 모른다. 난 13년째 4기 암 투병 중이다. 그중에서 삼 년을 뺀 나머지 10 년, 그 세월 동안 표적 항암.. 2023. 2. 5.
4기 암환자 뼈전이 조기발견 방법, MRI 검사 필수 나의 지난해 말 대수술이 준 교훈. 4기 암환자 뼈전이 조기발견 방법으로 MRI 검사 필수라는 것. 4기 암환자의 정기적인 진료에서 빠지지 않는 X-ray, CT 검사, PET/CT, 뼈 스캔만 믿다가는 뼈전이 재발을 조기에 발견할 수 없다는 사실. 나도 모르는 사이에 죽을 수도 있다는 것. 난 이번에도 그 세 가지 사실을 확인했다. 6년 전의 데자뷔였다. 또 당한 것이다. 1번 사진 PET/CT 검사 영상 먹통: 아래 사진 1번이 뼈전이 재발 느낌에 따른 요청으로 찍은 PET/CT 검사 영상이다. 2가지 단점이 보인다. 범위가 대퇴골 중간까지도 못 내려온다. 대퇴골 상부를 바듯이 커버한다. 근육이나 연부조직의 이상유무를 알 수 없다. 2번 사진 X-ray 검사 영상 먹통: 아래 사진 2번 어디에도 뼈 .. 2023. 2. 4.
4기 암환자, X-ray, CT 검사, PET/CT, 뼈 스캔만 믿다가는 4기 암환자, X-ray, CT 검사, PET/CT, 뼈 스캔만 믿다가는 뼈전이로 죽을 수도 있다는 걸 이번에도 확인했다. 6년 전에도 같은 상황이었는데... 참 한삼하고 화가 나고... 말로 다 표현할 수 없다. 뼈전이 엑스레이 검사 한계: 뼈전이암으로 뼈 절단 후 그 부위에 간헐적 통증이 있어서 엑스레이를 찍었다. 아래와 같은 사진을 얻었다. 나 같은 비전문가가 뭘 알 까만은 통증 부위를 아무리 찾아봐도... 위 사진 어디에도 뼈전이암 재발 여부를 알 수 없다. 그러니 별일 없다는 판독결과가 나온다. 철저하게 분업화된 대형병원에서는 다른 교수의 영역을 침범할 수는 없을 것이다. 두 가지 큰 문제가 발생할 거 같다. 1. 각 진료과별 영역이 뒤죽박죽 될 수 있다. 2. 교수들 간의 고유 영역이 사라질 .. 2023. 2. 3.
허혈, 허혈성 뜻, 허혈성뇌졸중, 허혈성심장질환, 허혈성대장염 허혈 또는 허혈성 단어가 들어간 용어들: 경색, 허혈, 허혈성, 뇌허혈, 장허혈, 심근허혈, 허혈성뇌졸중, 허혈성심장질환, 허혈성대장염... 한 단어 '경색'만 빼고 모두 '허혈'이라는 말이 들어갔다. 신경과 교수님께 여쭸다. "허혈성 하면 뭔가 느낌이 경색보다 약할 것 같은데, 그런가요?" "허혈성이라는 단어가 약하게 들리시나요?" "네." "하하. 정반대지요. 경색은 허혈에 포함됩니다. 허혈엔 경색이라는 개념을 포함한다는 말입니다." "네... 제가 정반대로 알고 있었군요." "네! 허혈이나 허혈성이라는 단어는 무서운 단어입니다. 죽을 수도 있습니다." "......" 허혈의 뜻: 허혈은 영어로 ichemia라고 한다. 이 단어는 신체 각 부분으로 충분한 양의 피가 공급되지 않거나 공급이 멈추게 되는.. 2023. 2.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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